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치 2015 F/W 워치 컬렉션 프레젠테이션 행사 스케치
오늘(8월 25일) 서울 한남동 주한스위스대사관에서는 스와치(Swatch)의 2015년 F/W 컬렉션 프레젠테이션 행사가 열렸습니다.
스와치는 여느 스위스 브랜드들처럼 바젤월드나 SIHH에서 신제품을 공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해 세일즈를 하는 방식 대신에,
패션 시계를 대표하는 브랜드 답게 새 컬렉션도 패션 브랜드들과 비슷하게 시즌별로 나눠서 공개하고 있습니다.
고로 상반기 S/S(봄/여름) 컬렉션과 하반기 F/W(가을/겨울) 컬렉션으로 분할해 선보이고 있는데,
아시다시피 그 볼륨 면에서나 제품 종류 면에서 비할 업체가 없을 만큼 방대한 스케일을 자랑합니다.
또한 중간 중간 선보이는 협업 한정판이나 아티스트 컬렉션의 스페셜 에디션까지 더하면 더 많지요.
- 스포츠 믹서(Sport Mixer) 컬렉션의 대표 신제품들.
이렇듯 브랜드 자체가 빠르고 역동적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신제품을 공개하는 프레젠테이션 행사도 타 시계 브랜드의 그것과는 분위기가 조금 다릅니다.
여러 종류의 시계들을 각 컨셉(컬렉션)별로 분류해 전시하고 있고 해당 섹션별로 컬렉션의 개성을 보여주는 배경 및 장식이 추가됩니다.
위에 사진으로 먼저 보신 스포츠 믹서 섹션에는 스포티한 컨셉의 통통 튀는 디자인의 시계들이 진열돼 있었습니다.
- 도타미(Dottami, 위 사진 좌측 모델)와 해피 도트(Happy Dots, 위 사진 우측 모델).
현란한 폴카 도트 패턴이 팝아트적인 느낌도 선사합니다.
그중에서도 눈길을 사로잡은 시계가 있었는데요.
200m 방수 사양을 자랑하는 패션 다이버 시계 스쿠바 리브레(Scuba Libre) 라인의 신제품들이 그것입니다.
특유의 모던한 디자인과 멀티 펑션 제품군을 포함한 테크 모드(Tech Mode) 컬렉션의 신제품, 박센가세(Boxengasse) 모델입니다.
기존 아이러니 라인의 뉴 크로노 제품군에 속하는 모델로 전체 스틸 케이스 및 브레이슬릿에 날짜 표시 기능을 갖춘 쿼츠 크로노그래프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다음은 이그조틱 참(Exotic Charm) 컬렉션의 신제품들입니다.
그 이름처럼 이국적인(단 서양인의 관점에서 이국적인, 즉 동양적인 느낌의) 디자인을 앞세운 제품들인데요.
특히 인도의 힌두교와 불교에서 영향을 받은 만트라를 새긴 다이얼의 제품들이나
전통 복식이나 공예품에서 영향을 받은 멀티 컬러 프린트를 다이얼 및 실리콘 스트랩에까지 적용한 제품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전통 수공 공예풍의 멀티 컬러 프린트를 다이얼 전체 및 실리콘 밴드에까지 적용한 독특한 뉴 젠트 라인의 제품들.
트리코타임(Tricotime, 사진 좌측 모델)과 언시네또(Uncinetto, 사진 우측 모델).
투명 플라스틱 케이스에 체인 형태의 독특한 스틸 브레이슬릿을 연결한 큐트한 디자인의 여성용 셰일라(Sheilar) 모델.
브러시드 처리한 핑크 다이얼과 연꽃에서 영감을 얻은 꽃잎 디테일의 장식이 여성스러운 느낌을 배가시킵니다.
우리 회원님들도 좋아하실 기계식 라인 시스템51(Sistem51) 컬렉션 부스입니다.
올해 초에 출시된 제2세대(뉴 다이얼 버전의) 시스템51 모델서부터 하반기 신제품인 시스템51 인코그니토(Incognito)까지 두루 전시돼 있었습니다.
