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앤로스 BR 01 버닝 스컬(Burning Skull)
- 벨앤로스의 2016년 신제품, BR 01 버닝 스컬
지난 몇년 간 시계 업계에는 스컬(Skull, 해골)을 모티프로 한 제법 다양한 시계들이 출시되었습니다.
특히 일부 개성 강한 독립 시계제조사들 사이에서 스컬은 컬렉션의 아이덴티티를 부각시키는 용도로 영리하게 활용되었는데요.
리차드 밀, HYT, 로맹 제롬, 피오나 크뤼거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리고 파일럿 시계로 유명한 벨앤로스(Bell & Ross) 역시 빼놓을 수 없는데요.
벨앤로스의 경우는 2차 세계대전 당시 활약한 미국의 낙하산 공수부대 에어본(Airborne) 장교들의 군복 등에 부착된 밀리터리 패치에서 그 디자인 영감을 얻었습니다.
벨앤로스는 정사각형 케이스의 아이코닉한 BR 01-92 모델을 통해 에어본 스페셜 에디션을 2009년 첫 선을 보였고,
일부 매니아들의 열광적인 호응에 힘입어 한정판 형태로 지금까지 꾸준히 스컬 모티프의 시계들을 발표해왔습니다.
하지만 제품명의 '에어본'이라는 단어가 일부 국가에서 저작권법상 문제의 소지가 있자 브랜드는 아예 2015년부터 해골을 뜻하는 직접적인 단어 '스컬'로 이를 대체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BR 01 라인에 새로운 스컬 에디션이 추가되었는데요. BR 01 버닝 스컬(Burning Skull)이 그것입니다.
BR 01 버닝 스컬 '타투' 에디션이라고도 불리는데, 그 이름처럼 마치 케이스에 타투를 새기듯 '불타는(버닝) 해골'의 이미지를 강렬하게 형상화했습니다.
앞서 바젤월드 현장에서도 미리 실물을 볼 수 있었습니다만, 엠바고 기간이 정해져 있어 이제야 여러분들께 소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지난해 브론즈(청동) 소재 케이스로 스컬 에디션을 선보였던 터라, 올해 역시 브론즈를 사용하지 않을까 내심 짐작했었는데, 예상은 빗겨갔습니다.
올해는 마이크로 블래스트, 즉 무광의 모래 분사 가공한 스틸 케이스를 사용했습니다.
직경 46mm 케이스는 해골 얼굴에 해당하는 다이얼쪽을 제외하면 베젤부 전체와 케이스 프로파일과 백케이스까지 골고루 버닝 인그레이빙을 새겼습니다.
우선 전체적으로 레이저 인그레이빙을 한 다음 수작업으로 마무리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한 각인된 부분에 광택이 나는 블랙 바니시를 덧칠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흡사 피부에 타투를 입힌 것과 같은 효과를 연출했습니다.
죽음 그 자체, 혹은 사신의 이미지가 연상되는 해골 형상에 불타는 배경이라... 뭔가 지옥에서 막 건져올린 듯한 시계의 느낌을 선사한다면 오버일까요?!
흥미로운 건 케이스 하단부에 하트 문양과 시간 및 유한한 삶을 상징하는 모래시계도 함께 새겨 열정적으로 살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제작된 시계라는 인상도 줍니다.
무브먼트는 BR-CAL.302 자동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관련 정보는 없지만 ETA의 클론인 셀리타 에보슈를 수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케이스 방수 사양은 100m.
스트랩은 브라운 컬러의 악어가죽 스트랩과 블랙의 러버 스트랩이 교체용 툴과 함께 기본적으로 함께 제공되며, 버클은 스틸 소재의 핀 버클입니다.
강렬한 디자인과 케이스 가공이 돋보이는 벨앤로스의 BR 01 버닝 스컬은 전 세계 총 500개 한정으로 출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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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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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빈
2016.09.0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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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랜드
2016.09.02 14:40
뭔가 크롬하츠랑 함께 매칭하면 더 멋질듯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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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마
2016.09.02 16:22
인그레빙 멋진 모델이 나왔네요 500개면 나름 한정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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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쉬
2016.09.02 17:19
느낌있는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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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sche
2016.09.02 18:12
스위스 메이드이긴하지만 이태리에는 파네라이가 있다면 프랑스에는 벨엔로즈가 있다는 느낌입니다. ^^
둘다 디자인 측면에서 개성이 워낙 강한 브랜드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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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공조
2016.09.03 02:02
아주 핫 아이템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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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
2016.09.03 13:31
해골의 강렬함에 멋진 인그레이빙까지...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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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면니꾸
2016.09.04 18:10
너무 강렬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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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줄게시계사와
2016.09.06 01:25
할리오토바이랑. 잘 어울리는 시계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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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o-Kim
2016.09.06 10:08
제취향은아니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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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una
2016.09.07 06:10
저거 찰라면 팔에 긴 문신하나 있어야겟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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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티스트님
2016.09.14 13:41
멋있어요 구경 잘 하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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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초보
2016.09.28 00:38
이건 용기가 좀 필요할 듯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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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따라v
2016.10.08 22:50
디자인이 독특하면서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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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판
2016.10.27 16:35
대박이다진자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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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hhhhhh
2016.10.31 01:45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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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이석이
2016.12.14 14:57
이게 바로 간지인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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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
2017.06.22 00:58
캐르비안 해적 같은 느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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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1999
2019.11.23 22:40
제 취향은 아니지만 느낌은 있는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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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2020.10.06 11:00
와..디자인 장난아니네요..너무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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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스컬,스켈레톤 모양에 시계와 팔찌(악세사리)도 많이 출시되고있네요 처음엔 정말 관심이 없었는데 요즘엔 계속봐서 그런지 조금씩 멋져보입니다 한번쯤은 경험해보고 싶네요~~리뷰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