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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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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시계 박물관 글라슈테 전경 ©Glashütter Uhrenbetrieb GmbH



스와치 그룹(Swatch Group) 및 글라슈테 오리지날(Glashütte Original)에 의해 공동 운영, 관리되는 

독일 시계 박물관 글라슈테(German Watch Museum Glashütte)가 새로운 특별전을 마련했습니다. 



독일 시계 박물관 글라슈테는? 


글라슈테 시 초입에 위치한 독일 시계 박물관 글라슈테(German Watch Museum Glashütte)는 

1878년 설립된 독일 시계학교 건물을 개조해 2008년 5월 22일 시계 박물관 형태로 재개관한 곳으로,  

니콜라스 G. 하이예크 재단(스와치 그룹) 및 글라슈테 시, 글라슈테 오리지날에 의해 공동 관리되고 있으며, 

170여 년 전통의 글라슈테 시계 제조 역사를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어 글라슈테 방문객이라면 꼭 들러야 할 필수 코스로 통합니다. 


글라슈테 지방에서 제작된 진자식 벽시계를 비롯해, 각종 마린 크로노미터, 회중시계, GDR(구 동독) 시절의 다양한 손목시계 등 총 400여 점의 역사적인 시계들이 

전시된 것은 물론, 터치 스크린 방식으로 시계의 복잡한 구조와 기능들을 익힐 수 있는 미디어 전시 시설과 주기적으로 테마를 정해 특별전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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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2회에 걸쳐 독일 시계 박물관 글라슈테 건물 한 층을 리뉴얼해 특별전을 여는데, 

올해는 글라슈테 지방의 마린 크로노미터(Marine chronometer)를 테마로 '글라슈테 온 보드(Glashütte on Board)'란 제목으로 

6월 17일부터 11월 20일까지 약 5개월간에 걸쳐 공개 전시에 들어갑니다(단 무료는 아니고, 6.50 유로로 티켓 구매 후 관람 가능).  


참고로 제가 작년 말에 방문했을 즈음에는 '글라슈테 인 더 GDR 시대(Glashütte in the GDR Era)'란 제목으로 

구 동독 시절의 글라슈테 지방에서 생산된 시계를 주제로 한 매우 인상적인 전시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 관련 글라슈테 오리지날 본사 및 매뉴팩처 방문기 참조: https://www.timeforum.co.kr/14301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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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마린 크로노미터 관련 테마전을 위해 글라슈테 오리지날은 전시관 입구부터 함선의 갑판과 조종실을 연상시키는 형태로 꾸몄으며, 

글라슈테 지방이 마린 크로노미터를 제작하기 시작한 지난 130년 전부터 최근까지 제작된 다양한 크기와 종류의 마린 크로노미터를 

관련 서류와 부품들, 당시의 자료 사진들, 제품 이미지, 시청각 자료들과 함께 공개 전시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영국의 워치메이커 존 해리슨(John Harrison)에 의해 개발된 마린 크로노미터는 1871년경부터 독일 제국에 수입되기 시작했으며,  

당시 세계 교역의 증가와 해군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험난한 바다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마린 크로노미터의 수요가 급증하게 된 것입니다. 

 

이후 1886년 글라슈테 지방에서 제작한 최초의 마린 크로노미터가 함부르크에 위치한 독일 해군 관측소로 보내져 

엄격한 테스트를 통과하면서 이듬해부터 다양한 종류의 마린 크로노미터가 제작돼 독일 해군에 납품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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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세기 말 글라슈테 지방의 워치메이커 구스타프 거슈텐버거에 의해 제작된 히스토릭 마린 크로노미터 No. 119



당시 글라슈테의 유명 마린 크로노미터 제조사 및 워치메이커로는 대표적으로, 

프리돌린(Fridolin), 폴 슈튀브너(Paul Stübner), 구스타프 거슈텐버거(Gustav Gerstenberger), 허버트 바이디크(Herbert Weydig) 등이 있습니다. 


1, 2차 세계대전 당시에도 글라슈테산 마린 크로노미터의 수요는 줄어들지 않았으며, 패전 후에는 명맥이 끊겼다가 

1974년 주(정부) 소속의 VEB 글라슈테 시계공장(Glashütte Uhrenbetriebe, GUB, 글라슈테 오리지날의 전신)에서

쿼츠 무브먼트로 작동하는 마린 크로노미터를 다시 제조하기 시작했고 세계 각지로 수출될 정도로 인기를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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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세기 초 글라슈테 마을 워치메이커인 폴 슈튀브너에 의해 제작된 히스토릭 마린 크로노미터 ©Foundation German Watch Museum Glashütte_René Ga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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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6년 GUB(글라슈테 오리지날의 전신)에서 제작된 마린 크로노미터 No. 8975 

화이트 다이얼 증앙에 글라슈테 로고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Foundation German Watch Museum Glashütte_René Ga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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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라슈테 오리지날의 2016년 신모델, 세네터 크로노미터 

관련 글라슈테 오리지날 바젤월드 2016 리포트 참조 : https://www.timeforum.co.kr/14071917

 


한편 글라슈테 오리지날은 이번 특별전 기간에 맞춰 올해 바젤월드서 선보인 2016년 신제품, 

세네터 크로노미터(Senator Chronometer) 다크 블루 다이얼 모델도 함께 전시했습니다. 


글라슈테 마린 크로노미터의 전통을 이제는 글라슈테 오리지날이 손목시계로 계승하고 있음을 이번 특별전을 통해서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자 노력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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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도 말씀 드렸듯이, 독일 시계 박물관 글라슈테의 특별전 '글라슈테 온 보드'는 오는 11월 20일까지 비교적 넉넉한 기간에 걸쳐 개최됩니다.

 

혹시 드레스덴이나 글라슈테 인근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 분이라면 이번 독일 시계 박물관 특별전도 놓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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