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모네의 데릭 가즈(Derrick Gaz)
1816년 크로노그래프를 발명한 워치메이커이자 고진동(high-precision) 부문에서 선구자적 역할을 해온 루이 모네(1768-1853).
많은 발명품을 선보이며 워치메이킹 부문에 있어 과감한 도전 정신을 보여준 루이 모네를 기리는 의미에서
그의 이름을 브랜드명으로 가져온 아틀리에 루이 모네는 루이 모네의 창조적 유산을 계승해가고 있는 동시에
그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을 하이엔드 시계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10살 생일을 맞은 올해도 흥미로운 제품을 소개했는데, 바로 데릭 가즈(Derrick Gaz)가 주인공입니다.
2년 전 선보인 데릭(Derrick)의 시리즈격이라고 볼 수 있죠. 오토마톤과 투르비용, 그리고 대담한 워치메이킹 기술력을 결합한 시계입니다
19세기 전통적인 석유 시추 시스템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한 투르비용으로, 이 시계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바로 파이프라인입니다.
자, 파이프라인의 여정을 한번 따라가볼까요?
우선 시작은 9시 방향에서부터입니다. 그 곳에서 바로 추출 과정을 시작하는 것이죠.
높이 솟은 유정탑(gas derrkick)을 볼 수 있는데요
골드 소재로 제작한 이 탑은 스켈레톤 디자인으로 완성했고, 디테일 하나하나 실제 유정탑을 세밀하게 표현해낸 것이 특징입니다.
그 다음 가운데로 오면 드릴, 일명 천공기를 볼 수 있습니다. 축을 중심으로 매 2.5초마다 회전하며 실제 뚫고 있는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또 석유가 파이프라인을 따라 움직이는 길을 투르비용 브리지로 형상화한 점이 재미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각도도 세심하게 고려해 완성했습니다.
같은 형태의 브리지를 시와 분을 위한 레귤레이터 시스템 아래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파이프라인을 따라가볼까요? 이제 파이프라인은 밸브 손잡이로 이어집니다.
실제 석유 시추 시스템에서 석유의 이동을 관할하고 통제하는 것이 바로 이 밸브 손잡이입니다.
이 컨셉을 시계에도 그대로 적용하고 싶었던 루이 모네는 이 밸브 핸들을 크라운과 직접 연결했습니다.
즉 크라운으로 와인딩을 하면 이 밸브 손잡이가 함께 회전하는 것입니다! 마치 밸브가 이 시계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죠.
밸브를 지나면 파이프라인이 화이트 다이얼에 다다르게 됩니다. 이는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입니다.
이 역시 실제 석유 시추 시스템에서 발견할 수 있는 압력계의 모습을 그대로 형상화한 것입니다.
이렇게 파이프라인의 여정은 3시 방향에 위치한 탱크에 석유가 저장되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데릭 가즈를 자세히 살펴보면 루이 모네의 차별화된 스타일을 엿볼 수 있습니다.
어둠 속에서 빛을 발하는 이슬 모양(Dewdrop) 바늘, 곡선 형태의 제네바 스트라이프로 장식한 (255개 부품으로 이뤄진) LM42 무브먼트,
그리고 특허 받은 47mm 사이즈 케이스 등이 그것입니다.
다이얼에는 클루드파리 패턴을 적용했는데, 이것은 루이 모네 컬렉션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것이기도 합니다.
3일 파워리저브 가능한 데릭 가즈는 블랙 다이얼의 18K 로즈 골드 버전, 블루 다이얼의 18K 화이트 골드 버전 두 가지로 만날 수 있으며
각각 28피스 한정 생산합니다.
흥미로운 요소도 지니고 있으면서, 그것을 기술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고심한 시계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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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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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미
2015.11.18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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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블루
2015.11.18 07:36
재밌게 생겼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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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Jy
2015.11.18 09:10
발상이 신선하고 디테일이 살아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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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on905
2015.11.18 09:15
신선한 피스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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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2015.11.18 09:36
이런 장난감 같은 시계가... 비싸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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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Meheny
2015.11.18 10:52
정면사진을 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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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더록
2015.11.18 20:03
컨셉이 굉장히 신선하네요. 오늘도 굉장한 회사를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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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
2015.11.18 21:55
기계기술과 시계기술을 절묘하게 접합시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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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o-Kim
2015.11.18 22:16
뒷면이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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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콜그레이
2015.11.19 00:53
글 읽기 전에 시계에서 시추선 느낌이 난다고 생각했는데 정말이였다니...
게다가 석유 시추 과정을 참 해학적으로 표현했네요.
고급진 유머코드가 잘 반영된 녀석인 것 같습니다.. 혹시 아랍 석유 부자들을 노린건 아닌가 싶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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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온
2015.11.19 05:44
저로서는 판단하기 힘든 시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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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una
2015.11.19 06:20
상당히 재미잇는 시계인데 처음에 얼핏보고 에펠타원줄 알앗네요 ㅎㅎ 프랑스테러때문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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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안으로
2015.11.19 16:41
저도 처음엔 에펠탑인줄 알았습니다
석유 부자를 위한 것이였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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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2동
2015.11.19 19:10
완전 예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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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ssil-ma
2015.11.22 19:49
밸브와 크라운을 연동시킨데서 감동먹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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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작은남자
2015.11.22 21:08
예술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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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ersky
2015.11.25 08:52
시계를 보자마자 떡하니...'나 좀 힘 쓴다,,,' 뭐 이런,,, 간지 작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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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w
2015.11.26 17:18
증기 기관차 같은 느낌이네요~ 시계에 기관차 앤진을 넣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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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za
2015.12.04 23:49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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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123
2015.12.14 16:34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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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빵아자씨
2016.01.03 20:35
해병대스타일인것같은데 파워가 넘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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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퓨리
2016.01.31 08:26
시계를 만들어달랬더니 예술작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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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라이나어구나
2016.03.16 17:30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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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lj
2016.05.27 17:20
대단한 작품이네요~ 예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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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라
2019.06.05 00:57
내구성이 굉장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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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1999
2019.12.22 22:40
금액도 비싸겠지만 28피스만 생산했다니 더욱 보기 쉽지 않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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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2020.10.28 10:30
디테일이 장난아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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