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WC의 수석 엔지니어 커트 클라우스에 의해 1985년 탄생한 다 빈치 퍼페추얼 캘린더 Ref. 3750 드로잉(Painting by Hano Burtscher, May 1984) ⓒ IWC Schaffhausen
IWC는 다가올 2017년 다 빈치(Da Vinci) 컬렉션을 대대적으로 재정비해 선보일 계획입니다.
그런데 기존의 사각에 가까운 토노형 케이스 디자인을 포기하고, 1985년 커트 클라우스에 의해 재해석된 라운드형 케이스와 독특한 러그 디테일을 다시 부활시켰습니다.
이러한 디자인 회귀는 전통적인 요소에서 현대적인 것을 발굴, 계승하려는 IWC의 끊임없는 노력의 일환이자, 기존 토노형 케이스로는 새로운 디자인을 시도하는데 한계가 있음을 브랜드 스스로 인정하고 충분히 자각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앞서 올해 인제니어 라인을 통해서도 유니크한 젠타의 디자인 대신 오리지널 디자인으로 회귀하는 결정을 내렸고 끝내 좋은 성과를 얻었던 것을 상기할 때, 다 빈치의 라운드 케이스로의 복귀는 그간 정체돼 있던 컬렉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내년 초 SIHH 2017에서 새롭게 변화한 다 빈치 컬렉션의 전 제품들이 베일을 벗겠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눈여겨볼 만한 신제품 3점을 미리 살펴보고자 합니다.
신제품 릴리즈 관련해 오늘(12월 7일)부로 엠바고가 풀림으로써 타임포럼이 국내 매체 최초로 여러분들께 소식 전합니다.
Da Vinci Automatic 36
다 빈치 오토매틱 36
- 다 빈치 오토매틱 36 Ref. IW458312
가장 먼저 보실 신제품은 다 빈치 오토매틱 36(Da Vinci Automatic 36) 라인업의 블루 다이얼 모델(IW458312) 입니다.
IWC는 2017년을 맞아 다 빈치 컬렉션을 전면 리뉴얼하면서 여성들만을 위해 완전히 새로운 라인업을 선보였습니다.
쓰리 핸즈 & 데이트 타입의 다 빈치 오토매틱 36과 쓰리 핸즈 & 문페이즈 디스플레이를 더한 다 빈치 오토매틱 문 페이즈 36가 그것인데요.
더불어 남녀 공용으로 착용할 수 있는 40mm 직경의 다 빈치 오토매틱 버전도 함께 전개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식의 라인업 배분은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이어진 포르토피노 컬렉션의 리뉴얼 과정과도 사뭇 흡사한데요.
다 빈치 컬렉션을 새 라운드형 케이스와 함께 재단장하기 위해 나름대로 상당히 고심했음을 어림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다 빈치 오토매틱 36은 총 4가지 베리에이션으로 출시될 예정인데, 가장 먼저 공개된 위 사진 속 블루 다이얼 모델(IW458312)은
직경 36mm 두께 10mm 사이즈의 스틸 케이스에 자동 35111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진동수 4헤르츠, 42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백은 솔리드 형태이며, 케이스백 중앙에는 다 빈치 컬렉션에 영감을 준 뮤즈(?!)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생전 깊이 연구하고 그렸던 심볼 '생명의 꽃'으로 명명된 기하학적인 패턴을 인그레이빙해 독특한 멋을 느끼게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새롭게 변화된 다 빈치 컬렉션에서 주목할 만한 디테일은 바로 양 러그 구조입니다.
그 형태부터 독특하지만, 인상적인 것은 일반적인 고정형(케이스 일체형) 러그가 아닌 손목의 움직임에 따라 움직이는 일명 '무빙 러그' 혹은 '플로팅 러그'라는 점입니다.
여기에 산토니가 제작한 엘리게이터 레더 스트랩 역시 자연스럽게 커브를 이루며 러그 안쪽에 밀착돼 있어 착용감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Da Vinci Automatic Moon Phase 36
다 빈치 오토매틱 문 페이즈 36
- 다 빈치 오토매틱 문 페이즈 36 Ref. IW459308
다음으로 소개할 신제품은 다이얼 12시 방향에 서정적인 문페이즈 디스플레이를 추가한 다 빈치 오토매틱 문 페이즈 36(Da Vinci Automatic Moon Phase 36) 라인업입니다.
