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TF뉴스
댓글작성 +2 Points

swan212

조회 4476·댓글 21

파르미지아니는 열렬한 문화 애호가이자 후원자입니다.

이는 아마도 시계 복원가이자 브랜드의 창립자인 미셸 파르미지아니가 개인적으로 예술을 아끼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Michel_Parmigian.jpg

 

그 일환으로 매년 스위스의 고급 휴양지 그슈타드 부근에 위치한 평화로운 샤토데 마을에서 열리는 벌룬 페스티벌도 후원하고 있습니다.

이는 스위스 전통을 계승하는 의미에서 과거 교통 수단으로 사용한 열기구와 함께 즐기자는 일종의 문화 행사입니다.

(진짜 열기구를 타는 '귀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대표적인 것이 바로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이죠(사실 파르미지아니의 음악 사랑은 유독 유별납니다).


스위스 레만 호숫가에 위치한 작은 도시 몽트뢰를 유명하게 만들어준 것이 바로 세계적인 음악 축제 중 하나인 재즈 페스티벌입니다.

1967년 당시 몽트뢰 관광청에서 근무하던 열성적인 재즈 팬 클로드 놉스(Claude Nobs)의 제안으로 시작된

5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이 페스티벌 덕분에 매년 여름마다 몽트뢰에는 아름다운 재즈 선율이 울려 퍼집니다.

재즈 페스티벌이지만 록, 소울, 펑크, 레게, R&B 등 다양한 분야의 뮤지션이 참여하며,

마일스 데이비스, 데이빗 보위, 프린스, 밥 딜런, 스팅 등의 걸출한 뮤지션들이 무대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event3.jpg

event4.jpg

event2.jpg

 

파르미지아니는 거의 10년 가까이 이 재즈 페스티벌의 메인 후원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뛰어난  재즈 아티스트의 재능에 경외를 보내는 동시에 현 시대 아티스트들에게 기회의 장을 열어주자는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의 의의가

파르미지아니의 브랜드 철학과 접점을 이룬 것입니다.


파르미지아니는 매년 재즈 페스티벌이 다가오면 음악을 주제로 한 특별한 시계들을 선보이는데요.


특히 2013년부터는 마케트리 기법의 시계를 마치 시리즈처럼 선보이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마케트리(Marquetry) 기법에 대해 간략하게 부연설명을 덧붙이자면,

상감세공이라고도 일컫는 이 기법은 매우 오랜 역사를 자랑합니다.

작은 조각들을 편평한 표면에 자르고 덧붙여서 연결해 세밀하고 정밀한 장식을 만들어내는 기법입니다.

사실 주로 커다란 가구나 오브제 등에 사용하던 기법이었는데,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에서 이를 시계에 접목하기 시작한 것이죠.

일전에 한 브랜드 공방 취재를 갔다가 마케트리를 매우 단순한 버전으로 해볼 기회가 있었는데,

솔직히 1분도 채 안되어 조각을 집어 던질 뻔했습니다;;;;

말이지 엄청난 인내심과 꼼꼼함을 요하는 작업이었습니다.  


2013년 파르미지아니에서 처음 선보인 마케트리 컬렉션은 바로 '톤다 우드락', '톤다 우드스탁'입니다.

나무라는 소재를 이용해 마케트리 기법을 적용했습니다.

나무와 밀접한 관련을 지닌 기타, 그리고 록음악의 발생지이자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두 나라 영국과 미국을 기리는 의미에서

각각 유니언잭과 성조기에서 영감을 가져온 점이 재미있습니다.

각 다이얼을 완성하기 위해 10일이라는 시간이 소요되고,

50개가 넘는 조각들을 세밀하게 잘라서 조합해 완벽하게 편평한 표면을 만들어낸 점이 놀랍습니다.

(얼핏 보면 그냥 하나의 조각으로 보일 정도입니다).

심지어 시계를 담는 상자 또한 예사롭지 않습니다. 

 

woodrock1.jpg

톤다 우드락


woodrock box.jpg

 


woodstock1.jpg

톤다 우드스탁





woodstock box.jpg


2014년에는 '톤다 맘보'를 선보였는데, 라틴 음악을 대표하는 맘보 멜로디를 연주하는 쿠바 뮤지션을 모습을 담았습니다.

자세히 보면 기타 사운드 홀에 투르비용을 놓은 위트가 돋보입니다.

.

심지어 하나의 도트로도 충분했을 뮤지션의 셔츠에 두 가지 다른 도트를 넣고,

뮤지션의 얼굴과 손, 모자, 기타에 머리카락 두께의 가느다란 라인을 가미한 것 모두 파르미지아니의 집착에 가까운 완벽성을 보여줍니다.


tonda mambo.jpg

톤다 맘보


이제 드디어 올해의 신제품을 소개할 차례입니다.

2015년의 주인공은 바로 '톤다 투르비용 솔로 드 재즈'입니다.


solo de jazz.jpg

 톤다 솔로 드 재즈


다이얼 위 뮤지션 셔츠의 주름에는 자연스러운 느낌을 표현할 수 있도록 호두 나무를,

재킷에는 자작나무를, 그리고 트럼펫에는 회양목과 자작나무를 사용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소재의 나무를 사용한 것은 이 나무라는 '유기물'이 시간이 흐르며 변하는 것을 고려해

점점 아름다운 빛깔을 머금을 수 있도록 철저히 고려한 것이라고 합니다.


자사에서 개발하고 제작한 무브먼트인 PF 510을 장착하고 있는데,

, , 초와 함께 30초 투르비용, 7일 파워 리저브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sketch1.jpg

2.jpg


 지금 소개한 마케트리 모델들은 모두 이 세상에 단 한 피스 존재하는 유니크 피스입니다.


내년에는 과연 이 마케트리 컬렉션이 또 어떤 모습으로 진화하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타임포럼 뉴스 게시판 바로 가기
인스타그램 바로 가기
유튜브 바로 가기
페이스북 바로 가기
네이버 카페 바로 가기

Copyright ⓒ 2024 by TIMEFORUM All Rights Reserved.
게시물 저작권은 타임포럼에 있습니다. 허가 없이 사진과 원고를 복제 또는 도용할 경우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