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레이싱의 역사에서 크로노그래프 손목시계는 20세기 중반 이후로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정확한 계측을 위한 수단에서 자연스럽게 한 컬렉션을 대변하는 이미지가 되었고 마케팅의 영역으로까지 발전하게 되었지요. 

태그호이어를 필두로 롤렉스, 쇼파드, 그리고 오리스가 대표적으로 모터레이싱 혹은 모터스포츠와 연계한 꾸준한 파트너십과 인기 컬렉션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뉴스는 신제품 관련 정보나 크게 화제가 될만한 소식은 아닙니다만, 항상 비슷한 포맷의 뉴스도 식상하기에, 

오리스가 최근 보내온 자사의 모터레이싱과 관련된 한 짧은 소식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오리스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이 브랜드는 지난 2003년부터 세계적인 포뮬러 원(F1) 명가인 윌리엄스 팀(Williams Team)과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정 업체와의 제휴 관계는 계약 기간이라는 게 있게 마련인데, 10년 넘게 꾸준히 오리스와 관계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파트너십이 성공적이라는 반증이겠지요?! 

현 윌리엄스 F1 팀의 주역 드라이버 중 한 명으로는 위 사진에 첨부한 핀란드 출신의 발테리 보타스(Valtteri Bottas)가 있습니다. 

십대 후반부터 드라이버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올해 25살의 젊은 드라이버인데요. 

2010년 윌리엄스 팀의 테스트 드라이버로 합류한 이래 실력을 인정 받아 2012년부터 팀을 대표하는 드라이버로 자리매김했습니다. 

2008년 포뮬라 르노에서 2011년 GT3 시리즈에서 각각 챔피언십을 거머쥔 바 있는 그는 메이저인 F1 경기에선 아직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는데요. 

그럼에도 성적이 부진한 건 아니고 꾸준히 상위권에 랭크되며 성적이 해마다 좋아져(또 아직 젊기 때문에) 향후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만한 선수입니다. 
또한 올해 F1의 스타급 드라이버인 펠리페 마사가 스쿠데리아 페라리에서 윌리엄스로 이적했기 때문에 선배의 활약이 긍정적인 자극이 될 수도 있으리라 봅니다. 

그리고 발테리 보타스는 올해 초 열린 말레이시안 GP(Malaysian Grand Prix)에서 

오리스의 아틱스 GT 크로노그래프(Artix GT Chronograph)를 착용하고 출전했습니다. 

2012년 첫 선을 보인 이래 어느덧 스테디셀러로 자리를 잡았으며, 

영구 초침이 기존 스몰 세컨드 형태가 아니라 리니어(linear) 즉 선형의 레트로그레이드 형태로 수정해 한눈에도 독특한 느낌을 줍니다. 

레이싱 카의 레브 카운터(Rev counter), 혹은 RPM 게이지에서 착안한 이 같은 형태는 디테일의 변형만으로도 시계 전체 인상을 보다 레이싱 컨셉에 어울리게 합니다. 

그리고 깔끔하게 정리 정돈된 특유의 시계 디자인과도 부합하고요. 여기에 폴리싱 처리된 양각 바 인덱스와 길쭉하게 뻗은 소드 핸즈가 어우러져 시인성에 기여합니다. 

타키미터 스케일은 다이얼 외곽 플랜지에 프린트했고요. 그 둘레를 감싸는 베젤은 양방향 회전이 가능합니다. 베젤 소재는 블랙 세라믹이라서 스크래치에도 강합니다. 

지름 44mm 스틸 케이스에 ETA7750을 베이스로 한 Oris 674 칼리버를 탑재했으며, 시스루 형태의 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의 움직임 또한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제품 관련 기타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 참조: http://www.oris.ch/ko/watches/oris-artix-gt-chronograph/01-674-7661-4434-07-4-22-20fc

 

오리스는 올해 중순 무렵 윌리엄스 F1 팀과의 파트너십 재계약에 사인하고 약 12년 가량 이어져온 후원 활동에 향후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F1의 스타 펠리페 마사가 합류하고 신예 발테리 보타스가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윌리엄스 F1 팀은 2015년 더욱 좋은 성적을 내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내년이면 창립 111주년을 맞는 오리스 역시 윌리엄스 F1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모터스포츠와 관련한 보다 성공적인 활동들을 이어갈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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