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F의 새로운 로봇 클락, 발타자르(Balthazar)
MB&F의 멜키오르를 기억하시나요? 레페 1839( L’Epée 1839)와 협업해 제작한 MB&F의 첫 로봇 클락이었죠. 얼마 전 멜키오르의 형이 새롭게 탄생했습니다. 이름하여 발타자르(Balthazar)로 키 40cm, 몸무게 8kg로 사이즈가 더욱 우람하게(!) 커졌습니다(618개의 부품들로 몸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 이번에도 역시 유서 깊은 클락 메이커 레페 1839와 함께 했습니다.
발타자르 로봇의 가장 큰 특징을 한 단어로 정의하자면 '이중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로봇의 앞부분(일명 'Light' 사이드)에서는 든든하고 '따뜻한' 얼굴을 볼 수 있지만 뒤로 돌리면(일명 'Dark' 사이드) 이와는 전혀 다른 험상궃은 '차가운' 얼굴이 드러납니다. 두 얼굴 모두 빨간 눈이지만 느낌은 전혀 다릅니다. 실제 MB&F에서도 이 발타자르의 부제를 'Duality of Man and Machine(인간과 기계의 이중성)'으로 붙였습니다.
'Light' 사이드의 가슴 부분에서는 시를 점핑 아워, 분을 디스크를 통해 보여주고, 배 부분에서는 파워 리저브 디스플레이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한 달이 조금 넘는 35일 파워 리저브가 가능합니다). 빨간 눈은 20초마다 레트로그레이드 방식으로 움직이는데, 마치 주변을 감시하는 것 같은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발타자르의 머리 쪽으로 이동하면 폴리싱한 글라스 돔 아래에서 시계의 레귤레이터 부분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발타자르의 Light 사이드
이제 뒤로 돌려볼까요?
'Dark' 사이드에서는 앞서 언급했듯 이를 드러내고 있는 해골 형상의 무시무시한 얼굴이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마치 터미네이터를 보는 듯 합니다. 가슴에서는 (122년 동안 정확성을 자랑하는) 문페이즈 디스플레이를 발견할 수 있는데, 이를 수동으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발타자르가 선사하는 소소한 재미이기도 합니다.
- 발타자르의 Dark 사이드
발타자르는 시간과 관련된 정보를 보여주는 것 외에 또 다른 기능도 자랑합니다. 엉덩이 부분을 자유자재로 회전시킬 수 있는 것은 물론 어깨와 팔꿈치 관절을 매우 유연하게 움직일 수도 있으며, 손으로 박수를 치고 물건을 잡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발타자르의 방패 뒤에는 놀라운 '능력'이 숨겨져 있는데요. 와인딩과 시간 세팅을 할 수 있는 키가 바로 그것입니다. 아, 그리고 참고로 전체적인 시계의 무게 중심은 엉덩이 아래 부근에 맞춰 시계가 쓰러지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발타자르라는 이름에는 무슨 의미가 담겨 있는 걸까요? 사실 SF물에 나오는 로봇의 이름들을 살펴보면 C-3PO, HAL 9000, 하다못해 닥터후의 K-9에 이르기까지 약어나 숫자를 이용해 짓는 경우가 많지만 MB&F의 창립자 막시밀리언 뷔서는 21세기 최첨단(!) 로봇에 매우 전통적인 이름을 붙였습니다.
- 막시밀리언 뷔서와 레페 1839의 CEO 아르노 니콜라
그는 이름에 대해 이렇게 설명합니다. "사실 발타자르는 멜키오르, 카스파르와 함께 성서에 나오는 세 명의 동방박사 이름입니다. 하지만 그 때문에 붙인 이름은 아닙니다. 사실 저희 뷔서 가문에서는 1400년대부터 5세기를 지나는 동안 모든 뷔서가의 장남 이름에 멜키오르 혹은 발타자르를 붙였습니다. 순서대로 번갈아가며 붙인 거죠. 저희 할아버지 이름이 바로 멜키오르였는데, 할아버지는 그 이름을 너무 싫어하신 나머지 사람들에게 자신을 막스라고 부르게 했고, 저는 그 이름을 따 막스가 되었습니다. 저희 할아버지는 멜키오르와 발타자르 모두 너무 싫어하셔서 500년 동안 이어져 온 가족 전통을 과감히 깨버리셨죠. 바로 아버지의 이름을 마리오(Mario)라고 지어버린 겁니다. 근데 100년이 지난 지금, 제가 갑자기 멜키오르와 발타자르라는 이름에 꽂혀(!)버렸지 뭐예요?"
발타자르는 블랙, 실버, 블루, 그린 갑옷을 입은 버전 각각 50피스 한정으로 생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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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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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프라브럼
2016.09.0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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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누리
2016.09.05 11:11
탁상에 이거 하나 있으면 크.... -
치면니꾸
2016.09.05 12:03
멋지네요ㅎ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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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공조
2016.09.05 12:41
로봇 기계 정말로 아이디어가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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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랜드
2016.09.05 14:49
너무 갖고싶은데 완전 비싸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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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ation
2016.09.05 15:23
이런구매충동드는것들은 가격이항상 어지간한시계값보다비싸니..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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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sche
2016.09.05 16:11
MB&F의 특유의 메카닉한 디자인은 정말 소유욕을 불러 일으키네요.
물론 가격은 소유욕을 사그라들게 만들지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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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패드
2016.09.05 17:41
사는건 불가능할거고 실물 구경이라도 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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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K
2016.09.05 21:58
터미네이터를 연상케하네요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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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우물
2016.09.05 22:30
이거 넘어지면 큰일일텐데.. 했더니.. 엉덩이를 무겁게 해두었군요.. ㅋㅋㅋ
이 멋들어진 시리즈들이 계속되길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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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줄게시계사와
2016.09.06 01:29
갖고싶네요 가격이 궁굼하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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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fie
2016.09.06 02:25
충동을 불러일으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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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환이
2016.09.06 08:40
시계가아니라 작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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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o-Kim
2016.09.06 10:15
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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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b2564
2016.09.06 13:06
발타자르라고 하니 니콜라스케이지가 마법사의 제자라는 영화의 배역이름이었던게 생각나네요~ㅋㅋ
근데 동방박사 중 한명이였다는 것은 본문 보고 첨 알았습니다.
가격이 장난아닐거 같은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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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
2016.09.06 17:59
멋지네요.
로봇을 시계로 만들다니 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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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탕면
2016.09.07 10:49
기발하네요 하고 갖고 싶지만 현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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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수
2016.09.07 13:31
멜키욜은 제가 돈을 많이 벌면 필히,,,,,, 사야합니다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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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티스트님
2016.09.14 13:36
시계의 세계는 끝이 없네요. 아주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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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판
2016.10.27 16:34
와`~ 진짜 기발합니다 이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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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hhhhhh
2016.10.31 01:44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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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pr
2017.02.10 12:49
집 장식장에 하나 두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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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1999
2019.11.23 22:34
아이디어가 정말 기발한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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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2020.10.06 10:58
와..집에 하나 사서 디피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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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슨 집에 장식용으로 놓으면 죽여 주겠는대여,,,,
과학기술의 발달로 시계도 계속 진화를 하는것 같읍니다,
가격이 궁금해지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