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블랑의 'The Magic of Craft' 필름 캡처 이미지 중에서 ⓒ Montblanc

다사다난했던 2016년 병신년 한 해도 어느덧 저물고 있습니다. 나라 안팎으로 여전히 혼란스러운 시국이지만 그럼에도 연말인지라 어딜 가나 송년 분위기로 들뜨고 있는데요. 몇몇 브랜드들도 푸근한 연말연시를 기원하는 시즌스 그리팅(Season's Greetings) 메시지와 영상을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공개하고 있습니다. 이에 브랜드별 2016 시즌스 그리팅 영상을 몇 점 모아 여러분들께 소개합니다. 

가장 먼저 보실 브랜드는 몽블랑(Montblanc) 입니다. 

몽블랑은 '수공예의 마술(The Magic of Craft)'이라는 제목의 홀리데이 스페셜 영상을 제작해 선보였는데요. 실제 손으로 만든 인형들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기발한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아기자기하면서도 브랜드가 컬렉션을 통해 추구하는 '수공예 기술'의 정신과 가치 등을 짧은 영상 속에 꽤나 인상적으로 어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몽블랑을 대표하는 필기구, 가죽 제품, 시계 등 특별히 엄선해 선별한 셀렉션을 추가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선물을 구체적으로 제안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파인 주얼러이자 파인 워치메이커인 불가리(Bulgari) 입니다. 

불가리는 로마의 비아 콘도티 본점 매장을 배경으로 'Wishes Full of Colour'라는 제목으로 브랜드의 주요 컬렉션에서 영감을 얻은 말 그대로 컬러플한 시즌스 그리팅 애니메이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세르펜티, 비제로원, 디바스 드림 등 다채로운 주얼리 컬렉션 제품들이 선물받는 이의 벅찬 감정을 표현한 것만 같은 폭죽이 터지는 듯한 효과와 함께 재미있게 소개되고 있습니다. 

184년 역사를 자랑하는 스위스 시계 제조사 론진(Longines)은 동화책을 펼치면 페이지 페이지마다 튀어나올 것만 같은 종이 인형을 연상시키는 이미지를 나열해 짧지만 인상적인 시즌스 그리팅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론진이 탄생한 고장인 쌍띠미에의 천혜의 자연 경관을 연상시키는 배경을 바탕으로 무브먼트의 휠 부품, 스키를 타는 남자, 날개 달린 말 등 브랜드를 상징하는 각각의 요소들을 깨알같이 배치해 보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군요. 'In 2017 Let the magic happen'라는 영상 속 메시지처럼 다가올 2017년에는 저마다의 마음 속에 품어둔 소망들이 마법처럼 풀리는 한 해가 되길 염원해 봅니다. 

하이테크 세라믹 시계의 선두주자 라도(Rado)는 네온사인을 연상시키는 무빙 이펙트와 함께 브랜드의 대표 컬렉션인 하이퍼크롬을 연말 선물로 제안합니다. 남자친구나 남편에게는 하이퍼크롬 크로노그래프 모델을, 여자친구나 아내에게는 하이퍼크롬 다이아몬드 신제품을 추천하고 있네요. 물론 송년 및 새해 인사도 잊지 않았습니다. 

브라이틀링(Breitling)의 2016 시즌스 그리팅 영상에는 산타 모자를 쓴 핀업걸이 가장 먼저 반깁니다. 남자의 시계, 마초의 시계를 강조하는 브라이틀링답게 섹시한 크리스마스, 연말을 보내라는 의미가 담겨 있는 건 아닐까요?! 

보메 메르시에(Baume & Mercier)는 'Shares the spirit of the holidays around the world'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뉴욕, 파리, 런던, 베이징 등 세계 각처를 돌며 청춘을 만끽하는 젊은 남녀 한쌍을 통해 사랑의 짜릿함과 선물의 즐거움 등을 통통 튀는 애니메이션 영상과 함께 담아내고 있습니다. 중간중간 남성을 위한 시계로 클립튼, 여성을 위한 시계로 프로메스 등이 소개되기도 합니다.  

세계적인 토털 럭셔리 브랜드 루이 비통(Louis Vuitton)은 '선물 워크샵(The Gift Workshop)'이란 제목의 시즌스 그리팅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 이름처럼 루이 비통 매장 안에는 선물을 위한 다채로운 쇼핑 물품들이 구비돼 있음을 감각적인 영상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을 대표하는 주얼리 명가 티파니(Tiffany & Co.)는 올 하반기 새롭게 뮤즈로 발탁한 배우 엘르 패닝(Elle Fanning)을 주인공으로 한 편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한 스페셜 홀리데이 필름을 완성했습니다. 

'Holiday 2016: 세상을 빛나게 하라(Make The World Sparkle)'라는 제목에 걸맞게, 순수한 광채를 발하는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티파니의 여러 주얼리 베스트 제품들을 착용한 엘르 페닝의 사랑스러운 표정이 흥겨운 영상 속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한껏 연말 무드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울트라씬 시계의 전통적인 강자이자 파인 주얼러인 피아제(Piaget)의 홀리데이 시즌 스페셜 필름도 인상적입니다. 

매뉴팩처가 위치한 스위스 라코토페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배경으로 밤하늘에서 떨어지는 유성과 함께 남성용 알티플라노와 폴로 S 신제품, 그리고 여성용 포제션 링과 라임라이트 갈라 시계 등 2016년 홀리데이 시즌을 겨냥한 다채로운 셀렉션들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홀리데이 시즌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까르띠에(Cartier)의 '겨울 이야기(Winter Tale)' 2016 영상도 소개합니다.  

얼마 전 뉴욕 5번가에 새롭게 리뉴얼 오픈한 까르띠에 맨션을 비롯해, 까르띠에의 고향인 프랑스 파리의 고급 쇼핑가 방돔 광장 등을 배경으로 까르띠에를 상징하는 영물인 팬더(표범)가 빛을 따라 움직이며 까르띠에 특유의 서사적인 영상을 완성합니다. 예전 필름들(일례로 '로디세이 드 까르띠에')에 비하면 임팩트는 부족하지만, 까르띠에의 '겨울 이야기' 영상은 연말이 다가오면 꼭 기다려집니다. 

회원님들 모쪼록 즐겁고 따스한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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