미래지향적인 독창적인 하이엔드 컬렉션으로 일가를 이룬 드 베튠(De Bethune)의 최신 모델을 소개합니다.
드 베튠은 지난해 처음으로 SIHH 내 독립시계브랜드 관인 까레 데 오롤로저(Carré de Horlogers)를 통해 신제품을 공개한 바 있는데, 올해는 아쉽게도 SIHH에 참여하지 않았지요. 그런데 SIHH가 끝날 즈음에 맞춰 신제품 일부를 프레스에 공개해 다가올 바젤월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드 베튠은 지난 2007년 런칭한 브랜드의 가장 클래식한 라인인 DB25를 통해 신제품을 선보였습니다. 그런데 실버 기요셰 패턴 다이얼 바탕에 로만 인덱스를 사용한 기존의 일반적인 디자인이 아닌, 브랜드 로고는 물론 그 흔한 아워 마커와 뉴머럴 프린트조차 생략한 전체 블루잉 마감한 폴리시드 티타늄 다이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형태의 다이얼은 같은 라인에 2010년 첫 선을 보인 이래, 2012년에도 케이스 측면에 사파이어를 세팅한 젬세팅 버전 DB25S로도 선보인 터라 사실 새롭지는 않습니다.
이번 DB25L 밀키 웨이(Milky Way) 모델(Ref. DB25JLPS3V2)은 플래티넘 케이스에 하단 측면부에 총 66개의 바게트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이전 버전들과는 또 차별화를 주고 있습니다. 케이스 직경은 44.6mm, 두께는 11.3mm이며, 드 베튠 특유의 3차원 구조의 케이스와 속이 비어 있는 날렵한 러그(Hallowed Lugs) 형태는 여전합니다.
다이얼은 전체 미러 폴리시드 마감한 티타늄 바탕에(참고로 스틸에 비해 티타늄 소재의 폴리싱 가공이 훨씬 까다로운 편입니다) 특수한 산화처리 공법을 이용해 영롱한 딥 블루 컬러를 입혔습니다. 그리고 부분 레이저 커팅 후 화이트 골드를 갈아 흩뿌리고 후처리를 통해 시계명처럼 특유의 별이 어우러진 밀키 웨이(은하수) 다이얼을 완성했습니다.
그런데 뭐니뭐니해도 이 시계의 백미는 다이얼 12시 방향에 위치한 구형의 3D 문페이즈(Spherical Moon-phase) 디스플레이입니다. 블루 산화 스틸과 플래티넘으로 이루어진 구형의 문페이즈 디스플레이는 달의 위상 변화를 매우 사실적이고 입체적으로 표현해 2004년 DB15 라인에 퍼페추얼 캘린더 모델로 첫 선을 보인 이래(같은해 관련 특허도 등록) 어느덧 브랜드의 시그너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리고 이론상으로는 122년에 단 한 번의 조정만이 필요할 만큼 고도의 정확성을 자랑한다고 브랜드 측은 강조합니다.
무브먼트는 전작과 동일한 인하우스 수동 DB2105v2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더블 배럴 구조에 화살촉을 연상시키는 미러 폴리시드 마감한 스틸 플레이트/배럴 브릿지 커버 장식이 돋보이는 DB2105v2 칼리버에는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에서 영감을 얻은 트리플 파라-슈트로 불리는 독자적인 쇼크 업저버 시스템과 자체 개발 특허를 획득한 실리콘 밸런스와 이스케이프 휠, 그리고 플랫 터미널 커브 처리된 인하우스 밸런스 스프링이 적용되었습니다(네, 드 베튠은 케이스 및 다이얼, 무브먼트의 핵심 부품까지도 라 쇼 로베르송에 위치한 자체 매뉴팩처서 인하우스 개발, 생산하고 있습니다). 진동수는 4헤르츠, 파워리저브는 약 6일을 보장하며, 화이트 골드 프레임에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한 시스루 케이스백으로는 무브먼트 사이드에 위치한 비선형의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로 잔여 동력을 헤아릴 수 있습니다.
실시간 정보 및 뉴스 공지는 타임포럼 SNS를 통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2017 by TIMEFORUM All Rights Reserved
이 게시물은 타임포럼이 자체 제작한 것으로 모든 저작권은 타임포럼에 있습니다.
허가 없이 사진과 원고의 무단복제나 도용은 저작권법(97조5항)에 의해 금지되어 있으며
이를 위반시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심플하고 멋진 디자인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