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프 로렌은 미국의 대표적인 패션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랄프 로렌은 현재 한창 진행중인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는 미국 국가대표 선수단의 유니폼을 디자인했는데, 이 역시 지극히 미국스러운 브랜드라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국내에서는 기존의 지극히 캐주얼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랄프 로렌의 블랙 라벨이나 퍼플 라벨 등의 프리미엄 라인도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랄프 로렌은 2008년 정식으로 워치 & 주얼리 컬렉션을 런칭했습니다. 워치의 경우 스터럽,  슬림  클래식,  867,  스포팅,  사파리,  오토모티브  컬렉션,  주얼리  라인의 경우  랄프 로렌의 시그니처  이퀘스트리안, 다이아몬드 링크, 그리고 청키 체인 컬렉션이 대표적입니다. 랄프 로렌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SIHH에서 따로 부스를 두고 시계를 소개했는데요. 그만큼 나름 시계 컬렉션에서도 공들여 자기 색깔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승마 관련 디테일뿐 아니라 클래식카 애호가인 디자이너 랄프 로렌의 취향을 반영하는 등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죠. 

랄프 로렌이 최근 아르데코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하이 주얼리 타임피스 2피스를 소개했습니다. 특히 뉴욕의 매디슨가 플래그십 스토어가 그 원천이 되었다고 합니다. 랄프 로렌은 "우리의 대표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영감을 가져와 '럭셔리 월드'와 어울리는 정교한 하이 주얼리 타임피스를 제작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RL888 데코 다이아몬드 타임피스는 여기에 들어간 장장 600여 시간의 수작업에서 짐작 가능하듯 섬세한 제작 과정을 자랑합니다. 아르데코 모티브가 베젤과 브레이슬릿을 수놓고 있으며, 414개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를 비롯해 싱글 로즈 컷 다이아몬드, 159개의 블랙 스피넬 등 약 17.31 캐럿에 달하는 주얼리가 시계에 반짝이는 빛을 선사합니다. 38mm 사이즈의 라운드 케이스에 화이트 컬러 다이얼이 우아한 느낌을 주고 조절 가능한 6개 링크가 있는 18K 화이트 골드 브레이슬릿(다이아몬드를 세팅한!)을 매치해 화려한 느낌을 강조합니다. 안에는 스위스 매뉴팩처 쿼츠 무브먼트를 장착했습니다. 

867 데코 다이아몬드 타임피스의 경우 27.5mm 사이즈의 사각 케이스에 피아제가 랄프 로렌에 제공하는 스위스 매뉴팩처 RL430 기계식 무브먼트를 탑재했습니다. 44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와 싱글 로즈 컷 다이아몬드, 18개의 블랙 스피넬 등 약 4.60캐럿 스톤들이 깊이감이 느껴지는 블랙 컬러 악어 가죽 스트랩과 시크하면서도 세련된 대비를 보여줍니다. 오프 화이트 컬러 에나멜 다이얼 위에서 브레게 스타일의 바늘이 시간을 가리킵니다. 

두 시계 모두 로마 숫자와 아라비아 숫자를 함께 인덱스로 새겼고, 수직 형태의 코트드제네브 패턴과 그랑 푀 에나멜링 등 데커레이션에도 공을 들였습니다. 모두 특별한 하이 주얼리 타임피스로 RL888 데코 다이아몬드의 경우 케이스 뒷면에 "unique piece"를 새긴 것에서 알 수 있듯 전 세계 한 피스만을 선보이며, 867 데코 다이아몬드 타임피스의 경우 단 8피스 생산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