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들었던 차량과의 이별및 간단한 SUV차량 시승기

작년에 구매해서 1년반남짓 운행하다 몇일전 미니쿠퍼 컨트리맨을 떠나보냈습니다.

S모델이라 재미나게 타기도 좋았지만 원래용도인 마눌동네 마실용으로는 괜찮았는데 좀 불편한 승차감 및 소음으로 장거리 여행용으로는 낙제점을 받아

바꿔볼까 생각하던중 늦둥이를 득템하여 차가 좁고 시끄럽다는 핑게삼아 요번에 분양을 했습니다.

얼마전 SUV에 꼿쳐 질문도 올렸었는데요 그후 몇가지 차량을 시승해 봤습니다.

첫번째로 랜드로버의 이보크를 타봤는데요. 개인적으로 디자인은 아주 죽여주는것 같습니다.

성능은 뭐 오프로드는 타보지를 못해서 잘 모르겠구 외관 및 내관 인테리어는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오디오 시스템이나 편의 장비도 더 바랄게 없는정도인데

승차감은 뭐 보통정도인것 같구요. 소음이나 진동도  음  그래 디젤차 맞구나라는 정도입니다. 뒷자석 공간도 좀 좁은편이구여...

결정적으로 가격이 제일싼게 7천만원 중반대인데 옵션 조금 넣으면 거의 8천..... 멀어져 갑니다. 안녕~~

두번째로는 랜드로버의 디스커버리4를 타봤습니다. 헉 이녀석도 내장 인테리어 너무 멋집니다.  내부 공간도 넉넉하고 소음이나 진동에 대한 대처도 오히려

이보크보다는 나은것 같았습니다.하지만 크기가 너무 크고 시트 포지션이 좀 높아서 처음 운전해보니 좀 어색하더군요. 전 금방 적응할것 같았지만

마눌님이 자신이 없어합니다. 아~~ 그리고 가격도 8천만원대.... 세컨드 카로 살짝 부담이 갑니다. 넌 나중에 내차를 바꿀때가 되면 고려해주마.... 안녕~~~

세번째로 시승한차는 폭스바겐의 투아렉입니다. 이녀석은 원체 안팔려서 원가격은 7천후반대인데 거의 700가까운 DC를 제의하더군요.

차는 3.0을 시승했는데 랜드로버 차량에 비해서는 훨씬 잘나갑니다. 코너링도 괜찮고 소음이나 진동도 랜드로버에 비해서는 낳은것 같습니다.

다만 디젤차는 디젤이구나는 느낌은 있습니다. 편의 시설도 잘 되어있고 내부도 깔끔한 인테리어입니며 내부공간은 D4정도는 아니지만 꽤 넓습니다.

하지만 이상하리만큼 어떤 삘~~이 안옵니다. 너무 무던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일단 보류를 합니다.

네번째 시승차량은 벤츠의 GLK입니다. 일단 첫 모양은 각진것이 남성스러운 모양으로 호불호가 엇갈리지만 전 상당히 개성이 있어보여 괜찮았습니다.

시승을 위해 시동을 걸어보니 아니 이게 디젤인가 싶습니다. 정숙성이나 진동에서는 제일 낳은것 같습니다. 인테리어도 2013년형으로 바뀌면서 상당히

마음에 들더군요. 다만 뒷자석이 조금 좁기는한데 한번 이뻐보이니 이것도 용서가 됩니다. 이노무 삼각별의 매력이란~~ ^^

그래 굳이 세컨카인데 너무 큰차는 마눌이 몰기도 부담스럽지 않겠어라는 마음이 들더군요.

그리고 손님을  응대태도에서 벤츠는 정말 친절한것 같습니다. 제가 상담한 지점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손님대접을 확실히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할까요.

랜드로버도 친절했고 폭스바겐과 마지막으로 시승한 아우디는 좀 별로... ^^*

암튼 마음이 GLK로 많이 기우니 마지막 시승하기로한 Q5는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시승을 해봤습니다.

마지막 시승차량은 Q5 2.0 다이나믹으로 시승을 했구요. 공간은 확실히 GLK보단 넓더군요. 편의장비는 스탑앤고 기능부터 MMI라고 하나요 조그셔틀로

통합 조정이 되고 개방감이 좋은 선루프등은 확실히 마음에 들더군요. 가속성능은 뭐 다 비슷비슷 2.0에서 바라기는 어려운것 같구요. 승차감도 좋은편이었지만

제 감각에는 GLK가 좀더 편안한 운전을 할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디자인의 아우디라 확실히 누가봐도 이쁜스타일이지만 둥글둥글한 디자인은 너무

많다고 마눌이 오히려 디자인면에서도 GLK가 더 끌린다고 말해줘서 GLK로 결정하고 계약했습니다.

디4와 투아렉을 저울질하다 엉뚱하게 GLK로 가버렸지만 다 시승해보고 결정한거라 후회는 없습니다. 전에 조언해주신 회원님들께는 살짝 죄송합니다. ^^*

마지막으로 별 말썽없이 잘 지내다 주인의 변덕으로 입양보낸 쿠퍼스 컨트리맨 사진을 한번 올려봅니다.

영양가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