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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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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블랑(Montblanc)은 올해 타임워커(TimeWalker) 컬렉션을 전면 재정비하고 5가지 종류의 신제품을 이번 SIHH에서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기존의 타임워커도 클래시컬한 스타나 헤리티지 컬렉션에 비하면 나름대로 스포티한 편에 속했지만, 컬렉션 전반적으로 봤을 때는 다소 그 성격이 어정쩡한 측면이 없질 않았는데요. 그런데 이번에 몽블랑은 아주 작심하고 타임워커 컬렉션에 대대적인 매스를 가했습니다. 이전의 베스트셀링 제품들을 떠올리면 이번 변화는 아주 낯선 시도임엔 틀림없지만, 제롬 랑베르 체제에서 지난 몇 년간 클래식 라인업을 차근차근 정비하며 그 외연을 넓혀온 몽블랑으로서는 이제 그 시선을 스포츠 워치 제품군으로 돌릴 때가 되었다는 생각입니다. 


이로써 몽블랑은 4810, 스타, 스타 클래식, 헤리티지 크로노메트리 & 스피릿, 트래디션, 보헴(여성용)으로 대변되는 클래식 & 엘레강트(Classic & Elegant) 제품군과 타임워커, 1858로 분류된 프로페셔널 & 스포츠(Professional & Sport) 제품군으로 컬렉션의 틀을 크게 두 갈래로 깔끔하게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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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타임워커 컬렉션 관련 공식 필름도 함께 확인해보세요. 


타임워커 컬렉션의 전반적인 변화는 이미 타임워커 익스트림이나 타임워커 어반 스피드 라인을 선보일 때부터 사실 충분히 예고된 것이었습니다. 2015년 말 타임워커 컬렉션에 처음으로 선보인 하이 컴플리케이션 모델 타임워커 엑소투르비용 미닛 크로노그래프 리미티드 에디션(100피스 한정)이나 2016년 봄에 발표한 타임워커 피타고어 울트라 라이트 컨셉 워치(총 무게 14.88그램!)와 같은 파격적인 신작이 기존의 클래식한 디자인이 아닌 어반 스피드 라인처럼 스포티한 디자인과 함께 선보였을 때 타임워커 컬렉션의 미래는 몽블랑 내부적으로는 이미 결정된 것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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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0년대 말 미네르바의 인쇄 광고 이미지 중에서 ⓒ Montbl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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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11년 제조된 1/5초 단위까지 측정 가능한 미네르바의 스톱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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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12년 제조된 1/10초 측정 가능한 첫 하이비트(5헤르츠 진동) 설계의 미네르바 스톱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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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16년 제조된 1/100초 측정 가능한 하이비트(약 16헤르츠 진동) 설계의 미네르바 스톱워치
참고로, 같은해 태그호이어는 시간당 36만번(50헤르츠) 진동하며 1/100초까지 측정이 가능한 마이크로그래프(Mikrograph)를 출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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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36년 제조된 1/100초 측정 가능한 하이비트(50헤르츠 진동) 설계의 미네르바 스톱워치 



하지만 자사의 DNA 속에 스포츠와 연관된 고리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을 모를리 없는 몽블랑은 몽블랑이 2006년 성공적으로 인수한 미네르바(Minerva, 현 빌르레 매뉴팩처)의 헤리티지에서 새로운 영감과 동기부여를 발견하게 됩니다. 16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네르바는 20세기 초중반 특히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시계 제조사로서 한 시대를 풍미한 바 있는데, 몽블랑은 타임워커 컬렉션을 통해 과거 크로노그래프 스페셜리스트로 명성이 드높았던 미네르바의 전통 속으로 보다 깊이있게 파고들어 21세기적으로 재해석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몽블랑은 미네르바의 역사적인 스톱워치에 관한 연대기적 자료와 당시 미네르바가 참여한 스포츠/모터레이싱 타임키퍼의 역사를 비교적 상세하게 발굴해 공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몽블랑의 모습은 스포츠/모터레이싱 타임키퍼로서 유구한 역사를 지닌 론진, 오메가, 태그호이어의 선례를 사실상 답습하는 것으로 그리 새롭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새로운 타임워커 컬렉션에 막무가내식으로 스포츠/모터레이싱 DNA를 주입하려 애쓰기보다는, 미네르바의 헤리티지를 심도있게 탐구하면서 현 컬렉션과의 연결고리를 만들고자 노력한 진정성이 엿보여 큰 거부감없이 받아들일 수 있게 합니다. 

