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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an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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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하이엔드 주얼리, 시계 브랜드가 자리하고 있는 파리의 방돔은 매년 여름이 되면 더욱 반짝입니다. 바로 매년 여름 진행하는 하이 주얼리 프레젠테이션 때문이죠. 오트 쿠튀르 컬렉션 기간에 맞물려 함께 진행하는 하이 주얼리 프레젠테이션에서는 그야말로 어마무시한(!) 몸값을 자랑하는 주얼리를 비롯해 다양한 주얼리 브랜드의 신제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부쉐론도 그 중 하나인데요. 얼마 전에는 '방돔 26'이라는 새로운 컬렉션을 소개했습니다. 지난 7월 4일부터 7일까지 '방돔 광장 26번지' 쇼룸에서 전시를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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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돔 광장 26번지 부쉐론 쇼룸


눈치채셨을지 모르겠지만 컬렉션 이름은 부쉐론의 방돔 주소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부쉐론은 1893년 프레데릭 부쉐론이 방돔 광장에 가장 먼저 부티크에 오픈한 컨템포러리 주얼러로 이후 방돔은 파리에서 가장 '유명한' 광장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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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돔 26 컬렉션 프레젠테이션 모습


방돔 26이라는 이름에는 메종 부쉐론의 예술적 유산을 다시 되돌아보는 동시에 설립자의 창의성을 기리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클레어 슈완이 “Nature Triomphante(대자연)", “Architecture Inspiree(건축의 영감)", “Porte Couture(포르테 쿠튀르)" 등의 주제 아래에서 창의성을 맘껏 발휘했습니다. 그럼 신제품을 감상해볼까요?    

 

Nature Triomphante, 대자연

부쉐론의 DNA와 깊은 관련을 지니는 자연 세계에 대한 예찬을 담고 있습니다. 백합, 여름 밀 등을 부쉐론만의 스타일로 표현했습니다.

 

Lys Radiant: 빛나는 백합

체인 중앙에 20캐럿 옐로 페어 셰이프 다이아몬드를 장식했고, 다이아몬드로 덮은 여섯 개의 록 크리스털이 꽃잎을 이룹니다. 꽃 부분을 분리해 브로치로 따로 착용할 수 있고, 네크리스도 꽃 없이 착용할 수 있습니다. 1269시간이 소요된 걸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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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Inspiree, 건축의 영감

이 주제는 처음 메종을 설립한 팔레 루아얄(Palais Royal) 근처 한 대저택에서 가져왔습니다. 바로 메종의 첫 주소 갤러리 드 발루아 152번지(152 Galerie de Valois)입니다. 이곳의 모습을 곳곳에 담아냈는데, 그래픽적이고 모던한 느낌을 강조했고 동시에 아르데코 감성도 느껴집니다.

 

Hôtel Particulier: 대저택

네크리스의 베이스가 된 체인은 아르데코 스타일의 아파트 나무 바닥 셰브론(V자 무늬) 패턴에서 영감을 가져왔습니다. 옐로 다이아몬드, 화이트 다이아몬드, 그레이 문스톤, 화이트 머더오브펄과 오닉스를 함께 세팅했는데, 자그마치 21.80캐럿의 커다란 옐로 사파이어가 문틈으로 비치는 눈부신 태양 광선을 연상시킵니다. 창문을 연상시키는 세 개의 록 크리스털 펜던트를 통해 마치 팔레 루아얄의 겨울 정원을 내다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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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e Couture, 포르테 쿠튀르

오트 쿠튀르에 경의를 표하는 이 컬렉션은 주얼리인지 옷인지 헷갈릴 정도로 그 경계가 애매모호합니다. 창립자 프레데릭 부쉐론의 부모님은 직물상이었는데, 그래서인지 그는 어린 시절 봐온 다양한 패브릭에서 영감을 가져온 제품을 다수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 포르테 쿠튀르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는 컬렉션으로 실제 의상을 연상시킬 정도의 유연함과 섬세함이 단연 눈길을 끕니다.    

 

Cape de Lumière, 빛의 망토

금으로 만든 망토라고나 할까요? 공작새 깃털을 '손바느질'한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실제 골드 실로 짠 망사로 연결한 이 작품은 실제 오트 쿠튀르 의상을 연상시킵니다.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트위스트 체인이 우아함을 더하며, 당연히 고객에 따라 조정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쿠튀르'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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