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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바나(Grovana)는 국내 시계애호가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이름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지난해 창립 90주년을 기념한 스위스 전통 시계제조사로서,
기계식에서부터 다양한 기능의 쿼츠 시계에 이르기까지 제법 폭넓은 컬렉션을 자랑합니다.
그로바나가 최근 신생 시계 브랜드 수입 유통사인 ㈜코이 컴퍼니를 통해 국내에 공식 런칭했다는 소식입니다.
기존에도 한국 수입 파트너가 있었지만 대외 홍보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기에 인지도가 없었고,
올초 바젤월드에서 현재의 수입사가 계약을 따내면서 사실상 온전히 새로 런칭하게된 셈입니다.
- 위 좌측부터 시계 방향으로, 그로바나 본사 전경, 시계 조립 워크샵 내부 전경, 2012년 리뉴얼된 바젤월드 부스 전경, 1970년 회사를 인수한 베르너 비테를리 씨 순.
그로바나의 브랜드 역사를 간략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924년 독일계 사업가인 한스 그뢰플린에 의해 자신의 이름을 딴 회사(Hans Gröflin AG)가 설립됩니다.
1970년 베르너 비테를리(Werner Bitterli)가 회사를 인수하고 사명을 그로바나(Grovana Watch Co. Ltd.)로 개명,
1971년 기존의 무브먼트 어셈블리 시설을 새로운 시계 제조 시설로 증축하고 첫 그로바나 시계 컬렉션이 등장,
1980년 첫 아날로그-쿼츠 시계 컬렉션을 런칭하고, 1985년 기존 사옥을 증축, 1990년 동유럽 마켓에 진출 시작,
1999년 새로운 무브먼트 제조 시설과 부품 보관을 위한 건물을 신축하고,
2001년 스위스 항공시계로 유명한 레뷰 토먼(Revue Thommen)과 생산 시설 및 전세계 유통 독점 계약을 체결,
2003년 첫 자체 개발 매뉴팩쳐 무브먼트인 GT44, GT54, GT82를 제작하여 숨겨왔던 기술력을 증명하게 됩니다.
같은 해 현 매뉴팩처 건물로 세번째 증축 공사를 완료하고,
2006년 파워리저브와 문페이즈 표시 기능을 갖춘 새 매뉴팩처 칼리버 GT60를 탑재한 프로토타입 모델을 발표,
2014년 유럽, 중동, 미국, 일본 등 전세계 70개국에 리테일러를 확보하고 창립 90주년을 기념했습니다.
현재 그로바나의 본사 및 제품 제조 시설은 스위스 북서쪽 바젤에서 가까운 텐니켄(Tenniken) 지방에 위치해 있습니다.
앞서 연혁에서 언급했다시피 몇 종의 인하우스 개발 무브먼트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현 주력 세일즈 제품들은 한화로 약 1백만 원대 미만의 합리적인 가격대의 쿼츠 시계들과 일부 기계식 모델에 한정되고 있습니다(브랜드의 지향점을 엿볼 수 있는 대목).
그럼에도 전 모델 스위스 메이드를 고수하며(케이스와 브레이슬릿도 자체 제작), 무브먼트 역시 스위스 무브먼트를, 전면 글라스도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하며
클래식한 디자인의 단정한 정장용 시계서부터 요즘 트렌드에 부합하는 터프한 외관의 스포츠 시계와 여성용 주얼리 시계 등 꽤 폭넓은 제품군을 갖추고 있습니다.
- 국내 런칭 주력 모델 중 하나인 트래디셔널(Traditional) 라인의 스몰 세컨드 모델(Ref. 1276.5538).
국내에는 주로 40~60만원대의 쿼츠 시계들 위주로 먼저 소개되며, 남성용 모델과 함께 여성용 신제품도 일부 포함돼 있습니다.
그로바나 시계는 현재 현대 아이파크백화점 용산점 1층에서 만나보실 수 있으며,
수입사 관계자측에 따르면 올 하반기 면세점 입점 등 판매처는 계속 확대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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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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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1914
2015.06.0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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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시계
2015.06.02 23:14
패션시계같은 분위기에 클래식을 가미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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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style
2015.06.03 00:49
브레게도 조금. 냄새가 ㅎ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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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들어본 브랜드인데 깔끔한 드레스 와치가 참 인상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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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storm
2015.06.03 11:47
로고가 클래식한 시계디자인과 어울리지 않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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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많은 시계메이커들이 한국에 상륙하는군요.
한국 시장이 확실히 커졌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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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디셔널 ... 러그가 인상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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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ig
2015.06.30 11:34
브레게 느낌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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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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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구매해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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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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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 세컨 모델은 브레게와 정말 흡사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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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콘을 닮은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