다시금 요약하면, 몽블랑의 새로운 타임워커 컬렉션은 20세기 초중반 다양한 스포츠 및 카레이싱 대회에 정확한 시간을 측정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미네르바의 유산과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대 남성들이 선호하는 스포티한 디자인과 기능성을 반영한 실용적이면서도 전문적인 라인업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덧붙여 세부적으로는 가독성(Readability), 기능적인 디자인(Functional design), 내구성(Robustness), 성능(Performance) 등 크게 4가지 속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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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Walker Chronograph Rally Timer Counter Limited Edition 100

타임워커 크로노그래프 랠리 타이머 카운터 리미티드 에디션 100 

  

가장 먼저 소개할 신제품은 타임워커 크로노그래프 랠리 타이머 카운터 리미티드 에디션(Ref. 116103)입니다. 총 100피스 한정 제작된 이 특별한 시계는 미네르바 매뉴팩처가 20세기 초 로드 레이싱을 위해 특별 제작 출시한, 1/5초 단위까지 측정이 가능하고 플라이백 기능을 갖춘 모노푸셔 방식의 스톱워치인 랠리 타이머(Rally Timer)에서 직접적인 영감을 얻었습니다. 전설적인 랠리 타이머의 외형을 단지 복각하는 차원에서 그치지 않고, 레이싱카의 계기판에 부착할 수 있는 대시보드 클락부터, 탁상에 올려놓을 수 있는 테이블 클락, 손안에 쥐고 사용할 수 있는 포켓 스톱워치, 그리고 손목시계로까지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시계를 완성했습니다. 


하나의 시계 안에 숨겨진 디테일한 부품을 활용해 4가지 다른 용도의 기믹이 가능한 이러한 형태는 지난해 태그호이어가 마이크로그래프 출시 100주년을 기념해 발표한 까레라 마이크로그래프 애니버서리 에디션 1916-2016 덕분에 그리 낯설지 않습니다. 다만 러그(하단 케이스)와 분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태그호이어의 그것과 달리 몽블랑은 케이스백에 러그 및 테이블 클락의 받침 역할을 하는 날개형의 부품을 접었다 펼 수 있는 형태로 제작해 눈에 띄는 차이를 보입니다. 또한 불헤드 형태인 태그호이어의 그것과 달리 모노푸셔 형태를 띄며, 시간당 360,000번 진동하는 하이비트 설계와 일반 타임키핑 설계를 병용한 태그호이어와 달리 몽블랑은 일반적인 형태의 수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만을 사용해 기능적인 차이도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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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워커 크로노그래프 랠리 타이머 카운터 리미티드 에디션의 케이스 직경은 50mm에 달하며(대시보드 클락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특성을 고려할 때 수긍할 만한 사이즈), 두께는 15.2mm 입니다. 케이스는 새틴 피니싱 가공된 티타늄 바탕에 측면 일부는 블랙 DLC 코팅 마감을 했습니다. 전면 글라스는 반사 방지 코팅 처리한 돔형의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했으며, 티타늄 케이스백 중앙에도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해 시계의 심장인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 방수 사양은 30m. 


