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 DNA
인증(人證): ‘인적 증거’를 줄여 이르는 말.(증거 방법의 하나)
제품의 가치는 인증제로 마무리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러한 인증 중에 대표적인 예가 바로 제품에 각인된 브랜드 로고라고
말씀드릴 수 있으며 보증서야말로 제품의 강력한 증거가 됩니다.
하지만 인증의 사전적 의미인 인적증거로 알 수 있듯이 이러한 보증서들은 타인에 의해 쉽게 위조가 되므로 보증서에 "지폐에
사용되는 기술"들을 적용하기 보단 제품 자체에 그 증거들을 심어 놓게 됩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시계 글래스에 브랜드 로고를 각인한 로렉스입니다.
최근 로만제롬에서는 소비자가 원하는 문구를 현미경으로 조차 보이지 않는 나노미터 사이즈(10억분의 1 미터)로 각인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하였죠. 하지만 이러한 각인은 1억 내외의 장비에서나 관측이 가능하니 보증서라는 개념보다는 고객 서비스에 가깝다고
보셔야 할 듯 싶은데, 그 이유가 바로 로만제롬이 대중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품의 발단은 브랜드 로고 카피로 시작하여 진품과는 상이한 디자인으로 카피되다가 이제는 진품과 거의 차이가 없어 사진만으론
진위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시점입니다. 분명 가품명장들이 마음먹고 달려든다면 뚜껑을 따봐도 알 수 없게 제작할 수 있겠지만
가품의 특성상 가격의 매리트가 있어야 하므로 이러한 시나리오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보시면 됩니다.
인증은 가품방지효과와는 다른 개성을 표현하는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하여, 소비자들은 시계공들에 의해 창조된 고유 DNA로
부터 제품을 판별 가능하기까지에 이릅니다. 제랄드 젠타의 디자인, JLC의 리베르소, 태그호이어의 링크 브레이슬릿 디자인,
코룸의 브릿지(직렬 윤열), 쥬른의 다이얼 디자인, 파네라이의 쿠션 케이스, Girard-Perregaux의 3열 브릿지 등등... 이러한
고유 DNA로부터 창조된 제품들은 해가 거듭하여도 변하지 않는 그들만의 인증방식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
이러한 인증을 디자인이 아닌 무브먼트에 적용한 브랜드가 있습니다.
아마도 TF죽돌님들께선 눈치채셨을 텐데, 모르실 분들을 위해 차례대로 설명을 드릴테니 따라오시기만 하면 됩니다.
위의 사진은 서로 다른 브랜드와 다양한 기능의 모델들로 모두 뚜흐빌리엉(tourbillon) 채용하였으나 B&B 사의 무브먼트를
사용하였다는 점에서 뿌리가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마치 그들의 기술을 자랑하고 싶듯이 B&B의 인증을 적용하였죠!
좀더 가까이 볼까요?
찾으셨나요?
각각의 뚜흐빌리엉들은 케이지의 모양과 방식이 조금씩 다르지만 B&B만의 독자기술이 숨어있답니다.
위의 붉은색 가이드라인이 바로 밸런스로 BNB에서 제작되는 모든 뚜흐빌리엉에 적용되어지고 있습니다(확실지는 않아요). 그래서,
뚜흐빌리엉을 사용한 신제품이 어떤 브랜드에서라도 발표되더라도 밸런스의 모양만으로 그 제조사인 B&B를 떠올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와 비슷한 모양의 밸런스를 JLC의 Master Compressor Extreme LAB에서도 발견할 수 있으며, 이는 또 다른 JLC의 특허로 현재
단 하나의 제품에만 적용되고 있습니다(확실치 않아요~). 동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일반 밸런스윌과 비교해보았을때 진동 지속시간이
현저히 길어 스프링베럴의 에너지가 거의 소진되었을때 그 진가를 발휘할 듯 싶은데, 이로보아 B&B의 밸런스윌도 같은 특성을 갖는것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올해 B&B의 경영 악화로 Hublot가 B&B를 인수하였으니, 예전 B&B만의 색채를 잃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리를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http://i63.photobucket.com/albums/h142/yungchong/Automatic/ROLEX/Daytona/D19/RLD19G08.jpg
https://www.timeforum.co.kr/mboard.asp?exec=view&strBoardID=f_01&intSeq=26204
http://www.audemarspiguet.com/collections/men/royal-oak-30/selfwinding-royal-oak-30/
"타임포럼 뉴스 게시판 바로 가기
인스타그램 바로 가기
유튜브 바로 가기
페이스북 바로 가기
네이버 카페 바로 가기
Copyright ⓒ 2024 by TIMEFORUM All Rights Reserved.
