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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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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회중시계 수요가 거의 사라진 1950년대에 회중시계를 위해 탄생한 유니타스(Untitas) 무브먼트 6497/6498은 손목시계용으로 사용하기에 너무나 크고 두꺼운 태생적 한계로 인해 거의 50년 동안을 시장에서 찬밥 신세를 면하기 힘들었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ETA2824-2와 크기를 비교해 보세요. 강호동과 김태희로 비유할 수있을 것같습니다.

하지만 최근 파네라이를 근간으로 하는 대형시계들이 유행을 타면서 6497/6498이 연일 상종가를 달리고 있습니다. 누가 알았겠습니까? 6497/6498이 미운오리**가 아닌 백조였다는 것을...

모두 아시겠지만 쿼츠 쇼크 당시 유니타스도 그 쇼크를 견디지 못하고 ETA에 흡수됩니다. 그리고 ETA는 버려도 전혀 이상할게 없었던 6497/6498을 계속 지켜나가기로 결정합니다. ETA만은 언젠가 6497 시대가 올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던 걸까요?


ETA가 아닌 유니타스 시절에 생산된 6497. 밸런스 아래 플레이트에 각인된 UT 마크에 주목!
( 출처: http://people.timezone.com/pauld/tzpics/unitas6497.jpg )

지난 1년동안 모든 ETA 무브먼트 가격이 상승하였지만 그 중 상승율 1위라는 사실이 6497/6498의 인기를 실감나게 합니다.

6497/6498에 대한 자료는 이미 TF내에 충분히 축적되어 있습니다.

시계 탐험 2 : 심플와치에 대한 탐구 - 수동편 by 링고 <- 클릭
Unitas로 보는 무브먼트의 수정과 피니싱 by 링고 <- 클릭
유니타스 Cal.6497의 화려한 변신 1 (스위스 브랜드편) by 알라롱 <- 클릭
유니타스 Cal.6497의 화려한 변신 2 (독일 브랜드편) by 알라롱 <- 클릭

하지만 최근 6497 무브먼트에 대해 공부하다가 재미있는 사실을 하나 알게되었습니다.


2. 6497/6498-1과 6497/6498-2 스펙 비교


ETA는 무브먼트를 개량하면서 2824, 2824-1, 2824-2 등등과 같이 무브먼트 번호 뒤에 -1, -2 와 같은 순번을 매겨 관리를 합니다. 그리고 개량 제품 판매을 시작한 후부터는 구형 제품을 단종을 시켜 더 이상 생산하지 않는 것이 관례이지요.

그러나 6497/6498의 경우는 다릅니다. -1 버젼과 -2 버젼이 2008년 4월 현재 같이 생산, 판매되고 있습니다.

6497-1 / 6498-1

6497-2 / 6498-2

Standard

Elaboré

Top

Chronomètre

직경: 36.6mm(16½ligne) 높이: 4.5mm

17

18,000bph

21,600bph

배럴스프링

Inox

Nivaflex NO

배럴스프링

2050-2150 p.mm (M½)

최소1740 p.mm (M24)

1950-2150 p.mm (M½)

최소1760 p.mm (M24)

파워리저브

46시간

56시간 ( 53시간?)

팔렛 보석

Polyruby

Red ruby

내진 장치

Novodiac

Incabloc

Incabloc

금도금 Brass

금도금 Glucydur

헤어스프링

Nivarox 2등급

Anachron (= Nivarox 1등급)

자세 조정

2 포지션

 6497-1: DU/12

   6498-1: DU/3

3 포지션

DU/3/12

3 포지션

B6497-2: DU/6/9

L6497-2: DU/3/12

S6498-2: DU/3/12

5 포지션

B6497-2: DU/DD/3/6/9

L6497-2: DU/DD/3/9/12

S6498-2: DU/DD/3/6/12

15s±15s/d

12s±12s/d

5s±5s/d

COSC

) M½: 풀 와인딩 30분 경과 후, M24: 풀 와인딩 24시간 경과 후

B6497-2: Bracelet 6497-2 (손목시계용)

L6497-2: Lépine 6497-2

S6498-2: Savonnette 6498-2

DU: Dial up / DD: Dial down / 3: 3時上 / 6: 6時上 / 9: 9時上 / 12: 12時上



6497/6498-1과 6497/6498-2의 가장 큰 차이는 진동수입니다. 인터넷 상을 돌아다니다 보면 6497, 6497-1, 6497-2를 구분하지 않고 모두 초당 5진동의 18,000bph 진동수를 갖는 것으로 언급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명백히 잘못된 것입니다. 6497-2과 6498-2는 초당 5진동의 6497-1, 6498-1을 초당 6진동의 21,600bph로 업그레이드한 제품입니다.