무브먼트는 1920년대 말에 개발된 전설적인 수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17.29를 베이스로 현대적으로 수정 제조한 MB M16.29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애초 포켓용으로 개발된 칼리버인만큼 큼지막한 직경(38.4mm)에 총 252개의 부품과 22개의 주얼을 사용한 MB M16.29는 커다란 크기(14.5mm)의 스크류 밸런스가 시간당 2.5헤르츠 진동하며 약 50시간의 파워리저브를 보장합니다. 저먼 실버로 제작된 메인플레이트와 브릿지는 코트 드 제네브, 페를라주, 앵글라주 등 다양한 피니싱이 적용되었으며,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 작동을 위한 주요 부품으로 컬럼휠과 수평 클러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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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컬러 다이얼에는 5분 단위로 아라빅 인덱스가 프린트되었으며, 각 인덱스와 길쭉하게 뻗은 도핀 핸즈에는 각각 수퍼루미노바가 채워졌습니다. 다이얼 12시 방향에 30분 카운터를, 6시 방향에 스몰 세컨드(영구초침)을 표시하며, 센터 스윕 세컨드 핸드는 레드 코팅 마감해 가독성을 고려, 다이얼 중앙에도 레드 컬러로 영문 '랠리 타이머'를 프린트해 블랙 바탕에 확실한 컬러 대비를 보여줍니다. 또한 챕터링에는 특정 구간에 대한 평균 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타키미터 눈금을 새겼습니다.



TimeWalker Date Automatic

타임워커 데이트 오토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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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보신 랠리 타이머 카운터 리미티드 에디션이 미네르바의 빛나는 유산의 현대적인 재현이라면, 지금부터 보실 타임워커 모델들은 훨씬 대중지향적인 매스 프로덕션 제품군입니다. 먼저, 쓰리 핸즈 데이트 형태의 가장 기본적인 모델부터 함께 보시겠습니다.  


타임워커 데이트 오토매틱은 직경 41mm, 두께 11.38mm 크기의 전체 새틴 브러시드 마감한 스틸 케이스로 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이버 시계가 아닌데도 특이하게(?) 단방향 회전 베젤을 추가했는데요. 한 덩어리(모노블럭)로 주조된 블랙 컬러의 폴리시드 마감한 하이테크 세라믹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선버스트 마감한 블랙 컬러 다이얼에는 5분 단위로 로듐 도금 처리한 양각의 아라빅 인덱스가 사용, 앞서 보신 랠리 타이머와도 유사성이 느껴지는 다이얼은 실제 미네르바의 히스토릭 피스(스톱워치)에서 디자인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무브먼트는 진동수 4헤르츠에 38시간 파워리저브를 갖는 자동 MB 24.17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반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삽입한 투명 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으며, 케이스 방수 사양은 100m로 실용성과 퍼포먼스를 강조한 새로운 타임워커 컬렉션의 컨셉에 부합합니다. 



TimeWalker Chronograph Automatic 

타임워커 크로노그래프 오토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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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자동 크로노그래프 버전인 타임워커 크로노그래프 오토매틱 모델입니다. 직경 43mm, 두께 15.2mm 크기의 스틸 케이스로 제작되었으며, 앞서 보신 데이트 버전처럼 12시간 눈금이 새겨진 하이테크 세라믹 소재의 단방향 회전 베젤을 추가해 특색을 드러냅니다. 기존의 ETA/밸쥬 베이스 자동 크로노그래프 모델과 디자인상으로는 큰 차이를 느낄 수 없는 익숙한 형태를 띠고 있으며, 한눈에도 남성적인 역동성이 전해집니다. 


무브먼트는 벨쥬 7750의 셀리타 클론 버전인 SW500을 베이스로 자체 코스매틱 수정한 자동 MB 25.07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진동수 4헤르츠, 46시간 파워리저브, 스모키하게 반투명 처리한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으며, 역시나 100m 방수를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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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블랙 다이얼 외에 실버 다이얼 베리에이션이 추가로 선보이며, 레이싱 컨셉으로 타공 처리된 기본 블랙 러버 스트랩 외에 스틸 브레이슬릿도 함께 호환됩니다. 이는 앞서 보신 데이트 버전과도 동일. 



