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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데마 피게는 로열 오크 오프쇼어 셀프와인딩 투르비용 크로노그래프를 선보입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수동 투르비용 + 크로노그래프인 칼리버 2889를 베이스로 자동화 수정을 거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로열 오크 오프쇼어 셀프와인딩 투르비용 크로노그래프에 탑재된 칼리버 2897은 칼리버 2889과 비교했을 때 크로노그래프 카운터 배치와 기어 배치, 투르비용 케이지의 위치가 동일하거나 유사합니다. 재미있는 점은 수동과 자동이 크게 달라 보이지 않다는 것인데요. 이번 칼리버 2897은 퍼리페럴(Peripheral) 방식의 로터를 사용했기 때문에 브릿지를 가리지 않고 자동 무브먼트의 기능을 수행합니다. 퍼리페럴 로터는 무브먼트의 테두리를 따라 움직이는 방식으로 이처럼 수동 크로노그래프의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을뿐더러 두께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SIHH 2014에서 공개된 예거 르쿨트르의 마스터 울트라 씬 미니트 리피터 플라잉 투르비용이 같은 방식으로 자동 리피터에서 성취를 이뤄냈고, 이전의 브레게 역시 같은 방식의 자동 투르비용으로 기능에서 가장 얇음의 타이틀을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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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얼을 보면 칼리버 2889과 다름 아닌 구성입니다. 단 하나 로열 오크의 상징인 (메가) 타페스트리 다이얼의 1시와 2시 방향 일부를 도려낸 것은 다른 점인데요. 퍼리페럴 로터를 사용한 메커니즘을 보다 시각적으로 강렬하게 보여주기 위한 의도로 보입니다. 퍼리페럴 로터는 플래티넘을 사용해 와인딩 효율도 고려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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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드 카본 케이스, 세라믹 베젤, 케이지의 브릿지 디자인 등은 대단히 현대적으로 보입니다. 무브먼트 역시 그러하지만 피니싱에 있어서는 전통적인 기법을 고수합니다. APRP의 파피는 어떤 한 시계의 가치 30%는 이 같은 수작업에 의한 피니시에 할애되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이 모델의 무브먼트를 보면 그것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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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지름은 44mm, 두께는 14mm입니다. 수동의 칼리버 2889를 탑재한 쥴 오데마의 두께가 13.2mm이며 로열 오크 오프쇼어 셀프와인딩 투르비용 크로노그래프가 로열 오크 라인으로 케이스 형태가 다름을 고려했을 때 두껍다고 볼 수 없는 수치입니다. 방수능력은 공개되지 않았고 50개가 한정 생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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