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보베(Bovet 1822)의 신제품을 소개합니다. 

국내에서는 아쉽게도 철수하게 되었지만, 이들이 꾸준히 자신들만의 길을 가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나의 시계로 회중시계, 탁상시계, 손목시계까지 자유자재로 변경이 가능한 아마데오 시리즈가 보베의 시그너처로서 계속 여러 베리에이션 형태로 이어지고 있다면, 

레시탈, 디미에르 같은 컬렉션은 상대적으로 단순하고 보수적인 설계의 케이스에 보베 특유의 개성을 보여주는 컴플리케이션을 결합해 차츰 비중이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두 개의 사실적인 반구형 인디케이터로 월드타임과 문페이즈를 독창적으로 표시하는 

레시탈 18 슈팅 스타 투르비용(Récital 18 hooting Star Tourbillon)을 공개했습니다. 

그 외형만 언뜻 봐서는 몽블랑의 빌르레 투르비용 실린드리크 지오스피어 바스코 다 가마 리미티드 에디션도 연상시킵니다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기능은 물론 각 인디케이션 방식도 차이가 있습니다. 

레시탈 18 슈팅 스타 투르비용은 다이얼 12시 방향에 레트로그레이드 형태로 분을(맨 위에 길쭉한 핸드가 분침임), 

그 아래 작은 핸드로는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를, 그 아래 투명 사파이어 디스크로는 점핑 아워 형태로 시를 표시합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24개 타임존을 의미하는 세계 주요 도시명이 프린트된 롤러가 위치해 있는데요. 

하단에는(3시 방향) 북반구를 기준으로 반구형 형태로 완성한 3D 월드맵 인디케이션이 24시간 표시링과 함께 놓여져 있습니다. 

중앙의 핸드는 해당 타임존을 가리키며, 이와 동시에 롤러 부품이 함께 연동해 움직이며 홈타임의 도시명이 함께 표시되는 원리입니다. 

그리고 그 맞은편 9시 방향에는 북반구와 남반구에서 바라본 달의 위상을 동시에 표시하는, 역시나 반구형의 더블 헤미스피어 문페이즈 인디케이션이 위치해 있습니다. 

오픈워크 팁 처리된 독특한 핸드를 통해 북반구와 남반구의 문페이즈 형상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다이얼 6시 방향에는 투르비용 케이지가 노출돼 있습니다. 보베 특유의 굴곡이 있는 브릿지가 케이지를 지탱하고 있으며, 

케이지 안쪽에는 별도의 세컨드 핸드가 위치해 투명 사파이어 디스크에 표시된 20초 단위를 가리키며 초침을 대신합니다. 

이렇듯 전체적으로 독특한 방식으로 시간과 GMT(월드타임), 문페이즈, 투르비용을 표시하는 

레시탈 18 슈팅 스타 투르비용은 직경 46mm 크기의 화이트 골드 혹은 레드 골드 케이스로 제작되었으며, 

5일간 파워리저브를 자랑하는 인하우스 수동 17DM01-HU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진동수 3헤르츠. 

레시탈 18 슈팅 스타 투르비용은 레드 골드 혹은 화이트 골드 버전 총 50개 한정으로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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