다 빈치 오토매틱 36과 마찬가지로 여성들만을 위해 완전히 새롭게 태어난 라인업으로 총 3가지 베리에이션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그중 위 사진 속 모델(IW459308)은 직경 36mm 두께 11.5mm 사이즈의 레드 골드 케이스에 35800 자동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참고로 35800 칼리버는 동일한 기능 배열을 보여주는 포르토피노 오토매틱 문 페이즈 37 라인업을 통해 먼저 소개된 바 있습니다.
쓰리 핸즈 & 데이트 타입의 다 빈치 오토매틱 36 모델이 그러했듯 다 빈치 오토매틱 문 페이즈 36 역시 일반 프린트 인덱스가 아닌,
도돔하게 양각으로 컬러를 차곡차곡 채워 올린 아플리케 타입 아라빅 인덱스를 사용해 보다 입체적이고 고급스러운 인상을 풍기며,
그간 IWC 여성용 모델에는 잘 보기 힘들었던 길쭉한 소드 핸즈를 더해 다 빈치 컬렉션 특유의 강인한 디자인과의 조화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케이스백은 솔리드 형태로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는 없지만 '생명의 꽃'으로 불리는 독특한 심볼이 주는 임팩트도 강렬합니다. 케이스 방수 사양은 30m.
역시나 무빙 러그를 사용해 손목의 움직임에 따라 스트랩이 손목 위에서 들뜨지 않고 자연스럽게 감기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 빈치 오토매틱 36과 다 빈치 오토매틱 문 페이즈 36의 또 다른 특징을 하나 더 언급하자면, 케이스 프로파일이 비교적 얇은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케이스백 바깥쪽이 살짝 안으로 파인 형태라서 시계를 측면에서 봤을 때 흡사 조약돌을 연상케 하며 손목에 실제 착용시 더욱 두께가 얇게 느껴지는 케이스 형태입니다.
Da Vinci Perpetual Calendar Chronograph
다 빈치 퍼페추얼 캘린더 크로노그래프
- 다 빈치 퍼페추얼 캘린더 크로노그래프 Ref. IW392101
IWC는 분명 2017 다 빈치 컬렉션을 통해 여성용 제품에 한껏 집중하고 있긴 하지만, 남성용 하이 컴플리케이션 신제품도 빠질 수 없습니다.
IWC의 살아있는 전설과도 같은 커트 클라우스(Kurt Klaus)의 손길을 거쳐 탄생한 1985년작 다 빈치 퍼페추얼 캘린더 크로노그래프 모델(Ref. 3750)이 그러했듯,
다 빈치 컬렉션과 하이 컴플리케이션, 특히 퍼페추얼 캘린더(문페이즈 포함) & 크로노그래프 조합은 그 자체로 상징적인 존재의 의의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모를 리 없는 IWC는 2017년 신제품 중 당연하다는 듯 다 빈치 퍼페추얼 캘린더 크로노그래프(Da Vinci Perpetual Calendar Chronograph) 모델을 추가했습니다.
그런데 과거 토노형 케이스의 퍼페추얼 캘린더 모델에 사용된 무브먼트와는 다른,
직경 43mm 레드 골드 케이스에 새롭게 자체 개발 제작한 매뉴팩처 자동 89630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89630 칼리버는 기존의 플라이백 기능이 있는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89361을 베이스로 하고 있습니다. 진동수 4헤르츠, 68시간 파워리저브.
그런데 아시다시피 89361 칼리버는 크로노그래프 작동 시간 중 시와 분 카운터가 함께 결합된 형태(토털라이저)로 12시 방향에 위치하고 있지요.
새롭게 고안한 89630 칼리버는 이러한 기존 베이스의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같은 자리에 문페이즈 모듈을 추가함으로써 이전 IWC 컬렉션에서는 볼 수 없었던 뜻밖의 신선한(?) 기능 배열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레이아웃은 7일 파워리저브를 자랑하는 인하우스 칼리버 51613와 최근 버전인 52610 칼리버와도 또 다른 형태를 보여줍니다.
