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럭셔리 브랜드 불가리(Bulgari)가 밀라노 디자인 위크(Milan Design Week 2015)가 열린 지난 4월 14일부터 19일까지 

불가리 호텔 밀라노 정원에 자사의 아이코닉한 하이 주얼리 컬렉션 세르펜티(Serpenti)에서 영감을 얻은 독창적인 설치물을 공개했습니다. 

주얼리와 마찬가지로 역동적인 뱀의 움직임을 형상화한 세르펜티 설치물은 

건축계의 오스카상으로 통하는 프리츠커 상을 수상한 최초의 여성 건축가 자하 하디드(Zaha Hadid)가 디자인에 참여한 작품으로도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는데요. 

아시다시피 자하 하디드는 샤넬의 모바일 아트 파빌리온을 비롯해,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를 설계한 인물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세계적인 명성의 건축가입니다. 

불가리 호텔 밀라노 정원에 전시된 불가리와 자하 하디드의 협업 설치물은 규모는 비록 크지 않습니다만, 

보시다시피 세르펜티 주얼리 컬렉션의 느낌을 제법 잘 형상화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뱀의 비늘을 이런 식으로 표현하는 작가도 없을 듯 하네요. 

세르펜티 설치물 공개 당일 만찬 행사에는 불가리 CEO 장-크리스토프 바뱅(Jean-Christophe Babin) 대표(위 사진 속 인물 참조)를 비롯해, 

해당 설치물의 산파인 자하 하디드, 프랑스 출신의 산업 디자이너 필립 스탁, 영화배우 나스타샤 킨스키 등 수많은 명사들이 초청돼 자리를 빛냈습니다. 

- 세르펜티 설치물을 디자인한 자하 하디드와 장-크리스토프 바뱅 불가리 CEO(우측 사진),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필립 스탁과 그의 아내(좌측 사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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