게시물 저작권은 타임포럼에 있습니다. 허가 없이 사진과 원고를 복제 또는 도용할 경우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댓글 19
-
미르하나
2010.12.19 20:59
-
Pam Pan
2010.12.19 21:36
우허...
허덜덜덜...한...방대한 내용을 올려 주셨네요!!! 정말 좋은 정보 잘보고 갑니다!!!!!! 많이 배웁니다!!!!! -
옴마니
2010.12.19 23:14
와우~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재미있네요.. -
권오현
2010.12.20 00:01
와우 좋은글 감사합니다. -
남구보안관
2010.12.20 02:34
음....좋은글이네요....잘살펴보고 갑니다 ㅎㅎ -
타치코마
2010.12.20 12:11
음 안드로메다 출현입니다. -
비니비니
2010.12.20 15:11
어머 이건 사야돼..........응? 정말 사고싶을 정도로 대단한 글입니다! 일단 속독으로 본 뒤 집에서 다시 정독해야겠네요 정말 잘읽고 갑니다! -
LISZT
2011.01.08 18:00
대단한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
사무관jk
2011.11.10 09:55
심오한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
파네라이짱
2012.02.11 15:00
와우~^^
-
wlsgh
2012.03.11 00:22
잘보고 갑니다^^
-
dfefdfe
2013.04.16 13:06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
TankMC
2014.11.03 00:34
아 저는 잘 모르겠네요.. ㅎㅎ 잘 보고 갑니다. ^^
-
구르르
2015.01.26 12:10
잘봤습니다.
-
김개
2017.07.03 15:08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진짜 잘 보고 갑니다
-
이자님
2017.12.18 22:00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gu1999
2020.04.24 03:11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평범한사업가
2021.03.22 00:45
좋은글 감사합니다 ^^
-
오메가이거
2022.08.01 23:45
깔끔하게 정리된 사진들이 한눈에 보기 정말 좋은것 같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ㅎㅎ
- 전체
- News
- A.Lange & Sohne
- Audemars Piguet
- Baume & Mercier
- Bell & Ross
- Blancpain
- Boucheron
- Bovet
- Breguet
- Breitling
- Bvlgari
- Cartier
- Casio
- Chanel
- Chaumet
- Chopard
- Chronoswiss
- Citizen
- Corum
- Doxa
- F.P Journe
- Franck Muller
- Frederique Constant
- Graff
- Girard-Perregaux
- Glashütte Original
- Grand Seiko
- Greubel Forsey
- H. Moser & Cie
- Hamilton
- Harry Winston
- Hermes
- Hyt
- Hublot
- IWC
- Jaeger-LeCoultre
- Jaquet Droz
- Junghans
- Longines
- Louis Vuitton
- Maurice Lacroix
- MB&F
- Mido
- Montblanc
- Nomos Glashutte
- Omega
- Oris
- Panerai
- Parmigiani
- Patek Philippe
- Piaget
- Rado
- Ralph Lauren
- Richard Mille
- RJ
- Roger Dubuis
- Rolex
- Seiko
- Sinn
- Stowa
- Suunto
- Swatch
- TAG Heuer
- Tissot
- Tudor
- Ulysse Nardin
- Urwerk
- Vacheron Constantin
- Van Cleef & Arpels
- Victorinox
- Zenith
- Etc
으..... 전 아무리 봐도 모르겠습니다.... 어느정도 되야 알려주신거를 봐도 알 수 있을가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