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진(Sinn)이 파일럿 워치를 위해 신설된 독립 규격인 DIN8330을 통과한 첫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진은 이미 2012년부터 유럽 최고의 공과대학 중 하나인 아헨대학 응용과학부 소속 항공정비학과와 손잡고 

파일럿 워치를 위한 독자적인 기술 규격인 TESTAF(Technischer Standard Fliegeruhren의 이니셜)를 신설해

자사의 일부 파일럿 워치에 고강도의 테스트를 실시하고 이를 통과한 시계에 별도의 인증서를 발부해왔는데요. 

하지만 이것으로도 성에 차지 않았는지 진은 2013년부터 DIN(독일연방공업규격) 협회와 접촉해  

TESTAF를 기반으로 한 오직 전문 파일럿 워치만을 위한 새로운 시계 품질 규격 신설을 추진해왔고, 

아헨공과대학, 전문 테스트 기관 DNV GL(전 저먼 로이드), 루프트한자 카고, 에어버스 헬리콥터(전 유로콥터), 

진 외의 시계브랜드로는 슈토바(Stowa), 라코(Laco), 글라슈테 오리지날(Glashütte Original)이 참여한 가운데,  

'DIN 8330 오롤로지(Horology) - 애비에이터 워치스(Aviator watches)'라는 오직 파일럿 워치에만 특화된 새 독일 공업 규격을 제정 공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지난해 10월경 'DIN 8330 오롤로지 - 애비에이터 워치스'의 초안이 통과되었고, 올해 초 3월부터 공식적으로 발효되어 

6월에 처음으로 진의 프로페셔널 파일럿 워치 3종이 TESTAF 및 새로운 DIN 8330 규격을 최종 통과한 세계 최초의 시계가 되었습니다. 

해당 시계들은, 103 Ti IFR, 103 Ti UTC IFR, 857 UTC VFR으로 각각의 시계에는 관련 공식 인증서들이 함께 첨부되어 출고되며, 

함부르크에 위치한 테크놀로지 컨설팅 전문회사 SEACOTEC의 설립자이자 공학박사인 로버트 수르마(Robert Surma)가 테스트 책임자로서 참여합니다. 

새로운 DIN 8330 규격은 TESTAF 및 기존의 다이버 워치용 전문 규격인 DIN 8306과 마찬가지로, 제품의 안정성과 기능성, 정확성에 포커스를 맞추어,  

기본적인 다이얼 가독성부터, 파일럿 글로브를 착용한 상태에서의 조작 용이성, 온도 변화(-15°C ~ +55°C) 및 가속, 기압 변화와 자기장 환경에 따른 오차 등 

매우 포괄적인 범위의 혹독한 테스트를 거치게 됩니다. 이는 여느 브랜드의 방수 및 충격 테스트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며, 나아가 그 테스트 절차 및 방법을 

독일연방공업규격 협회를 통해 구체적으로 명문화시켰다는 점과 시계 품질 인증 규격에 새로운 전문성을 확립했다는 측면에서 그 성취를 인정받을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