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HH 2017] Van Cleef & Arpels Report
2017년 반클리프 아펠의 신제품은 언제나 그랬듯 우아하고 서정적이고 아름다웠습니다. 다만, 올해 키워드가 '오토마톤(automaton)'이라는 점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라 놀라웠습니다. 사실 반클리프 아펠은 포에틱 컴플리케이션 부문에서 레트로그레이드나 12시간 모듈, 24시간 모듈 등을 응용한 메커니즘을 주로 선보였는데, 올해는 우아한 나비의 날갯짓이나 요정의 몸짓을 보여주는 오토마톤을 탑재하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레이디 아펠 빠삐옹 오토메이트 워치(Lady Arpels Papillon Automate watch)
올해의 주인공인 레이디 아펠 빠삐옹 오토메이트 워치(Lady Arpels Papillon Automate watch)입니다. 다이얼 위에는 목가적인 자연 풍경이 펼쳐지는데, 식물들은 샹르베 에나멜, 달은 파이요네 에나멜, 잔디를 이루고 있는 녹색 풀잎들은 플리카주르 에나멜 기법을 적용해 마치 스테인드글라스 같은 효과를 냅니다. 세팅한 스톤 위에도 미니어처 페인팅을 접목해 사실감을 살렸습니다.
_오토메이트 페 옹딘 엑스트라오디너리 오브제
탁상 시계 베이스 부분에서는 반클리프 아펠의 전매특허인 미스테리 세팅 기법으로 루비를 세팅한 무당벌레가 1시에서 12시까지 레트로그레이드 방식으로 움직이며 시간을 보여줍니다. 하이라이트는 단연 오토마톤인데, 키를 돌려 구동시키면 수련이 천천히 잎을 열고, 요정이 잠에서 깨어 고개를 들고 나비를 바라보며, 나비는 공중으로 날아올라 날갯짓을 합니다. 50초간의 마법 같은 순간이 지나면 모두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8일 파워리저브 가능한 수동 무브먼트를 장착해 풀 와인딩했을 경우 5번 정도의 애니메이션 구동이 가능합니다.
참 엑스트라오디네리(Charms Extraordinaire)
매년 다양한 베리에이션을 보여주는 엑스트라오디네리 다이얼(Extraordinary Dials™) 컬렉션에서는 장미와 요정이 신비로운 조화를 보여주는 25mm 사이즈의 참 엑스트라오디네리 페 로즈 드 뉘(Charms Extraordinaire Fée Rose de Nuit, 100개 한정), 도쿄 긴자 부티크를 오픈하며 처음으로 공개한 32mm 사이즈의 참 엑스트라오디네리 페 사쿠라(Charms Extraordinaire Fée Sakura, 역시 100개 한정)를 소개했습니다. 입체적이면서도 서정적인 다이얼 위 모티브의 표현, 그리고 뛰어난 색감이 인상적입니다.
_참 엑스트라오디네리 페 로즈 드 뉘
_참 엑스트라오디네리 페 사쿠라
시간을 알려주는 주얼리(Jewels that Tell the time)
일명 '시간을 알려주는 주얼리(Jewels that Tell the time)'라 칭하는 주얼 워치 섹션에서는 시크릿 워치가 눈에 띄었습니다. 하이 주얼리 컬렉션 세븐 씨즈(Seven Seas) 컬렉션에 속한 웨 마린 워치(Heure Marine watch)는 총 27.34캐럿의 슈거로프 컷 사파이어 2개도 시선을 사로잡았지만, 케이스를 동그랗고 감싸고 있는 듯한 보물상자(!) 같은 커버를 열면 숨어있는 다이얼이 모습을 드러내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치 긴 목걸이를 보는 듯한 서프 볼랑 롱 네크리스 워치(Cerf-Volant long necklace watch)는 펜던트 위의 레드 카보숑을 누르면 시크릿 워치 커버가 아래로 열리면서 시계 다이얼을 커버의 거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점이 독특합니다. 오닉스, 루비, 화이트와 그레이 머더오브펄의 조화가 동양적인 느낌도 풍깁니다.
_서프 볼랑 롱 네크리스 워치
손목을 감싼 리본 브레이슬릿처럼 보이는 루방 시크릿 워치(Ruban Secret watches)는 리본 매듭을 옆으로 살짝 돌리면 안의 작은 다이얼이 나타납니다. 화이트 다이아몬드와 핑크 사파이어 두 가지 버전을 선보입니다.
_루방 시크릿 워치
주얼 워치 부문에서는 시크릿 워치 외에도 작년 런칭한 부통 도르(Bouton d’or™) 컬렉션의 모티브에서 브레이슬릿의 영감을 가져온 부통 도르 워치, 그리고 1930년대와 40년대 아카이브를 재해석해 새롭게 선보인 새로운 까데나 워치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_부통 도르
_까데나 워치
올해 반클리프 아펠은 여전히 요정, 나비, 무당벌레, 참 등 메종의 고유 시그너처 디테일을 고수하면서 '오토마톤'이라는 신선한 도전을 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애쓰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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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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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질만
2017.01.1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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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blues
2017.01.18 22:27
정말 예쁘네요
컬렉션에 추가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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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믹Q
2017.01.19 16:36
반클리프는 올해 신작이 별로 없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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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
2017.01.23 20:18
주얼리가 아니라 예술 작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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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드
2017.01.25 00:34
너무 여자여자 시계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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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dy
2017.01.25 14:01
보석시계는 거의 끝판왕인것 같습니다. 훌륭한 디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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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k
2017.01.25 15:50
와이프 선물로 사주고 싶은 시계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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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한량
2017.01.25 16:42
루방 시크릿 워치가 특히 맘에 듭니다. 단정한 리본과 화려한 보석의 조합이 아름답네요. 사쿠라 역시 봄을 가져다 놓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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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woo
2017.01.25 16:47
시계보단 예술적 가치에 초점을 둔 작품들인것 같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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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공조
2017.01.25 23:35
시계가 아니라 예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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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우물
2017.01.26 01:01
아름다운 예술작품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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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kkk
2017.01.26 08:08
빤짝빤짝 이쁘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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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ijah
2017.01.26 21:18
반클리프아펠은 이제 보석예술의 정점으로 달려가는군요
이것저것 화려한걸 다 집어넣은게 아닌 섬세한 스톤컬러배색 또한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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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랑객64
2017.01.26 21:26
저의 위시; For his wish 시계. 차고 있으면 꿈이 이루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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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blues
2017.01.27 21:41
손목안에서 나비가 우아하게 날개짓을 한다니...
진짜 너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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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1
2017.01.30 23:55
시계가 아니라 예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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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
2017.02.03 12:50
보석이 너무 많아 눈이 부시네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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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럭아왜우럭
2017.02.12 07:58
아름다운 시계군요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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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환이
2018.01.13 08:11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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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2019.12.08 00:25
역시 반클리프는 예술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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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사진의 모델은 나비가 날개짓을 하던데 상당히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