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콥 앤 코(Jacob & Co.)는 주얼리 디자이너 제이콥 아라보(Jacob Arabo)에 의해 1986년 미국 뉴욕에서 탄생했습니다.
설립 초창기부터 유니크한 디자인의 하이 주얼리 컬렉션으로 소수의 명사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었으며,
본격적으로 시계 업계에 뛰어든 건 2000년대 초반부터입니다. 현재 본사 및 플래그십 스토어는 맨하튼 파크 에비뉴 57번가에 위치해 있지만,
시계 공방은 스위스 제네바에 있고요. 멀티 타임존을 표시하는 전자식 쿼츠 시계서부터 각종 투르비용 시계에 이르기까지 제법 다채로운 컬렉션을 갖추고 있습니다.
바젤월드 현장에서 만난 제이콥 앤 코는 이들의 하이 주얼리 컬렉션처럼 입구에서부터 성대하고 럭셔리한 분위기로 가득했습니다.
불과 몇년 전만 하더라도 제이콥 앤 코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을 브랜드인데,
작년 바젤월드서부터는 한번쯤 꼭 둘러보고 싶은 부스 중 하나로 바뀌었습니다.
- 2014년 발표한 아스트로노미아 투르비용 관련 공식 필름.
그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아스트로노미아 투르비용(Astronomia Tourbillon) 시계 때문입니다(위 첨부 사진 참조).
2014년 바젤월드서 첫선을 보인 아스트로노미아 투르비용은 사면이 시원하게 뚫린 케이스로
시간을 표시하는 다이얼은 물론 다축 투르비용, 지구와 달을 형상화한 구형의 부품을 배치하고,
이러한 구성 요소들이 가운데 축(태양)을 중심으로 20분 마다 한번씩 계속 입체적으로 회전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천체를 형상화한 시계는 많지만 제이콥 앤 코의 아스트로노미아 투르비용은 기능적인 부분을 잘 모르는 보통 사람들이 보기에도 감탄할 만한 뭔가 강력한 요소가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바젤월드에서는 전작 아스트로노미아 투르비용의 뒤를 잇는 하이 주얼리 버전인
아스트로노미아 투르비용 바게뜨(Astronomia Tourbillon Baguette) 시계를 공개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전작에서 기능적으로는 변화가 없습니다만, 보시다시피 외관이 훨씬 더 화려해졌습니다.
직경 50mm 로즈 골드 케이스는 유니크한 울트라 돔형의 사파이어 크리스탈까지 포함한 케이스 두께는 25mm이며,
총 342개(약 16캐럿 상당)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가 인비저블 세팅 기법으로 물림이 보이지 않도록 섬세하게 세팅됐습니다.
무브먼트는 제이콥 앤 코가 자체 개발한 JCEM01 수동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분명 배후에 다른 재능 있는 독립 시계제작자와의 협업이 있었겠지만, 이와 관련해서 별도의 언급은 없습니다.
총 235개 부품으로 구성된 무브먼트는 2.5 헤르츠(18,800 Vph) 진동하며 파워리저브는 48시간입니다.
트리플 액시스 투르비용(3개의 축으로 번갈아 회전하는)을 비롯한 스켈레톤 처리한 오프센터 다이얼,
티타늄 바탕에 핸드 페인티드 처리한 사실적인 구형의 지구와 288개의 면이 있는 다이아몬드 볼(달)은
모두 다이얼 하단에 숨겨진 일명 '모터 배럴(Motor Barrel)'을 통해 동력을 전달받아 구동됩니다.
일반적인 평행 기어트레인이 아니라서 더욱 독특해 보이고 구동의 구체적인 원리가 궁금해집니다.
- 2015년 신모델 아스트로노미아 투르비용 바게뜨 관련 작동 영상도 함께 감상하시지요.
참고로 아스트로노미아 투르비용 바게뜨는 총 9개 한정 제작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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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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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랑객64
2015.04.2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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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retto
2015.04.29 09:41
이정도 시계를 구매할 정도면 어차피 시간을 보려고 구매한건 아니겠지만...용두가 없는것 같은데 시간조절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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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
2015.04.29 12:37
우주선을 보는듯 몽환적 아름다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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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랑폴랑열매
2015.04.29 12:40
엄청 화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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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봉아빠
2015.04.29 12:41
매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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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와피
2015.04.29 13:26
정말 엄청 화려하네요. 눈에 확 들어오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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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준아빠
2015.04.29 13:49
저게 시계여 예술품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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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almind
2015.04.30 03:07
십 수년 전의 랩스타들의 장신구(?) 정도로만 기억하는 브랜드였는데, 제 생각이 짧았네요.
덕분에 새로이 또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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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라산
2015.04.30 15:15
예술에 한표 받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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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공 조
2015.05.01 00:54
시셰안에 우주가 떠 있는 형상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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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ersky
2015.05.08 08:14
상상이상,,,너무 복잡한 구조,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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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이
2015.05.13 23:55
우와 어마무시한 녀석을 봐버렸네요..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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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머렉스
2015.05.14 03:19
어마어마한 시계네요... 그냥 예술품으로 봐야겠습니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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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웰
2015.06.10 15:28
워워...욕나온다 ㅡㅜ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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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eser
2015.06.27 00:12
이 야 이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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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
2017.10.15 21:55
예술의 경지 군요.. 넘사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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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라
2019.06.03 14:49
그냥 예술품입니다. 실물로 한번만 봐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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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gn
2019.09.22 20:35
하나의 예술작품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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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1999
2020.01.16 22:52
디자인 기술력 모두 압도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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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2020.11.23 10:59
디자인이 엄청나네요..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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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즈가 작아 눈에 안 보일거야(저 포도는 너무 실걸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