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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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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좌측부터, 파일럿 타입 20 엑스트라 스페셜 브론즈, 파일럿 타입 20 스켈레톤, 파일럿 타입 20 오마주 아 루이 블레리오 순. 



올해 창립 150주년을 맞은 제니스(Zenith)의 새 파일럿 신제품 소식입니다. 


제니스하면 보통 전설적인 하이비트 자동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엘 프리메로로 유명하지만, 20세기 초반 이들은 마린 크로노미터나 항공용 고도계 및 파일럿 시계제조사로서도 활약한 바 있습니다. 1939년 온보드(Onboard) 클락 형태로 납품한 타입 20(Type 20)은 불어로 '항공 시계'를 뜻하는 몽트레 다에로네프(Montres d’aéronef)라는 이름으로 불렸고, 당시 유럽의 파일럿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지금의 파일럿 타입 20 시리즈도 그 시절을 향한 향수와 오마주가 담겨 있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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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보실 모델은, 파일럿 타입 20 엑스트라 스페셜(Pilot Type 20 Extra Special) 브론즈 모델입니다. 


올초 바젤월드에서도 일부 프레스를 대상으로 먼저 공개한 모델입니다. 

- 제니스 바젤월드 2015 리포트 참조: https://www.timeforum.co.kr/Baselworld/12657276



기존 스틸 버전에서 케이스 소재만 변화를 줬는데도 전체적인 느낌은 많이 다르게 보입니다. 브론즈 소재 특성상 파티나가 발생하며, 사용자의 활동 성향에 따라 파티나 진행 속도나 양상도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특유의 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브론즈 유행에 다소 뒤늦게 편승한 감이 없질 않지만, 제니스 파일럿 시계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반색할 만 합니다. 직경 45mm 케이스에 인하우스 자동 엘리트 679 칼리버를 탑재했으며, 스크류 인 크라운을 적용해 100m의 방수 사양도 지원합니다. 스트랩은 외피는 브라운 컬러의 누벅 소재를 사용했으며, 안쪽은 러버를 코팅했습니다. 버클은 티타늄으로 제작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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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보실 모델은 파일럿 타입 20 스켈레톤(Pilot Type 20 Skeleton) 한정판입니다. 


케이스 직경이 무려 60mm에 달하고 두께 역시 18.5mm 정도입니다. 러그를 포함한 시계의 기본틀은 화이트 골드 소재이고 전면, 측면, 케이스백은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해 사방에서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베젤부는 화이트 골드 바탕에 블루 에나멜을 채우고 그 위에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덮었습니다. 예거 르쿨트르의 히브리스 아티스티카에서도 볼 수 있었던 방식입니다. 별도의 다이얼이 없이 스켈레톤 처리한 무브먼트를 고스란히 전면에 노출시킨 점도 기존의 제니스 컬렉션에서는 보기 힘든 시도입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탈 안쪽에 아라빅 인덱스를 프린트해 가독성을 고려했습니다만, 인덱스 및 핸즈까지 스켈레톤 처리해 무브먼트를 가리지 않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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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50mm 직경의 전설적인 수동 크로노미터 칼리버 5011K를 탑재했습니다. 20세기 초 여러 비행용 인스트루먼트에 탑재된 것은 물론 1960년 발표한 오리지널 타입 20 손목시계 한정판에도 사용된 역사적인 무브먼트이지요. 배럴 덮개 및 일부 브릿지를 제외하고 전체 스켈레톤 처리했으며 시간당 18,000회 진동하며 48시간의 파워리저브를 갖고 있습니다. 역사적인 파일럿 손목시계를 바탕으로 예술적인 터치를 가미한 파일럿 타입 20 스켈레톤 시계는 총 5개 한정 제작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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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년 단엽 프로펠러기를 몰고 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도버 해협을 최초로 횡단 비행한 프랑스의 파일럿 루이 블레리오(Louis Blériot)에 헌정하는 의미를 담은 파일럿 타입 20 오마주 아 루이 블레리오(Pilot Type 20 Hommage à Louis Blériot) 한정판 모델입니다. 루이 블레리오는 생전 비행시 제니스의 항공 시계를 주로 활용했다고 전해지는데요. 이번 그의 이름을 딴 한정판 손목시계가 등장하게 된 것도 브랜드와 루이 블레리오의 각별한 인연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불규칙한 패턴이 인상적인 다이얼은 운석(Meteorite)을 얇게 깎아 제작했으며, 그 위로 수퍼 루미노바 처리한 양각 아라빅 인덱스를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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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경 60mm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앞서 보신 스켈레톤 모델처럼 케이스 측면과 후면까지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해 무브먼트를 여러 각도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모델에도 역사적인 수동 5011K 칼리버가 탑재되었으며, 

브릿지 일부에 루이 블레리오가 생전 몰던 비행기 및 모험 여정을 핸드 인그레이빙으로 새겨 한정판의 의의를 더하고 있습니다. 파일럿 타입 20 오마주 아 루이 블레리오 스페셜 에디션은 단 5개 한정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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