TimeWalker Chronograph UTC

타임워커 크로노그래프 U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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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그래프와 멀티 타임존을 함께 표시하는 타임워커 크로노그래프 UTC 모델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크로노그래프 오토매틱 모델과 동일한 직경 43mm, 두께 15.2mm의 스틸 케이스로 제작되었지만, 블랙 DLC 코팅을 더해 차별화된 느낌입니다. 다른 모델처럼 12시간 눈금이 아닌 24시간 눈금이 새겨진 블랙 하이테크 세라믹 소재의 단방향 회전 베젤을 사용해 베젤의 조작을 응용하면 롤렉스의 GMT-마스터처럼 써드(3개의) 타임존까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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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ETA/밸쥬 7754 베이스를 수정한 자동 MB 25.03 칼리버를 탑재. 스트랩은 타공처리된 특유의 디자인이 멋스러운 퍼포레이티드 블랙 러버 스트랩을 매칭했으며,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블랙 DLC 코팅 마감한 트리플 폴딩 버클을 체결해 탈착이 간편합니다. 




TimeWalker Chronograph 1000 Limited Edition 18

타임워커 크로노그래프 1000 리미티드 에디션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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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살펴볼 타임워커 컬렉션 신제품은 1/1,000초까지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타임워커 크로노그래프 1000 리미티드 에디션(Ref. 116828)입니다. 


앞서 소개했듯 미네르바는 1916년 이미 100분의 1초까지 측정할 수 있는 스톱워치를 출시한 바 있습니다. 이후 미네르바를 인수한 몽블랑은 2012년 빌르레 매뉴팩처(미네르바)를 통해 브랜드 최초로 1/1,000초까지 측정하고 알기 쉽게 직관적으로 표시하는 시계, 타임라이터 II 크로노그래프 바이-프리퀀시 1,000(Timewriter II Chronographe Bi-Fréquence 1000)를 발표하기에 이릅니다. 크로노그래프 바이-프리퀀시 1,000는 시간을 표시하는 기어 트레인과 크로노그래프 작동을 관장하는 기어 트레인을 따로 병렬 결합시킨 개성적인 설계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1/1,000초까지 측정 가능한 크로노그래프 기능 작동을 위해 시간당 360,000회(50헤르츠) 진동하는 이례적인 하이비트 설계가 적용되었고, 앞서 출시된 비슷한 컨셉의 타사(ex. 태그호이어)의 그것과 완전한 차별화를 보여주기 위해 독창적인 인디케이션과 관련 부품들을 개발해 스위스와 미국서 동시에 특허도 등록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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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라이터 II 크로노그래프 바이-프리퀀시 1,000가 출시된지 5년여 만에 몽블랑은 동일한 컨셉을 적용한 후속작을 리뉴얼한 타임워커 컬렉션을 통해 새롭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타임워커 크로노그래프 1000 리미티드 에디션은 케이스 형태와 소재, 다이얼 디테일을 제외하면 전작과 큰 차이를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이 시계가 여전히 특별한 이유는 현행 몽블랑 컬렉션에서 쉽게 보기 힘든 진정으로 희소한 가치를 지닌 컴플리케이션 시계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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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 M66.26 칼리버 



시간 표시를 위한 기존 무브먼트는 시간당 18,000회(2.5헤르츠)로 느긋하게 진동하지만, 케이스 12시 방향에 위치한 푸셔를 누르는 순간 컬럼휠을 통해 순간적으로 스위칭 로커를 움직여 크로노그래프 기능 작동을 위한 기어 트레인에 동력이 전달되고, 시간당 360,000회(50헤르츠) 진동하는 작은 밸런스를 구동하게 됩니다. 이 특이하게 생긴(?) 밸런스는 한 방향으로 50번, 다른 방향으로 50번씩 빠르게 초당 100회 왕복 회전을 하게 되고, 다이얼면으로는 중앙에 위치한(크로노그래프 센트럴 휠과 바로 맞닿은) 센트럴 크로노그래프 핸드의 움직임으로 표시됩니다. 또한 이때 크로노그래프 기어 트레인에서는 일명 ‘천분의 일 휠(Thousandth wheel, 불어로는 Mobile de Millième)’로 불리는 스페셜 휠이 작동하는데, 이 휠은 축을 중심으로 초당 10회씩 일정 속도로 회전하면서 100분의 1초를 10단위로 다시 추가로 나누는 역할을 하고, 다이얼면으로는 12시 방향에 위치한 레이싱카의 계기판을 연상시키는 특유의 인디케이터로 1/1,000초 단위를 표시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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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공식 제품 이미지를 기준으로 했을때, 이 시계가 측정한 시간은 2분 17,336초가 됩니다. 기계식으로도 이렇듯 초 단위를 세분화해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프로페셔널 타임키핑 컬렉션을 추구하는 타임워커의 성격과도 들어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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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다이얼 3시 방향에는 크로노그래프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가 위치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MB M66.26 칼리버의 평균 파워리저브는 100시간에 달하지만(시간 표시용), 크로노그래프 작동시엔 45분으로 단축되기 때문에 이를 별도의 인디케이터로 표시해 일종의 알림판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시간 표시와 크로노그래프 작동을 위한 동력을 각각의 배럴(더블 배럴)에서 따로 배분받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크로노그래프 기능 작동으로 인한 시간의 오차를 딱히 걱정할 필요가 없고, 크로노그래프 기능 작동 중에도 별도의 와인딩을 통해 수시로 파워리저브 시간을 연장할 수 있어 해당 기능을 연속적으로 혹은 자주 사용하는 이들에게 매우 유용합니다. 
 

