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때아닌 한파(!)가 찾아왔다가 조금은 따뜻해진 요즘입니다.

이제 계절은 곧 겨울에게 자리를 내어주겠지만, 

아직 남아있는 아름다운 가을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미세 먼지는 조심들 하시구요~)

이렇게 계절 얘기를 꺼낸 이유는 로랑 페리에에서 소개한, 

가을 햇살에서 영감을 받은 갈렛 스퀘어(Galet Square)를 소개하기 위해서입니다.

로랑 페리에는 파텍필립에서 37년간 워치메이커로 근무한 로랑 페리에가 독립해 2010년 설립한 브랜드로 

시계 브랜드로서는 매우 짧은(!)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이 짧은 시간 내에 급부상한 저력을 지닌 신진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갈렛 스퀘어는 2015년 바젤월드에서 선보였고, 브랜드에서 처음 소개한 스틸 컬렉션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또한 올해 열린 온리 워치(Only Watch) 경매에도 갈렛 스퀘어 컬렉션 제품을 출품했습니다.)

원형의 오리지널 갈렛에서 자연스럽게 진화해 쿠션 형태가 된 갈렛 스퀘어가 새로운 컬러로 찾아왔습니다. 

케이스 사이즈는 처음 소개한 41 x 41mm 그대로지만, 

새롭게 선보이는 선버스트(sunburst) 골드 톤 다이얼이 가을 느낌을 물씬 풍깁니다.

'붉은' 빛이 감도는 소위 5N 레드 골드 톤을 가져왔는데, 

여기에 로랑 페리에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수직 형태의 새틴 브러시 피니싱 처리를 해 더욱 매력적입니다. 

매우 심플한 다이얼 위에서 드롭 형태 인덱스가 미니멀한 느낌을 더욱 강조합니다.

다이얼 컬러 때문인지 빈티지한 느낌도 드는데, 여기에 짙은 브라운 컬러의 악어가죽 스트랩이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갈렛 스퀘어는 로랑 페리에 워크숍에서 세번째로 개발, 조립, 조정한 자동 무브먼트인 칼리버 FBN 229.01를 탑재했습니다.

마이크로 로터와 3일 파워 리저브, 실리콘 소재 이스케이프먼트가 특징입니다. 

피니싱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겠죠.

브리지에는 코트드제네브 모티브, 메인플레이트에는 원형 그레인 처리를 하고, 

휠은 일일이 베벨링 처리하고, 내부 앵글은 모두 손으로 직접 작업해 섬세하고 아름다운 피니싱을 자랑합니다. 

이 모습을 사파이어 크리스털 케이스백을 통해 감상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