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자랑하는 럭셔리 패션 전문관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이 지난주(14일)에 드디어 베일을 벗었습니다.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은 2005년 본점 에비뉴엘 오픈 이후, 9년 만에 추가 오픈하는 에비뉴엘 단독점포입니다. 영업면적은 2만 9,800㎡(약 9,000평)으로, 본점 에비뉴엘 대비 약 3.1배에 달합니다. 입점 매장수는 총 225개이며 그 중 해외명품 브랜드 수는 90여개라 합니다. 세계 3대 명품 브랜드라 불리는 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의 플래그십 매장이 선보이며, 타임포럼 회원이라면 누구나 관심있을 시계 브랜드들이 속속 입점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기존 잠실점에 입점된 해외명품 브랜드까지 더하면, 잠실에 총 120여개 해외명품매장을 갖추게 됩니다. 규모 면에서는 당연 국내 최대이며, 아시아 최고 수준의 패션 랜드마크가 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은 내외부에 세계적인 랜드마크에 걸맞은 디자인 요소를 적용했습니다. 우선 건물 모양은 거대한 뱅글 모양을 형상화했습니다. 외벽은 580여개의 대형 타일로 구성되었으며, 야간에는 타일을 감싸고 있는 LED등을 통해 다양한 색상의 파사드 아트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내부는 뱅글 외관과 조화를 이루는 보석(Jewelry)을 모티브로 층별 인테리어를 구현했습니다. 1층 Luxury Gold, 2층 Pink Gold, 3층 Crystal 등 층별로 각기 다른 보석을 테마로 활용했습니다.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샤롯데 계단'은 영국 웨스트필드 쇼핑몰 설계를 주도한 레오나르드가 디자인한 것으로 롯데월드몰의 대표적인 상징물입니다. 총 길이 30m의 C자 모양의 쌍둥이 계단은 월드타워점의 구현 컨셉인 '클래식(Classic)'과 '컨템포러리(Contemporary)'를 상징하는데, 향후 롯데월드타워가 완공되면 에비뉴엘 건물 내에서 타워 최상층부를 볼 수 있는 유일한 뷰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샤롯데 계단 >

1층에 위치한 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 등이 기존 백화점 매장보다 더 큰 규모로 자리잡고 있는데, 에르메스는 국내 최초로 '메종 라인(리빙상품)'을 포함한 Full라인을 전개하며, 루이비통은 남녀의류 및 액세서리 라인을, 샤넬은 시계, 주얼리 특화매장을 병행하여 구성하고 있습니다. 

2층에는 타임포럼 회원들을 비롯한 시계 애호가들이 가장 관심을 가질 '명품시계-주얼리 매장'을 국내 최대규모인 3,636㎡(약 1,100평)로 구성했습니다. 기존 가장 큰 매장으로 알려진 본점 에비뉴엘 시계-주얼리 매장에 비해 2배 가량 큰 규모로, 바쉐론 콘스탄틴, 예거르쿨트르, IWC, 드비어스 등 시계-보석 브랜드 28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편집매장이 아닌, 브랜드별 단독 부틱 매장으로 구성해 고급스러움을 더했으며 각 브랜드별로 특화된 상품 라인을 보강했습니다.

< 바쉐론 콘스탄틴 부티크 >

< 쇼파드 부티크 >

이 밖에 스와치 그룹에서는 자체 편집샵  '아워 패션(HOUR PASSION)' 부티크를 롯데 잠실 월드몰점에 새롭게 오픈합니다. 스와치 그룹의 대중적인 브랜드 (론진, 라도. 티쏘, 미도, 해밀턴, 캘빈 클라인, 스와치, 플릭플락) 제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다수의 해외 시계 브랜드를 수입하고 있는 우림에서 운영하는 편집샵 오롤로지움 역시 매장을 마련해 벨앤로스, 메카니케 벨루치, 볼 등의 시계 및 액세서리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이밖에 프레드릭 콘스탄트 같이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은 물론 월드타워 면세점에 동시 입점하는 브랜드도 있습니다.

< 아워 패션 부티크 >

< 오롤로지움 >

< 프레드릭 콘스탄트 매장 >

현재 개별적인 브랜드의 입점 소식은 각 매장마다 아직 완벽한 준비가 덜 된 곳도 있기 때문에 공식적인 오픈 소식이 전해지기까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듯 보이지만, 에비뉴엘 월드타워점과 그 일대는 규모 면에서나 서비스 면에서 시계 애호가들의 성지가 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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