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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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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호이어(Tag Heuer)의 스테판 랭더(Stéphane Linder)가 오늘부로 CEO직에서 사임했다는 소식입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성공적으로 브랜드를 이끈 장-크리스토프 바뱅이 2013년 초 

불가리로 이적했을 때만 하더라도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면, 

랭더의 사임 소식은 제법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스테판 랭더는 로잔 이공과대학을 졸업한 뒤 1993년 태그호이어에 입사한 이래 

지난 20여 년간 엔지니어로서 잔뼈가 굵은 태그호이어 부흥의 산증인 중 한명이었기 떄문입니다.  


R&D 부서의 프로젝트 개발 매니저를 거쳐 2000년대 초반에는 프로덕트 디렉터로서 기 세몽(Guy Sémon)과 함께 모나코 V4 프로젝트 등을 진두지휘했으며, 

2010년에는 북미 세일즈 부사장을 맡아 마케팅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이러한 공로들을 인정 받았기에 2013년 6월 CEO 자리에도 추대될 수 있었지요. 


청춘을 태그호이어에서 보낸 사람이므로 그는 어쩌면 지금껏 태그호이어를 거쳐간 CEO 중에서도 가장 브랜드에 애착이 많은 사람이었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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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에는 슈베네(Chevenez)에 새 매뉴팩처를 건립하고, 올초 바젤월드에서는 새 인하우스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인 CH80(위 사진 참조)을 공개하는 등 

랭더 취임 후 태그호이어를 둘러싼 새로운 기대감이 커져가고 있는 시점에서 랭더의 돌연 사임 소식은 그 배경을 둘러싼 온갖 추측을 불러 일으키는 빌미가 되고 있습니다. 


한편 LVMH 그룹의 시계 부서를 총괄하는 수장 장-클로드 비버(Jean-Claude Biver)가 일부 매체와의 인터뷰서 그룹 내 포지셔닝에 관해 언급하며 

태그호이어를 위블로와 제니스 다음인 엔트리급에 재배치시킨 점을 두고도 브랜드 내부에서 반발을 야기했다는 후문입니다. 


이러한 예측할 수 없는 분위기 속에서 20여 년간 브랜드를 지켜온 스테판 랭더의 갑작스러운 사임은 그의 본 의도와는 상관없이 안타까움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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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랭더의 후임이 불분명한 현 시점에서 LVMH 그룹은 임시 CEO로 장-클로드 비버를 내정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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