- 타임워커 크로노그래프 1000 리미티드 에디션을 공식 필름으로도 확인해보세요. 


타임워커 크로노그래프 1000 리미티드 에디션은 직경 46.4mm, 두께 17.34mm 크기의 블랙 DLC 코팅 마감한 티타늄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몽블랑 빌르레 매뉴팩처에서 헤어스프링까지 전체 인하우스 제조 개발된 수동 MB M66.26 칼리버는 총 488개의 부품과 46개의 주얼로 구성돼 있으며, 사파이어 크리스탈이 삽입된 투명 케이스백을 통해 독창적인 설계의 아름답게 가공된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 방수 사양은 30m. 참고로 리뉴얼한 타임워커 컬렉션 전 제품은 빌르레 혹은 르 로끌 매뉴팩처에서 500시간의 엄격한 자체 테스트를 통과해야만 출고됩니다. 이와 관련해 인증서도 함께 제공됩니다. 



1858 Chronograph Tachymeter Limited Edition 100 

1858 크로노그래프 타키미터 리미티드 에디션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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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Pre-SIHH 뉴스로 자세히 소개해드린 1858 컬렉션의 신제품 1858 크로노그래프 타키미터 리미티드 에디션(Ref. 116243)입니다. 


관련 뉴스 바로 가기 >> https://www.timeforum.co.kr/14954458



몽블랑 시계 컬렉션 역대 최초로 브론즈(Bronze, 청동)를 케이스 소재로 사용한 흥미로운 신작인데요. 브론즈는 아시다시피 시간이 흐를수록 자연스럽게 표면에 파티나(녹)가 생기는 특징을 갖고 있어 특유의 빈티지한 멋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사용자의 성향에 따라 에이징(파티나)의 속도나 양상이 달라지기 때문에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자신만의 시계를 만들어간다는 느낌도 가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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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8 크로노그래프 타키미터 리미티드 에디션은 직경 44mm, 두께 13.15mm의 전체 브론즈 케이스에 다이얼 역시 브론즈 컬러 느낌이 나는 골드톤의 샴페인 컬러를 사용하고, 핸즈 역시 레드 골드 도금 처리한 뒤 베이지 컬러의 수퍼루미노바 도료를 채웠으며, 아라빅 인덱스에도 베이지 컬러 수퍼루미노바를 사용해 전체적으로 은은하게 특유의 빈티지스러움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무브먼트는 이전 1858 크로노그래프 타키미터 한정판에 탑재한 그것과 동일한 모노푸셔 방식의 고전적인 수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MB M16.29를 탑재했습니다. 



