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어 몽블랑(Montblanc)의 Pre-SIHH 소식입니다.
몽블랑은 지난해 마이스터스튁 만년필 탄생 90주년을 맞아 마이스터스튁 헤리티지 컬렉션을 성공적으로 런칭한 바 있습니다.
올해 몽블랑은 그 뒤를 이어 헤리티지 스피릿(Heritage Spirit)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인데요.
이중 가장 먼저 공개된 모델은 월드 타임 기능의 헤리티지 스피릿 오르비스 테라룸(Heritage Spirit Orbis Terrarum)입니다.
오르비스 테라룸이란 라틴어로 '지구' 혹은 '세계'를 뜻한다고 하는데요.
24개 타임존을 한 다이얼에 동시에 표시하는 월드 타임 시계다운 작명입니다.
전세계 여러 타임존을 한꺼번에 표시하는 일명 월드 타임 혹은 월드 타이머 시계는
20세기 초에 활약한 시계제작자 루이 코티에(Louis Cottier)에 의해 고안된 이래
파텍 필립, 바쉐론 콘스탄틴 같은 하이엔드 제조사에서부터 대중적인 시계로는 티쏘의 내비게이터에 이르기까지 여러 형태로 응용 발전해 왔습니다.
몽블랑의 2015년 신모델 헤리티지 스피릿 오르비스 테라룸을 처음 봤을 때 같은 리치몬트 그룹 내 바쉐론 콘스탄틴의 영향을 강하게 느낄 수 있었던 것도
어쩌면 이러한 종류의 루이 코티에식 월드 타이머가 가진 공통적인 인디케이터 스타일 때문이라고 할 수 있지요(비록 바쉐론 콘스탄틴은 37개 타임존을 표시하지만요).
멀티 레이어 형태로 구성된 다이얼 중앙은 사파이어 크리스탈 소재이며
그 바탕은 북반구를 기점으로 한 지구의 모습을 비교적 사실적으로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연한 블루톤으로는 바다를, 다크 블루톤으로는 대륙을 표시하고 있고요. 그 외곽에 디스크 형태로 회전이 가능한 24개 도시 인디케이터와
다이얼 가장 바깥쪽에는 24시간 표시 디스크를 다른 색상으로 구분해 낮과 밤을 가시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8시 방향의 독립된 푸셔로 24시간 디스크를 회전시켜 간편하게 홈타임(6시 방향에 레드 포인트로 표시)을 지정할 수 있으며, 로컬 타임은 크라운으로 세팅하면 됩니다.
지름 41mm의 스테인리스 스틸 버전과 18K 레드 골드 버전으로 각각 선보일 예정이며,
무브먼트는 MB 29.20 자동 칼리버로 자세한 정보는 미공개이지만, 앞서 출시된 마이스터스튁 헤리티지 컬렉션을 상기했을 때
ETA 2892 클론인 셀리타의 SW300 베이스에 몽블랑의 독자적인 월드 타임 모듈을 추가한 것이 아닐까 어렵지 않게 예상해 봅니다.
케이스백 사진은 없지만 고시된 스펙상으로는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으로 무브먼트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방수는 30m.
월드 타임은 난이도가 그리 높은 컴플리케이션은 아니지만 글로벌한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겐 일상에서 꽤 유용한 기능의 시계입니다.
다만 아직까지 일부 하이엔드 제조사와 몇몇 중저가 브랜드의 그것을 제외하면 의외로 종류가 다양하지 않기 때문에 몽블랑은 이 틈새를 공략한 셈입니다.
어찌됐든 마이스터스튁 헤리티지 컬렉션에 이어 합리적인 가격대의 다양한 기능의 시계들로 컬렉션을 다채롭게 재편하고 있는 몽블랑의 행보는 분명 주목할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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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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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상옆자리
2015.01.0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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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칸드
2015.01.05 22:36
사진으로 봤을때 지도 색감이 참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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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bbs
2015.01.06 00:01
색이 정말 곱네요 새로운 청판인가 하고 들어왔는데 지구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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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kRz
2015.01.06 00:22
요즈음 몽블랑이 너무 맘에 드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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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디
2015.01.06 09:43
꽤 괜찮은 디자인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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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
2015.01.06 11:57
요즘 월드타이머에 꽂혀있는데,,,
가격만 괜찮다면 구매하고픈 욕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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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almind
2015.01.06 16:54
몽블랑이 시계에 정말 힘을 쏟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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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Fe
2015.01.06 22:29
바쉐론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네요. 가격매리트도 있을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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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84
2015.01.06 22:59
낮밤표시되는방식이 독특하고 맘에 드네요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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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힘
2015.01.06 23:18
월드 타임 시계를 항상 관심있어했는데, 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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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귀스탱
2015.01.07 01:19
이뻐요~ 저의 첫 오토매틱 시계가 몽블랑 스타스틸 크로노 였는데ㅋㅋ, 폐일언하고 몽블랑의 번창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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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발발
2015.01.07 18:19
몽블랑의 뤼섹을 보고 너무나도 반했던 기억이 있는데... 예물인 로렉스 데이저스트를 내심 뤼섹을 했으면 하는 마음까지도 먹었었는데요...
요세 몽블랑이 참 이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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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마브레게
2015.01.07 20:37
청량감이 느껴질만큼 스타일뤼쉬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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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일기
2015.01.09 00:45
해외 출장갈때 차고나가고 싶은.. ^^ 필기구 브랜드에서시작해서 시계까지 몽블랑도 참 잘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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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ozium
2015.01.09 18:56
몽블랑이 시계 라인업에 있어서 박차를 가하고 있네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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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or
2015.01.11 17:24
메이커마다 시계들의 변신이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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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nove
2015.01.12 00:00
와 청량한 느낌 너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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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눈에슬픈비
2015.01.13 10:35
몽블랑 같지 않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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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스찬
2015.01.13 23:47
TOKYO대신 SEOUL을 각인할 수 있다면 한개 사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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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ory
2015.01.15 18:19
월드타이머까지 나오다니 몽블랑 시계가 최근 급격하게 영역을 확장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기대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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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2015.01.23 11:14
오호
이쁜데 호불호가 많이 갈리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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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닝312321
2015.02.01 14:25
다이얼 색상이 정말 시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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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웰11
2015.02.03 02:50
와.. 사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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챠니
2015.02.11 13:11
뭔가 기상청에 잘어울릴듯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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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초
2015.02.22 20:26
바셀론 콘스탄틴과는 또 다른 느낌을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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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
2017.10.02 23:38
아...탐나는 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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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as21
2018.11.22 09:14
예거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음 실착해보니 버튼 조작감이 좀 가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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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1999
2020.01.31 22:47
월드타이머 시계들은 브랜드만 다르고
왜 다들 비슷한 느낌인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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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2020.12.07 10:37
너무 멋지네요~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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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다이얼의 지도에도 낮과 밤이 표현되는 게 특이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