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Grand Prix d'Horlogerie de Geneve의 수상작이 발표되었습니다. 작년에 비해 몇 개 부문이 사라졌습니다. 쿼츠 시계에 관한 부분이 사라진것이 특히 아쉽군요.

'골드 핸드' 그랑프리

의 영예는 리챠드 밀의 RM 012가 수상했습니다. 

심사위원 특별상

예거 르쿠르트의 Reverso Grande Complication à Triptyque

심플해 보이는 다이얼과 달리 케이스를 반전시키면 복잡시계의 진수를 보여주는군요. 그와 더불어 스위스 레버식 이스케이프먼트가 아닌 엘립스 이소미터(Ellipse Isometer, 아래 이미지)라는 새로운 이스케이프먼트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그와 같은 점들이 높은평가를 받은것 같습니다.

베스트 워치메이커 상

Agenhor SA의 Jean-Marc Wiederrecht가 수상했습니다. 시계는 아니고 인명으로 Agenhor SA의 오너 겸 개발자로 각종 복잡시계와 모듈을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아저씨가 발음도 난감한 Jean-Marc Wiederrecht 입니다.

여성용 워치상

까르띠에 벌룬 블루

2관왕의 영예를 차지했습니다. 이보다 전에 수상이 있었던 Watch of the year 2007에서도 수상을 했었죠.

남성용 워치상

디자인상

오데마 피게의 Millenary Watch with Deadbeat Seconds가 수상했습니다. 오데마 피게는 디자인상과 스포츠워치상 두 부문에서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평범해 보이는 토빌론 워치이지만 이 역시 새로운 이스케이프먼트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로빈 이스케이프먼트를 베이스로 하여 문제점을 개량한 이스케이프먼트를 사용합니다. 디자인 상으로 수상한것이 조금 의외이긴 하지만 디자인도 나쁘지는 않아 보입니다.

로빈 이스케이프먼트와 AP의 새로운 이스케이프먼트

쥬얼리워치상

우블로(Hublot)의 One Million $ BB.

이름도 이름이지만 달리 말이 필요없습니다. 바케트 컷 된 다이아몬드들의 빽빽한 세팅. 실제로 보면 눈이 부셔서 제대로 감상하기에도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복잡 시계상

해리 윈스턴의 Tourbillon Glissière.

매년 바젤에서 OPUS 시리즈와 같은 독립제작자에게 의뢰하여 임팩트 강한 시계를 발표하기로 유명하죠. 해리 윈스턴의 이름에 걸맞는 엄청난 시계들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워치 상

오메가 피게의 Glissière Chronographe Royal Oak Offshore Alinghi Team. 카본 단조 케이스(베젤)라는 개념을 선사해 준 모델입니다. (생긴건 영 아니 올시다 이지만요)

대중상

제니스의 Defy Xtreme Open Stealth 입니다.

<소스 출처 : www.worldtemp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