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릭 콘스탄트(Frederique Constant)가 고대 중국의 기년법(紀年法)에서 착안한 

매뉴팩처 조디악 24H(Manufacture Zodiac 24H) 한정판 시계를 공개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갑자기년법이라고도 부르며, 갑을병정으로 시작하는 10가지 천간(天干)과

자(子), 축(丑), 인(寅), 묘(卯), 진(辰), 사(巳), 오(午), 미(未), 신(申), 유(酉), 술(戌), 해(亥)라는 

12가지 동물에서 착안한 지지(地支)(흔히 12 간지로도 불림)를 조합해 해를 구별하지요. 

12시간을 표시하는 일반적인 시계들과 달리 프레드릭 콘스탄트의 매뉴팩처 조디악 24H는 24시간 표시 다이얼을 갖춘 시계입니다. 

고로 시침 역시 24시간을 천천히 가리키며 하루에 다이얼 위를 1회전 합니다. 24시간 표시 형태다 보니 자연스럽게 낮과 밤 시간대도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이얼 중앙 레일로드 형태의 미닛 트랙 각각이 1분을 가리키므로 분 역시 한 시간에 60분을 회전하는 보통의 시계들과 달리 120분(즉 2시간 마다 1회전)을 표시합니다. 

시 표시 방식이 이렇다 보니 다이얼 상에 12지지로 분할된 2시간 간격의 조디악 사인을 통해 해당하는 동물 시간대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한자로 표기돼 있다보니 어르신들이 아닌 이상 어느 정도 눈에 익어야 파악할 수 있겠지만 말이죠. 

다이얼 맨 위 12시 방향서부터 자(쥐), 축(소), 인(호랑이), 묘(토끼), 진(용), 사(뱀), 오(말), 미(양), 신(원숭이), 유(닭), 술(개), 해(돼지) 순입니다. 

각 2시간씩 총 12개의 시간대는 고대인들의 시간에 대한 이해를 보여주는 것으로, 

각 동물의 성향과 해당 시간대에 따라서 사람들이 하루를 일정한 흐름에 따라 규칙적으로 생활하길 바라는 지혜가 담겨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는 24시 형태로, 분은 120분 형태로 표시하는 시계다 보니 이번에 완전히 새로운 인하우스 자동 무브먼트도 함께 개발되었습니다. 

프레드릭 콘스탄트 측의 설명에 따르면 16번째 매뉴팩처 칼리버라고 덧붙이고 있습니다. 칼리버명은 FC-724. 파워리저브는 42시간. 

케이스는 일반 스틸 모델과 함께 로즈 골드 도금 처리된 스틸 케이스 2가지 버전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각각 888개 한정 제작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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