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F가 지난 2009년에 발표한 오롤로지컬 머신(Horological Machine) No.3는 

이들이 지금까지 발표한 온갖 전위적인 시계들 중에서도 어쩌면 가장 눈에 띄는 성공을 거둔 모델입니다. 

개구리의 눈을 연상시키는 양 돔형 사파이어 크리스탈로 시와 분을 표시하는 이 시계는 그 특이한 디자인 때문에라도 MB&F의 존재감을 알리기에 충분했지요. 

해리 윈스턴의 오퍼스 9를 비롯해 에르메스의 아쏘 타임 서스펜디드 제작에 참여한 아장호(Agenhor)의 장-마크 비더레히트(Jean-Marc Wiederrecht)가 

무브먼트를 설계한 HM3는 이후 HM3 프로그(Frog), 주얼러 부쉐론(Boucheron)과 협업한 버전, 독립 시계제작자 스테판 사파네바(Stepan Sarpaneva)와 

협업한 버전, HM3 메가와인드(Megawind) 등 총 19가지 베리에이션으로 출시돼 MB&F를 사랑하는 골수 매니아들과 일부 컬렉터들을 열광시켰습니다. 

- 2010년 하이 주얼리 브랜드 부쉐론과 협업한 HM3 주얼리머신(JwlryMachine)

지난 5년여 간 다양한 버전으로 선보인 HM3가 이제 파이널 에디션을 끝으로 더이상 다른 버전으로 제작되지 않을 예정입니다. 

이전 버전들과 다른 점은 화이트 골드와 티타늄 바탕에 블랙 PVD 처리한 케이스에 콘형 사파이어 크리스탈 내부의 시와 분 인덱스를 수퍼 루미노바(C3) 처리했으며, 

22K 화이트 골드로 제작된 메가와인드 특유의 도끼 모양의 로터는 블랙 코팅 처리를, 무브먼트 외곽링은 수퍼 루미노바 처리해 묘한 개성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HM3 메가와인드 파이널 에디션은 총 25개만 한정 제작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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