1858 Automatic Dual Time 

1858 오토매틱 듀얼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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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8 오토매틱 듀얼 타임 모델은 스틸 케이스 바탕에 베젤과 크라운에만 브론즈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1930년대 미네르바의 밀리터리 워치(특히 파일럿 워치)를 재해석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스틸 & 브론즈 투톤 케이스를 도입해 특유의 고풍스러운 인상을 강조합니다. 1858 컬렉션에 처음으로 듀얼 타임과 데이 & 나이트(낮/밤) 인디케이터를 추가한 스몰 컴플리케이션 모델로서 심플하면서도 가독성이 좋은 기능 배열이 돋보입니다. 직경 44mm, 두께 12.3mm 케이스에 무브먼트는 기존 자동 베이스에 몽블랑의 독자적인 컴플리케이션 모듈을 추가한 MB 29.19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참고로 로컬 타임 핸드(시침)는 2단에서 1시간 단위로 앞뒤로 조정이 가능하며, 이와 함께 날짜도 연동 변경됩니다(최근 유행하는 GMT 시계의 구동 방식이기도). 



1858 Automatic

1858 오토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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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온리 버전인 1858 오토매틱 역시 듀얼 타임 버전과 마찬가지로 스틸 바탕에 베젤과 크라운에만 브론즈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직경 44mm, 두께 11.1mm 케이스에 MB 24.16 자동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진동수 4헤르츠, 38시간 파워리저브. 솔리드 스틸 케이스백을 사용해 비록 무브먼트는 감상할 수 없지만, 특별한 인그레이빙이 추가되었으며 케이스 방수 사양은 30m. 시원시원한 다이얼에 군더더기 없는 밀리터리 스타일 디자인, 빈티지풍 스트랩이 조화를 이룬 이 제품은 1858 컬렉션의 새로운 엔트리 레벨 모델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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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itage Chronométrie ExoTourbillon Rattrapante Limited Edition 8

헤리티지 크로노메트리 엑소투르비용 라트라팡테 리미티드 에디션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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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소개할 시계는 하이 컴플리케이션 신작인 헤리티지 크로노메트리 엑소투르비용 라트라팡테 리미티드 에디션(Ref. 115993)으로, 지난 2013년 빌르레 컬렉션을 통해 데뷔한 엑소투르비용 라트라팡테를 헤리티지 크로노메트리 컬렉션을 통해 새롭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사실 기능적으로는 전작의 그것과 같기 때문에 딱히 첨언할 사항이 별로 없습니다만, 외형적으로는 헤리티지 크로노메트리 특유의 모던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어우러져 또 새로운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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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경 47mm, 두께 18.58mm 크기의 볼드한 레드 골드 케이스에는 총 432개 부품과 36개 주얼로 구성된 인하우스 수동 MB M16.62 칼리버가 박동하고 있습니다. 시간당 2.5헤르츠 진동하며 파워리저브는 약 50시간. 그레이 컬러 다이얼 중앙에는 시와 분을, 6시 방향의 서브 다이얼로는 홈타임(GMT)을, 4시와 5시 방향 사이에는 낮/밤 인디케이터를, 3시 방향에는 크로노그래프 30분 카운터를, 9시 방향에는 스몰 세컨드(영구초침)을 각각 표시하며, 오픈워크 가공된 12시 방향으로는 2010년 최초 도입 이래 몽블랑 하이엔드 컬렉션의 시그너처로 자리잡은 엑소투르비용이 위치해 있습니다. 


외부를 뜻하는 접두사 '엑소(Exo)'를 사용한 그 이름처럼 여느 투르비용 설계와 달리 커다란 직경(14.5mm)의 스크류 밸런스를 투르비용 케이지 밖에 배치해 밸런스의 무게에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투르비용 케이지의 회전에 필요한 동력이 이론상 기존 투르비용 설계 대비 30% 가까이 절감되고, 밸런스가 케이지의 회전 운동(4분당 1회전)을 방해하지 않음으로써 결과적으로 밸런스의 관성모멘트 및 정밀성이 향상되는 등의 기술적인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그 자체로 여느 브랜드서는 찾아보기 힘든 몽블랑만의 개성으로 어필할 수 있는 측면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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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투르비용과 모노푸셔 방식의 라트라팡테(스플릿 세컨드 크로노그래프), 그리고 듀얼 타임 기능을 갖춘 몽블랑의 이 특별한 하이 컴플리케이션 신작은 빌르레 미네르바 매뉴팩처에서 단 8피스만 한정 제작되어 특별함을 더합니다. 



이상으로 몽블랑의 SIHH 2017 리포트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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