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한 해 시계업계의 화두로 단연 스마트워치, 커넥티드 워치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참고로 타임포럼 2015-2016 연감을 통해 올 한해 시계 업계의 트렌드 키워드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스마트워치도 그 중 하나입니다.)

브라이틀링도 바젤월드에서 B55 커넥티드라는 컨셉 워치를 선보였었죠.

얼마 전 이 B55가 좀 더 정돈된(!)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엑소스페이스 B55(Exospace B55)라는 이름으로 상용화되었는데, 

브라이틀링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반영해 파일럿을 위한 커넥티드 워치로 선보였습니다.

 외관을 살펴보면 회전 베젤 라이더 탭을 장착한 견고하고 가벼운 46mm 사이즈 티타늄 케이스에 

독특한 투톤 러버 스트랩인 일명 '트윈프로(TwinPro)' 스트랩을 장착하고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컬러는 총 세 가지로 만날 수 있습니다. 

시계 안에는 브라이틀링의 노하우를 담은 자사 무브먼트 칼리버 B55를 장착했는데, 아날로그와 디지털 방식을 총동원해 파일럿을 위한 기능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충전식 배터리로 작동되고 COSC 크로노미터 인증을 획득한 슈퍼쿼츠 무브먼트인 B55는 일반 쿼츠보다 10배 정도 더 높은 정확성을 자랑합니다.

기능을 간단히 정리해보면 아날로그와 디지털 12/24시간 디스플레이, 1/100초 크로노그래프, UTC 타임, 

카운트다운/카운트업 기능, 비행 시간 크로노그래프, 랩타이머 크로노그래프, 전자 타키미터, 카운트다운, 세컨드 타임존, 

7개 알람, 퍼페추얼 캘린더, 배터리 교체 인디케이터 등으로 기능을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항공 시계 전문가(!)답게 비행기 출발 날짜와 시간, 도착 시간, 비행기 이착륙 시간을 저장하는 것은 물론 블록 타임(block time, 항공기가 움직이기 시작한 순간부터 

착륙하기까지, 미션을 완료한 시간)과 비행 시간을 기록하는 '크로노 플라이트(chrono flight)" 기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크라운을 앞뒤로 돌려 기능을 선택하거나 두 개의 푸시피스로 기능을 작동/정지시킬 수 있는 등 단순하고 편리한 조작 시스템으로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했습니다.

크라운을 살짝 누르거나 시계를 착용한 채 손목을 35도 이상 기울이면 자동으로 강력한 시인성을 자랑하는 두 개의 LCD 스크린이 활성화되는 

고강도 백라이팅 시스템도 특징적입니다. 이것은 항공기 조종 중이나 차량 운전시에 실용적일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렇다면 커넥티드 기능을 살펴봐야겠죠. 

크로노그래프 시계의 정확성은 그대로 유지하는 동시에 이를 스마프폰과 연결해 기능을 더욱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두 개의 장비, 즉 시계와 스마트폰을 쌍방으로 연결해 각각 가장 최적의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 포인트입니다. 

한마디로 서로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맺는 것이죠. 

B55의 사용자는 스마트폰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화면과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시간, 타임존, 알람, 시스템 실행 모드, 밤 모드 등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크로노그래프의 다양한 측정 결과(비행 시간, 스플릿 타임, 랩 타임 등)를 쉽게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에 저장할 수도 있습니다. 

시계로는 스마트폰의 이메일, 문자 뿐 아니라 전화(발신자명과 번호), 약속 알람도 받을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전문가를 위한 기능 등을 많이 갖춘 탓에 가격은 8,900달러 정도 선에 책정되어 있는데, 이는 상당히 높은 가격이라 섣불리(!) 접근하기 쉽지 않을 듯 합니다. 

또 진정한 스마트워치로 간주하기에는 '스마트'+'워치'에서 워치 부분에 훨씬 더 큰 초점을 맞춘 경향이 있는 듯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엑소스페이스 B55 관련 영상도 함께 첨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