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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634 3537 2012.07.07 23:56

제가 원래 미국에서 공부중인데 여름휴가를 얻어 잠시 귀국했습니다.

그런데 왜 거창하게 현X차의 위기냐.


1. 원래는 현X차 OJT 연수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그들의 오만한 (슈퍼甲적인) 태도에 격분하여 연수 보이콧 (인사과 대리 싸가지 매미없음) --> 제 손해죠?ㅠㅠ

2. 아버지의 신차구입에 결정적 조언으로 제네시스나 K9 구입 하시려던 아버지를 벤Z E300 계약하시게 만듬 --> 현X차의 손해ㅋㅋ


저 자신은 뭐 일개 미개한 소총수입니다만 2번에 나름 큰의미가 있어 저리 거창하고 자극적이고 왜곡된 제목을 달아봤어요.


저희 아버지 시골에서 자라시다 서울로 유학오셔서 바닥에서부터 쌓아올라오신 평범한 대한민국 전후세대이십니다.

많은 전후세대가 그렇듯 보수적이시죠. 국산품 애용하시구요. (X누리당 좋아하시고...)

항상 국내기업이 잘되야 나라가 잘되고 그래야 개인이 잘된다고 말씀해 오시던 아버지께서

"야 제네시스 좋긴 한데 왜이리 비싸냐" 하시며 저에게 물으시더군요.

이때다 싶어 청산유수와 같은 언변으로 짧은 귀국일정동안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며 아버지를 설득해서

오늘 E300 계약서 싸인하고 왔습니다.

이게 제가 7년전에도 줄기차게 주장했던 내용인데 그때는 국산차와 수입차의 가격적 차이가 굉장했거든요.

그래서 7년전에는 성공하지 못했었습니다.

이번에도 그럴 줄 알고 설득하다가 안되면 미국에서 현재 제가 몰고 있는 비엠W를 귀국할 때 팔아서

아버지 차를 바꿔드리려 했는데 넘 쉽게 넘어오셨습니다. (유후~ 제 차가 생명연장)


이미 인터넷에서는 (크게 현실로 이어지진 않지만) 안티 현X차의 기류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고 실제로 6월 현X차 내수가 감소한 점,

젊은층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3~4천만원대의 수입차의 점유율에 더불어

어쩌면 일생에 마지막으로 자동차를 바꾸시는 부모님 세대까지 6~7천만원대의 수입차에 관심을 가지시는 현상은 분명히 현X차의 위기의 징조입니다.


벤Z매장에서 팥빙수 얻어먹고 기분좋아서 뻘글 싸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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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메가오토, 부제: 비엠W 4대가 모였네? 부제2: 따라하려면 제대로 +/- 방향까지 따라하던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