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스 나르덴(Ulysse Nardin)이 새로운 레이디 다이버(Lady Diver) 모델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중순 경 선보인 스틸 케이스 버전에 이어 이번에는 로즈 골드 케이스 버전으로 말이지요. 

마린 크로노미터 시리즈로 유명한 율리스 나르덴은 남성용 외에 여성용 다이버 라인에도 제법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남성용 라인업과 눈에 띄는 차이점이 있다면, 베젤이나 다이얼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하거나 

컬러플한 스트랩을 매칭하는 식으로 여성들의 다양한 기호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이얼 소재도 최근 들어 마더오브펄을 많이 사용하고 있고, 일부 상감 세공을 추가해 미적인 면을 부각시키며 

너무 복잡한 기능의 시계보다는 기본적인 데이트 표시 모델이나 듀얼 타임 모델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 앞서 발표된 올해 신제품 중 스틸 케이스 버전의 레이디 다이버 모델들.

레이디 다이버 라인은 2001년부터 전개되고 있으며, 앞서도 언급했듯 다양한 베리에이션이 존재합니다. 

레이디 다이버 2014 버전은 기존 모델과 외관상으로는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일단 다이얼 및 스트랩의 패턴이 다르고,  

케이스 형태 역시 살짝 다릅니다. 특히 러그 쪽이 기존 모델은 일직선 형태라면, 최근 추가된 모델은 더블 스텝 형태이지요. 

단방향 회전 베젤 역시 기존에는 촘촘한 형태의 일반적인 다이버 베젤이었다면, 

신형 버전에는 남성용 다이버 라인에서 볼 수 있던 옆으로 누운 갈퀴(?)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기존 베리에이션보다 한층 시크한 매력이 더해졌다고나 할까요?! 더욱 다이버란 이름에 부합하기도 하고요. 

또한 기존 베리에이션에는 크라운 가드가 없었다면, 올해 2014년 버전부터는 크라운 가드가 추가되었고, 

스크류 다운 크라운 형태도 톱니(?) 모양의 독특한 패턴을 옆면에 에둘러 추가해 디테일에 좀 더 신경을 썼습니다. 

그리고 무브먼트 역시 기존엔 UN-810 오토매틱 칼리버였다면, 2014년 리뉴얼 모델부터는 UN-815 오토매틱 칼리버로 마이너 체인지 되었습니다. 

ETA 2892 무브먼트를 베이스로 수정한 대표적인 범용 무브먼트입니다만, 별도의 COSC 인증을 받았습니다. 42시간의 파워리저브는 동일하고요. 

신형 레이디 다이버 골드 모델 역시 이전 버전과 케이스 사이즈는 40mm로 같습니다. 

다이얼 색상에 따라 베젤 인레이 색상도 블랙 or 화이트로 통일감을 주었으며, 스트랩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잔잔하게 물결 치는 듯한 다이얼은 블랙 래커 처리를 하거나 화이트 마더오브펄 조각을 붙여 제작했습니다. 

두툼하면서 독특한 느낌을 주는 핸즈는 케이스와 동일한 로즈 골드 소재로 제작되었으며, 가운데 수퍼루미노바 도료를 추가해 야광을 지원합니다. 

블랙 다이얼 모델(Ref. 8156-180E-3C/12)과 화이트 다이얼 모델(Ref. 8156-180E-3C/10) 모두 총 54개의 다이아몬드가 세팅되었습니다. 

다만 살짝 아쉬운 점은 방수 성능은 기존 100m 그대로입니다. 여성용 모델이지만 그래도 200m 정도로만 끌어올렸어도 더 이름에 걸맞고 좋았을 텐데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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