메인 베럴 스프링 스프링 재질을 고급화하여 길이를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토크를 유지할 수있도록 하여 파워리저브도 46시간에서 56시간으로 늘어났습니다. (파워리저브를 53시간으로 설명한 자료도 있으나 오타인 것으로 보입니다.)

6497-1은 금도금 황동(Brass) 밸런스에 니바록스 2등급 헤어스프링을 사용하는 "스탠다드"급과 "엘라보레"급만이 생산되는 반면 6497-2는 금도금 글루시듀르 밸런스에 니바록스 1등급 헤어스프링을 사용하는 "탑"급과 "크로노미터"급으로 고급품만이 생산된다는 점이 또 다른 특징입니다.



6497-2 ( 글루시듀르 밸런스 채용과 밸런스 아래 각인에 주목! )


그리고 무심히 넘기기 쉽지만 집고 넘어가지 않으면 안될 매우매우 중요한 별 5개짜리 정보가 6497-2은 회중시계용이 아닌 손목시계용으로 자세 조정된 제품이 있다는 점입니다.


3. 자세차 문제


6497과 6498은 원래가 회중시계를 위해 만들어진 무브먼트입니다. 따라서 자세 조정도 회중시계에 맞추어져 있었습니다.

위 표에서 두가지 자세에서 조정되는 "스탠다드"급의 6497/6498-1을 보면 다이얼 업(Dial Up) 자세는 공통으로 들어있지만 나머지 하나의 자세는 6497-1에서는 12시상, 6498-1은 3시상 자세로 서로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 표의 오렌지색 참조)

왜 그렇게 하였을까요? 그 이유를 이해를 하려면 먼저 회중시계의 종류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회중시계는 펜던트와 초침 위치에 따라 레핀(Lépine)과 사보네뜨(Savonnette, Savonette로 쓰기도 함)로 나뉩니다.



왼쪽: 레핀(Lépine), 오른쪽: 사보네뜨(Savonnette)


펜던트와 시계 중심 그리고 초침축이 일직선 위에 놓이는 것이 "레핀"이며, 펜던트와 초침 위치가 90도를 각도를 이루는 것이 "사보네뜨"입니다. 두 시계 모두 초침이 6시 방향에 위치하므로 펜던트의 위치가 12시 방향에 있느냐 3시 방향에 있느냐로 구분하여도 무방합니다.

불어인 사보네뜨는 영어로 헌터(Hunter)의 의미를 갖는다고 합니다. 왜 헌터란 이름을 갖게 되었는지 등등이 궁굼하시면 시계 탐험 2 : 심플와치에 대한 탐구 - 수동편 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6497은 초침 위치가 "레핀"용에 적합하게 되어있으며, 6498은 "사보네뜨"에 맞도록 되어있습니다.




회중시계는 펜던트가 위쪽으로 옷주머니 속에 들어가게 있게 됩니다. 따라서 수직 자세 중에 6497은 와인딩 스템이 하늘을 향하는 12시상 자세가, 6498는 3시상 자세가 중요한 자세이며 회중시계용으로 사용할 경우 이 자세에서 오차 점검이 필수입니다.



"스탠다드"보다 등급이 한단계 높은 "엘라보레"과 "탑"급에서는 측정 자세를 하나 더 추가하여 6497과 6498 구분없이 다이얼 업 / 12시상 / 3시상의 3가지 자세에서 조정이 되어집니다. (위 표 빨간색 참조)

회중시계용으로 조정된 무브먼트를 손목시계에 사용하면 어떻게 될까요?

손목시계는 일반적으로 3시 방향에 크라운이 위치하며, 수평 자세인 다이얼 업 자세, 사람이 서있을 때 팔을 늘어뜨리면서 생기는 크라운이 아래로 향한 9시상 자세 그리고 책상 등에 손을 올려 놓을 때 생기는 6시상 자세, 이렇게 3가지가 중요한 자세입니다.




왼쪽은 손목시계의 9시상 자세, 오른쪽은 6시상 자세
("Donald de Carle"저 "Practical Watch Adjusting"에서 그림 인용)


6497을 손목시계에 사용하려면 12시 방향에 있던 회중시계 크라운을 3시 방향으로 옯갸야 하고 초침도 6시 방향에서 9시 방향으로 이동되야 합니다. 이런 복잡성으로 인해 다이얼 인덱스 눈금으로 회중시계와 손목시계 자세를 비교하려면 어려움이 많습니다. 따라서 다이얼은 잊어버리고 크라운 위치을 기준으로 생각하는 것이 편합니다.

