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 시계와 액체를 활용하는 유체 역학을 조화시키는 아방가르드한 시계 브랜드 HYT에서 또 한 번의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습니다.

그 주인공은 H4 메트로폴리스(H4 Metropolis)입니다. 

 우선 외관을 살펴보면 기존 HYT 시계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제 HYT가 최초로 선보였던 H1 무브먼트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에 새롭게 소개한 H4 메트로폴리스는 자신의 큰 형(!)격인 H1의 카본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여기에 HYT 특유의 창조적 정신을 발휘해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가미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첫 눈에는 알아채기가 쉽지 않습니다.

자세히 '매의 눈'으로 살펴보신 분은 발견했을 수도 있는데, 케이스 오른쪽으로 두 개의 푸시 피스가 눈에 들어옵니다. 

단지 시, 분, 초 기능만을 지닌 시계에 추가 푸시 버튼이라니, 분명히 수상한 것이 사실입니다.

HYT는 시계 업계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새로운 도전을 감행했습니다.

H4 메트로폴리스는 바로 빛을 만들어내는 발전기를 장착하고 있는 시계입니다.

6시 방향의 라이더 아래에 두 개의 LED가 숨겨져 있는데, 이것을 작동시키면 LED가 다이얼 전체를 푸른 빛으로 물들입니다.

어둠 속에서는 초록빛 액체가 이 불빛으로 인해 더욱 밝은 빛을 발하며 뛰어난 가독성을 제공합니다. 

일반적인 슈퍼-루미노바와는 분명 차별화되는 새로운 형태의 '빛'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이 빛이 무브먼트 구석구석을 밝히면서 스켈레톤 구조를 더욱 입체적이고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놀라운 것은 이 빛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것이 배터리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순전히 기계적으로 빛 에너지를 만들어냅니다.  

빛을 만들어내는 발전기는 4시와 5시 사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발전기가 기계적인 동력을 빛 에너지로 변환시킵니다. 

4시와 5시 사이 푸시 피스를 돌려서 발전기를 와인딩하고, 푸시피스를 누르면 두 개의 LED에 불이 들어옵니다.

최대 5초 동안 빛을 발할 수 있으며, 앞서 말했듯 배터리가 전혀 사용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영상으로 직접 감상하시는 것이 더 실감날 것 같습니다.

HYT의 CEO 빈센트 페리아드(Vincent Perriard)는 

"극도로 작은 발전기를 커브 형태로 만들어내는 것, 그리고 유례없는 시도였다는 점에서 쉽지 않은 도전이었습니다. 

하지만 최초로 액체를 활용한 시계 제작에 성공한 것처럼, 최초로 기계적으로 빛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시계 제작에도 결국 성공했습니다"라고 말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51mm 사이즈에 티타늄과 DLC 소재로 선보이는 H4 메트로폴리스는 100피스 한정 생산합니다.

그리고 HYT는 이 독특한 H4 메트로폴리스의 작동 원리를 좀 더 감각적으로 소개하는 특별한 영상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15초(15 seconds)'라는 제목이 붙은 이 영상을 함께 감상해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