앞서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 상으로 선공개한 시스템51 인코그니토는
브러시드 선버스트 처리한 딥 블루 다이얼과 요즘 패션계의 대세인 카무플라주 패턴을 프린트한 스트랩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그나저나 출시 전부터 꽤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저 역시 궁금해서 가로수길 스와치 부티크에 들렀다가 헛걸음한 적도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됩니다. 기존 시스템51 제품군과 마찬가지로 90시간의 파워리저브를 갖는 자동 무브먼트를 탑재했습니다.
시스템51 인코그니토의 착용샷도 함께 보시지요.
이제 전시실 안으로 이동해 보겠습니다.
내부에는 올 하반기 핵심 제품 중 하나인 '그루치 올(Gruezi All)' 컬렉션이 스위스를 연상시키는 아기자기한 오브제들과 함께 진열돼 있었습니다.
참고로 그루치 올은 영어식으로는 "Hello Everyone(안녕, 여러분)"이란 뜻을 가진 스위스어라고 합니다. 컬렉션명부터 어딘가 친근하고 유희적입니다.
스위스 특유의 목가적인 분위기를 살린 이러한 레고 조형물도 흥미로웠습니다.
그루치 올 각각의 모델들에도 스위스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요소들을 담았는데요.
스위스 국기에 사용된 레드 & 화이트 크로스, 스위스 전통 요리인 퐁듀와 초콜렛, 스위스의 상징인 알프스와 소, 그리고 카우벨 등을 다이얼 및 스트랩에 형상화했습니다.
- 스위스 어라운드 더 클락(Swiss Around the Clock), 므와티에 므와티에(Moitié Moitié), 무우(Muuu), 디 글로케(Die Glocke), 쇼코기(Schoggi), 고르너그랏(Gornergrat).
- 그루치 올 컬렉션의 스위스 어라운드 더 클락(사진 좌측 모델)과 디 글로케(사진 우측 모델).
사진 보시다시피 스위스 어라운드 더 클락은 스위스 국기를 시계 전체에 형상화한 인상적인 모델입니다.
특히 다이얼도 십자가 형태로 오픈워크 처리해 쿼츠 무브먼트를 노출시킨 점이 신선하군요. 기존 뉴 젠트 래커드 모델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독일어로 '종(The Bell)'을 뜻하는 디 글로케 모델은 보시는 것처럼 다이얼 안에는 알프스에 방목한 소를,
알록달록한 프린트를 더한 가죽 스트랩에는 소의 목에 단 종 모양의 방울을 달아서 시계의 이름 및 컨셉에 부합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스와치다운 시도입니다.
- 시계 전체적으로 스위스 초콜릿을 형상화한 쇼코기(사진 좌측 모델)와 알프스 목동의 스웨터와 털모자를 스트랩에 형상화한 고르너그랏(사진 우측 모델).
착용샷도 보시겠습니다.
바로 위에 첨부한 사진 속 므와티에 므와티에 모델은 다이얼 안에 퐁듀를 형상화한 시계입니다.
그래서 퐁듀에 찍어 먹기 위한 도구인 길다란 포크가 시분침으로 익살스럽게 표현돼 있습니다.
- 관련 참조: 스와치 공식 홈페이지(http://www.swatch.com/ko_kr/)
- 현장 사진: Picus_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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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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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스파이더
2015.08.26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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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day
2015.08.26 11:35
참, 다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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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song
2015.08.26 15:43
패셔너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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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드
2015.08.26 17:45
귀업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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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Meheny
2015.08.26 18:36
개성들이 강합니다. 인코그니토는 좀 관심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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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2015.08.26 18:57
시스템51 신제품이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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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니
2015.08.26 20:20
아 요런데 구경하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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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우물
2015.08.26 20:43
역시 스와치는 스와치네요...ㅎㅎ
스쿠바 모델들 중에 맘에 드는 녀석이 있는지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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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435
2015.08.27 09:12
귀엽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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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
2015.08.27 21:07
파격적인 패션아이템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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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ho.
2015.08.28 14:33
눈으로 보기에는 사고싶어지는 모델들이 꽤 있네요. 막상 좀 부담스럽긴 할테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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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오션.H
2015.08.30 00:58
정말 어마어마하게 다양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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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빵이빵
2015.08.31 14:11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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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
2017.10.28 22:52
다양한 디자인이 많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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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라
2019.07.03 18:20
패션시계로 차면 예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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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1999
2019.12.31 16:32
개성과 귀여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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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2020.11.06 10:42
아기자기 귀엽네요~ 역시 스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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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얌전한 모델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