위 그림으로 손목시계에서의 수직자세 2가지와 6497에 해당하는 "레핀"용 자세 2가지의 크라운 위치를 비교해 봅시다.

크라운이 왼쪽에 위치하는 자세가 손목시계와 회중시계에서 일치합니다. 회중시계에서 조정한 것이 손목시계에서도 유용하다는 긍정적인 면입니다.
 
그렇지만 나머지 하나는 크라운이 각각 하늘과 땅을 향하여 반대로 되어 있습니다. 앞에서도 설명드렸듯이 회중시계에서는 크라운이 하늘을 향하는 자세가 기본 자세입니다. 그래서 "스탠다드"급에서는 수평자세인 "다이얼 업"과 "펜던트(크라운) 업(또는 12시상)" 자세만을 보게 되는 것이지요.

결과적으로 "스탠다드급" 회중시계용으로 조정된 6497은 손목시계용으로 사용할 경우 수직 자세에서 정확도를 보장받을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립니다. "탑"급일 경우에는 하나의 자세가 일치하므로 조금더 나은 결과를 보이겠지만 완벽하진 않습니다.

회중시계에서 중요한 크라운이 하늘로 향하는 자세는 버스 손잡이를 잡고 서있을 때나 링고님 만쉐이~~~를 부를 때 이외에는 별로 써먹을 일이 없는 자세입니다.


크라운 상 (3시상) 자세

6498 경우는 상황이 더 좋지 않습니다. 중요하게 생각되는 두 자세 모두가 완전히 정반대로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ETA에서는 회중시계용으로 설계된 6497/6498의 이런 문제를 숙지하고 손목시계용 6497-2를 내놓았습니다. 브레이슬릿형 즉, 손목시계용 6497-2는 같은 3포지션 조정이라고 하더라도 손목시계에 맞추어 다이얼 업 / 6시상 / 9시상 자세에서 조정이 되어 나옵니다.(표의 하늘색 참조)


6497/6498 시리즈 중에 손목시계용으로 적합한 무브먼트는 브레이슬릿 6497-2가 유일합니다. 6498-2는 불행하게도 브레이슬릿용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크로노미터"급은 측정하는 자세가 5자세로 늘어나지만 같은 맥락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제 회중시계용으로 조정된 6497/6498-1을 사용하여 손목시계를 만들 경우 정확도에 문제가 있을 수있다는 것이 이해가 가십니까? 그러나 이 설명을 모든 경우로 일반화시키기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시계 제조사들이 ETA에서 판매하는 완성품 무브먼트를 그대로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지금까지 제 얘기들은 모두 ETA에서 출고되는 완성품 무브먼트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ETA에서 공급하는 무브먼트를 그대로 가져다가 쓰는 업체라면 제 설명이 딱 들어맞겠지만 자체 수정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이라면 이런 문제를 꽤차고 스스로 조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을 겁니다. 또한 제가 정리한 표 내용에 따른 ETA 등급간 자세 조정 정책이 앞으로 언제 어떻게 바뀔지도 모른다는 점이 또 하나의 걸림돌입니다.




4. 6497/6498, 6497/6498-1, 6497/6498-2의 외관 차이


무브먼트 수정판들이 과거 구형 제품들과 어떻게 다른지 외부로 알려지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소수의 관련자들만이 그 내용을 알고 지나갈 뿐이지요. 따라서 저같은 비전문가가 ETA로 넘어가면서 어떤 수순으로 6497이 바뀌어 나갔는지를 알아내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다만 사진 자료를 가지고 몇가지 추리를 해보면 ETA에서는 초기 얼마동안 유니타스 6497 상태 그대로 생산을 하였던 것같습니다. (ETA에 확인한 결과에 따라 '초기 얼마동안'을 ' 꽤 오래 동안'으로 정정합니다.)


