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진(Longines)이 헤리티지 컬렉션에 또 다른 밀리터리 스타일의 신제품을 추가했습니다. 

항공과 탐색을 접목한 그 이름부터 항법을 뜻하는 애비게이션(Avigation) 시계가 그것입니다. 

신제품 애비게이션은 1949년도에 영국 왕립 공군(British Royal Air Force) 소속의 파일럿을 위해 제조된 자사의 역사적인 모델을 새롭게 재현한 것입니다. 

지름 44mm의 브러시드 가공된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로 제작되었으며, 특히 시선을 끄는 부분은 다이얼로서 오리지널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고 있습니다. 

수퍼 루미노바 도료 처리된 도톰한 아라빅 인덱스와 12시 방향의 파일럿 시계 특유의 바 & 더블 도트 표시, 

스틱 모양의 얇고 길쭉한 핸즈와 끝을 레드 포인트 처리한 마름모꼴의 세컨 타임 핸드까지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1940년대 말에서 1950년대에 여러 제조사를 통해 선보인 초창기 파일럿 시계 디자인 역시 충실히 반영하고 있습니다. 

다이얼에서 또 주목해야 할 디테일은 브랜드명 바로 아래에 표시된(↑) 넓은 화살촉 모양의 브로드 애로우(Broad Arrow) 심볼입니다. 

이 브로드 애로우는 영국 정부의 자산임을 나타내기 위해 오래 전부터 사용된 기호로서 

제2차 세계대전 전후 생산된 영국 군용 납품 시계의 다이얼에서 곧잘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IWC의 마크 11을 비롯해, 예거 르쿨트르, 오메가의 시계에서도 이같은 기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단 다이얼 뿐만 아니라 일부 모델은 케이스백 및 무브먼트 플레이트에도 이같은 화살촉 모양이 각인되었지요. 

시계 내부에는 오토매틱 칼리버인 L704.2가 탑재되었습니다. 

직경이 비교적 큰 ETA 발그랑제 ETA A07 171 칼리버를 베이스로 하고 있고요. 

보통 중저가의 GMT 내지 듀얼 타임 표시 기능의 시계에 주로 사용되는 ETA 2893-2 칼리버와 

조작 방식은 큰 차이가 없으나 파워리저브가 48시간이며, 사이즈가 큰 시계에 탑재하기 좋습니다.  

또한 1950년대 당시 파일럿 시계와 마찬가지로 솔리드 케이스백 내부에 연철(Soft Iron) 소재의 무브먼트 홀더와 덮개를 사용해 

어느 정도 이상의 항자 성능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단, 정확히 몇 암페어 정도의 자성 차단이 가능할지 수치화된 데이터는 없습니다만...  

방수는 30m 생활 방수 수준이며, 스트랩은 블랙 엘리게이터 스트랩으로 버클도 케이스와 동일한 스틸 소재의 일반적인 핀(탱) 버클입니다. 

- 론진 애비게이션 신제품(Ref. L2.831.4.53.2) 관련 추가 사항 공식 홈페이지 참조: http://www.longines.com/watches/heritage-collection/L2.831.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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