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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노르 듀 3 데이즈 아치아이오 – 42mm (PAM00676)_디테일 - 복사본.jpg


- 루미노르 두에 3 데이즈 아치아이오 PAM00676



오피치네 파네라이(Officine Panerai, 이하 파네라이)는 지난 5월 18일부터 21일까지 

이탈리아 피렌체 중심가 마리노 마리니 박물관 산 판크라지오의 구 교회 내 지하실에서 

'파네라이 - 다이브 인투 타임(Dive Into Time)'이란 제목의 특별전을 개최했습니다. 


그리고 전시회 개막과 함께 다채로운 신제품들을 깜짝 공개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해당 신제품들은 애초 연말에 잡힌 워치스 앤 원더스 기간에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행사가 올해 돌연 취소됨으로써 미리 앞당겨 공개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시계는, 자동과 수동 버전으로 각각 선보인 루미노르 두에(Luminor Due)입니다. 


이미 파네리스티분들은 파네라이 포럼 모더레이터인 LifeGoesOn님의 포스팅을 통해 접했을 줄 압니다. 

- LGO 님 관련 게시글 바로 가기 --> https://www.timeforum.co.kr/brand_Panerai/14234998 


신제품 출시 내용 관련해 혹시 아직 못 보신 분들을 위해 저도 간단히 뉴스로 소개합니다. 



루미노르 듀 3 데이즈 아치아이오 – 42mm (PAM00676) - 복사본.jpg


- 루미노르 두에 3 데이즈 아치아이오 PAM00676

 


우선 수동 버전의 루미노르 두에 신제품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루미노르 두에는 아이코닉한 루미노르 1950의 케이스 디자인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루미노르 혹은 루미노르 1950 케이스에 비해 최대 40%까지 케이스 프로파일(두께)이 얇아졌습니다. 


앞서 라디오미르 1940 라인을 통해 파네라이 컬렉션에는 전례없는 얇은 케이스의 시계들이 소개된 바 있는데, 

이러한 경향이 이제 루미노르 라인으로까지 자연스럽게 확대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기존 루미노르 1950 컬렉션과의 이질감을 덜기 위해 아예 별도의 라인업으로 분류하는 현명한(?) 선택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또한 케이스 직경도 작아졌습니다. 루미노르 1950 라인의 주류였던 44mm, 47mm 대신 42mm 사이즈를 선택했습니다. 

2000년대 초중반을 달군 오버사이즈 트렌드에 대한 반발로 최근 다시 복고적인 사이즈로 회귀하는 메이커들이 많은데, 

파네라이 역시 이러한 트렌드를 의식한 것이라 하겠습니다. 한편으로는 사이즈 베리에이션을 통해 라인업을 보다 세밀하게 분류하려는 노력도 엿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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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미노르 두에 3 데이즈 오로 로소 PAM00677



루미노르 두에는 자동, 수동 버전 모두 스틸과 레드 골드(오로 로소) 두 가지 케이스 소재 베리에이션으로 출시됩니다. 


루미노르 두에 수동 모델(스틸 & 레드 골드 버전 동일하게)의 케이스 두께는 10.5mm. 

이는 파네라이가 제작한 역대 가장 얇은 루미노르 케이스 두께입니다. 


이렇게 얇은 두께 실현이 가능한데는 2015년 홍콩 워치스 앤 원더스에서 라디오미르 1940 라인으로 소개한 인하우스 수동 P.1000 칼리버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시, 분, 초(스몰 세컨드)만 표시하는 심플한 기능의 뉴 베이스 P.1000 칼리버의 두께는 3.85mm. 진동수 4헤르츠에 더블 배럴 설계로 3일간의 파워리저브를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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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버전과 달리 레드 골드 버전에는 스켈레톤 가공한 브릿지가 한층 매력적으로 와닿는 P.1000/10 칼리버가 탑재되었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현저히 낮아진(30m) 방수 사양입니다. 

300m 방수인 기존 루미노르, 루미노르 1950 모델들과 비교할 때 그 차이는 더욱 크게 느껴지는데요. 

다이버 시계 헤리티지를 강조하고 추구해온 파네라이답지 않은 선택이 아닌가 싶습니다. 


보다 클래식한 외형과 케이스 설계를 보여주는 라디오미르 라인에 30m나 100m 방수는 수긍할 만하지만, 루미노르 라인에 30m 방수 사양은 물음표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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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미노르 두에 3 데이즈 오토매틱 PAM00674(스틸) & PAM00675(레드 골드)



루미노르 두에 자동 버전입니다. 수동 버전과 달리 직경 45mm 케이스를 사용했습니다. 


케이스 두께는 수동 보다 0.2mm 두꺼운 10.7mm. 앞서 선보인 마이크로 로터 설계의 인하우스 자동 P.4000 칼리버 덕분입니다. 

기존 라디오미르 1940의 루미노르 버전으로 생각하심 될 것 같습니다. 단 방수 사양은 앞서 보신 수동 버전과 마찬가지로 30m. 



루미노르 마리나 1950 카보테크TM 3데이즈 오토매틱 – 44mm(PAM00661) - 복사본.jpg

- 루미노르 마리나 1950 카보테크™ 3데이즈 오토매틱 PAM00661 



다음은 루미노르 마리나 1950 카보테크™ 3데이즈 오토매틱 PAM00661 입니다. 


탄소섬유를 첨단 폴리머와 픽(Peek)이라는 우주항공산업에 응용되는 특수한 결합 소재를 더해 독창적으로 배합한 초경량 신소재인 카보테크(Carbotech). 

2015년 SIHH서 루미노르 섭머저블 1950 라인으로 소개된 시계를 기억하시나요? 올해는 좀더 날렵한 루미노르 마리나 1950 라인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직경 44mm 케이스에 300m 방수, 블랙 다이얼 바탕에 아라빅과 도트 인덱스가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무브먼트는 인하우스 자동 P.9010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PAM00672) - 복사본 (2).jpg


- 라디오미르 피렌체 3 데이즈 아치아이오 PAM00672



지난해 SIHH서 처음으로 공개된 99개 한정의 라디오미르 피렌체 스페셜 에디션(PAM00604)의 후속작이 등장했습니다. 


- 파네라이 SIHH 2015 리포트 바로 가기 --> https://www.timeforum.co.kr/12116910

 

47mm 직경의 스틸 케이스에 피렌체의 상징인 릴리(백합) 문장을 전체 인그레이빙해 독특한 개성과 매력으로 어필되는데요. 


앞서 선보인 라디오미르 피렌체 에디션의 성공이 있었기에 이번 스페셜 에디션도 출시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PAM00672도 총 99개 한정 출시. 

라디오미르 피렌체 에디션은 피렌체의 피아자 산 지오바니에 위치한 파네라이 부티크에서만 판매된다는 점도 해당 모델에 스페셜리티를 부여합니다. 


이전 모델과 차이가 있다면 다이얼 6시 방향 하단에 백합 문장을 추가로 프린트하고 가죽 스트랩에도 백합 문장을 새긴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라디오미르 피렌체 3 데이즈 아치아이오 – 47mm(PAM00672)_무브먼트 - 복사본.jpg


라디오미르 피렌체 스페셜 에디션의 무브먼트 접사 이미지 



그러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케이스백에 숨어있습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탈로 노출된 무브먼트 브릿지에도 피렌체의 도상학에서 영감을 얻은 각종 문양들을 세심하게 인그레이빙해 넣었습니다. 


무브먼트는 기존 P.3000을 바탕으로하며, 브릿지 전체에 엄청난 양의 인그레이빙이 추가된 관계로 새로운 칼리버명(P.3000/F)이 부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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