ETA는 밸런스와 헤어스프링 조립 생산성 향상을 위해 원래 무브먼트가 가지고 있는 전통적인 커브핀과 스터드 고정방식을 버리고 그들만의 특징인 끼워넣기식의 ETA Chron이라는 방식을 고집합니다. 벨쥬 7750같이 ETA가 인수한 무브먼트들도 이와 같은 수정이 가해졌지요.(뿌조 7001은 예외) 



왼쪽: 현행 6497-1, 오른쪽: 유니타스 생산 6497
(유니타스 6497에서 중국제 짝퉁 6497 그것도 구형에서나 볼 수있는 모양의 팔렛 콕을 볼 수있습니다. ^*^)

그런데 이런 6497 NOS 부품이 ETA 이름을 달고 부품시장을 돌아다니걸 보면 ETA가 초기에는 유니타스 설계를 그대로 이어받아 생산을 했을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그러다가 ETA는 수정을 거쳐 6497/98-1을 내놓았을 것입니다.(정확한 시기는 모름. 정보게시판에 불확실한 추측이 난무하는군요. ^*^) (1996년에 출시되었습니다.)



현행 6497-1 (출처: www.ofrei.com)
(노보디악 내진장치가 사용된 것으로 보아 "스탠다드"급인 것을 알 수있습니다.)




구형 6497-1
(현행 제품은 등급에 관계없이 모두 금도금 밸런스를 채용하고 있으나 니켈도금의 밸런스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에서 예로 든 표의 정보가 예전에는 달랐었음을 유추할 수있으며 영원 불변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ETA 6497-1은 유니타스 6497과 거의 같지만(당연한건가?) ETA Chron 채용 여부외에도 브릿지 세부 디테일에서 약간 차이 납니다. 모두 생산성 향상을 위해 곡면 부위를 직선으로 단순화시킨 결과지요. 어떤 부분이 다른지 여러분 각자 틀림그림 찾기를 해보시면 재미있을 것같습니다.


6497-2가 언제 출시되었는지도 불분명합니다만 2000년대 초반으로만 알려져 있습니다. 6497-1과 6497-2의 구분은 윤열에 사용된 기어들 이빨수 차이로 구분이 가능합니다. (6497-1 출시보다 1년 늦은 1997년에 출시되었습니다.)




파네라이 OP XI에 사용된 ETA 6497-2


앞에서 예로 든 6497이나 6797-1 사진들과 비교해 보면 기어 이빨이 훨씬 더 조밀하다는 것을 알 수있습니다. -2가 되면서 왜 그런 수정이 필요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좀 더 스므드한 움직임을 보일 수있을 것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암튼 기어 잇수가 -1 모델과 -2 모델을 구분지을 수있는 가장 좋은 포인트입니다.

뱔런스 진동수가 높아졌다고 운열의 속도까지 높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2번(센터) 위일과 4번 위일이 각각 분침과 초침을 구동하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6497-1의 윤열, 오른쪽 아래는 6497-2의 이스케잎 위일


따라서 이빨 크기와는 무관하게 메인 배럴에서 부터 4번 위일까지 기어 전달비는 기존 6497과 같아야 하고 이스케잎 위일 변경을 통해 빨라진 밸런스 회전에 대응해줄 수밖에 없습니다.
 
6497-1과 6497-2의 이스케잎 위일을 비교해 보면 물고기 가시처럼 생긴 기어는 동일한 잇수를 가지지만 피니언은 6497-2 이빨수가  6497-1보다 더 많음을 알 수있습니다. 이 차이로 인해 밸런스 진동수가 향상된 만큼 이스케잎 위일이 더 빨리 돌아가지만 기존 회전수의 윤열과 조화를 이룰 수있게 되는 것입니다.


5. 마치며...

파네라이 6497은 다른 6497보다 더 정확하다고들 합니다. 이것은 파네라이가 훌륭해서기보다는 손목시계용 진동수 21,600bph의 ETA 6497-2를 채용하였기 때문에 가능한 얘기입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손목시계를 만들기 위해서 ETA 6497을 구입하려 한다면 브레이슬릿 타입으로 자세 조정된 6497-2를 구입하여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있습니다. 회중시계용으로는 실망을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불행하게도 6시 방향 초침을 갖는 6498 경우에는 아직까지 손목시계용으로 조정되는 제품이 없습니다.

제가 공부한 바에 의하면 밸런스의 밸런스가 완벽하다고 할 때 자세차 문제는 헤어스프링이 밸런스 중앙 스테프의 어느 위치에서 시작하느냐와 밀접한 관계가 있고 회중시계와 손목시계는 사용 자세가 다르므로 그 시작 위치를 다르게 잡아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또한 헤어스프링의 바깥쪽 끝 부분, 즉 스터드 위치도 달라져야 합니다.
 
이런 사항들로 미루어 추측해보건데 아마도 6498의 경우는 그 수정이 녹녹치 않은 모양입니다. 빨리 손목시계용 6498-2가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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