날짜(3시 방향), 월 & 스몰 세컨드(6시 방향), 요일(9시 방향)은 각각의 서브 다이얼과 함께 포인터 핸드로 표시하며, 7시에서 8시 방향 사이에 4자리의 디지털 연도 디스플레이가 위치해 있습니다. 무려 2300년까지 기계적으로 프로그래밍된 퍼페추얼 캘린더 모델인 만큼 시계가 매일 정상 작동한다는 가정하에 백년 단위로 단 하루(2월에서 3월 1일 넘어갈 때) 정도만 조정하면 됩니다. 또한 문페이즈 디스플레이는 이론상으로는 실제 달의 주기와의 오차가 577.5년에 단 하루에 지나지 않는다고 IWC측은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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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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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o91
2016.12.07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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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머렉스
2016.12.07 23:32
나름 다시 구미 당기게 돌아오고 있군요 ^_^ 개인적으로 너무 반갑네요~
다빈치 퍼페츄얼 실물로 빨리 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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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hab
2016.12.08 08:44
클래식한것이 멋집니다
상대적으로 빈약했던 다빈치라인이 좀 살아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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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perman
2016.12.08 09:11
여름쯘 내년은 다빈치 리뉴얼이라는 소식을 듣고 어떻게 나올까 궁금했었는데 잘 봤습니다. 꽤 클래식한 느낌이네요.
그런데 해외사이트에선 12월 9일 9시까지 엠바고라고하던데 아시아권은 다른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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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하
2016.12.08 10:00
다빈치, 포르토피노, 포르투기스 서로 점점 닮아가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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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렉터
2016.12.08 10:35
오...최근의 라인업 재정비 중에서 제일 맘에 드네요..특히 무빙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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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센도
2016.12.08 11:03
토너케이스를 포기한게 아쉽지만 그래도 오리지날 케이스랑 러그를 보니 생각보다 더 클래식하면서도 다빈치 이름에 잘 맞는 느낌이 드네요.
만년필 촉의 핸즈를 완전히 버리지 않고 어느정도는 가져온 것처럼 보이네요. -
알78
2016.12.08 12:11
Ppc는 예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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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덕이
2016.12.08 14:23
PPC참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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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꾸까까까
2016.12.08 15:00
PPC 기품이 넘치네요... 랑에를 능가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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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왓습니돠
2016.12.09 05:33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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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
2016.12.09 15:04
정말 아름답네요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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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
2016.12.09 18:42
전에 다빈치 페퍼추얼 캘린더 보고왔는데 마음에 쏙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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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somaniac
2016.12.09 21:17
ppc는 멋진데 오토매틱 모델은 개인적으로 좀 아쉽습니다. 다빈치 라인 자체가 주력모델이 아니라 그런건지도 모르겠네요. 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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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밥
2016.12.09 22:27
클래식한 분위기가 참 좋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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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atbill
2016.12.10 20:07
부럽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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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quasignal
2016.12.11 03:04
다빈치 퍼페추얼 아릅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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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2016.12.11 09:52
국시공은 항상 옳은 선택이죠^^ 멋있고 예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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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EX.MANIA
2016.12.11 13:06
캬..IWC 정말 대박이네요..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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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멋쟁이
2016.12.12 10:31
iwc정말 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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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믹Q
2016.12.25 17:58
이제야 뭔가 제대로 된 디자인이 나온 것 같네요. 다빈치는 애물단지였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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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
2016.12.31 23:51
이전 다빈치 모델은 사각형형태의 케이스를 보았는데 원형의 케이스는 새롭게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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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123
2017.01.06 11:11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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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구르르
2017.02.10 21:04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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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스란
2019.01.03 19:34
다 빈치 퍼페추얼 캘린더 크로노그래프 탐나는 시계 군요~ -
미세미세
2019.01.31 01:30
클래식한게 맘에 쏙 드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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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2019.12.10 00:37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재밌게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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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다빈치모델의 디자인을 계승해서 그런지 클래식하네요. 개인적으로 요즘 IWC디자인에 불만이 많았었는데 이번만큼은 정말 훌륭한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