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Hermès)의 2023년 가을/겨울 오브제 프레젠테이션이 지난 8월 8일 서울 신사동 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에서 진행됐습니다. 올해는 ‘놀라움이 가득한 에르메스(Astonishing Hermès)'라는 테마로 지각과 왜곡에서 오는 공간의 다채로움을 에르메스만의 독특한 시노그라피로 재해석해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 어반 존
- 틴 스피릿 존
- 코쿠닝 존
- 이브닝 존
- 헤리티지 존
에르메스는 새로운 전시 공간을 어반 존(Urban zone), 틴 스피릿 존(Teen Spirit zone), 코쿠닝 존(Cocooning zone), 이브닝 존(Evening zone), 헤리티지 존(Heritage zone) 이런 식으로 민트, 핑크, 옐로우, 베이지, 그린 등 컬러별로 구획하고 각각에 어울리는 제품들을 전시했습니다. '놀라움이 가득한 에르메스'라는 테마에 걸맞게 일반적으로 기대하는 수직, 수평의 평면적인 공간이 아닌, 한쪽으로 기울어지거나 굴곡진 면에 오브제들을 특수하게 고정시켜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이번 시즌 주목할 만한 신제품 몇 점을 모아 봤습니다.
- 켈리 당스 아나트 백
메종을 대표하는 아이코닉 백, 켈리(Kelly)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가우초 재킷과 팬츠로부터 영감을 받은 프린지 장식을 더해 독특한 개성을 어필합니다. 보드라운 스위프트 카프스킨(Swift calfskin)으로 제작한 바디에 아나트(Anate) 시리즈의 특징적인 브레이디드 레더 소재의 롱 프린지를 매달아 클래식하면서도 에스닉한 느낌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 소 메도르 백
소 메도르 백(So Médor bag)은 반듯하고 깔끔한 라인이 돋보이는 버킷 백으로, 2000년대 초 탄생한 망쥬아르(Mangeoire) 백의 디자인 코드를 계승하고 있습니다. 오돌토돌한 질감 처리가 고급스러운 토고 카프스킨(Togo calfskin)을 바탕으로, 에르메스 특유의 메도르(*편집자주: 쉽게 말해 끌루 드 파리 패턴의 솟아있는 피라미드 모양의 장식)이 어우러진 일명 꼴리에 드 시앙(Collier de chien) 스타일의 메탈 스터드가 어우러져 세련된 느낌을 연출합니다.
- 켈리 모티프 스웨이드 펌프스
아이코닉한 켈리 버클을 맥시 버전으로 재해석해 1970년대 스타일의 펌프스 디자인과 접목해 에르메스만의 유니크한 스타일을 완성합니다. 스웨이드 재질의 우아한 다크 그린 컬러 고트스킨(Goatskin, 염소가죽)이 품격을 더합니다.
- 카프스킨 앵클 부츠
1970년대 영국 런던에서 유행한 펑크록 스타일의 대담함이 느껴지는 앵클 부츠로, 홈이 파인 톱니 모양의 새로운 통굽 디자인이 눈길을 끕니다. 여기에 매트하게 마감한 블랙 카프스킨과 알비옹(Albion) 스타일의 메탈 버클이 에르메스의 승마 헤리티지 또한 보여줍니다.
- 로카바 드 리어 100cm 스카프
에르메스와 뗄래야 뗄 수 없는 시그니처, 스카프 라인의 신제품으로 혀를 삐죽 내민 익살스러운 말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사실적인 일러스트는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 디미트리 리발첸코(Dimitri Rybaltchenko)의 손길을 거쳤습니다. 말의 등에 얹혀진 체크 무늬 패턴의 로카바(Rocabar) 커버는 가을/겨울 시즌에 어울리는 포근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스카프 소재는 실크에 캐시미어 혼방.
- 메도르 장식 네크리스, 이어링, 커프 브레이슬릿
끌루 스타일의 메도르 장식을 통으로 다크 브라운 스위프트 카프스킨으로 제작한 정교한 솜씨가 돋보입니다. 여기에 팔라듐 마감한 메탈 소재의 프레임과 링크 등이 어우러져 시크함을 도드라지게 합니다. 특히 커프 브레이슬릿의 경우 이번 시즌 여성복 쇼에서도 착용돼 화제를 모았습니다.
- 에르메스 H08 로즈 골드 & 블랙 세라믹 버전
2021년 성공적으로 론칭한 에르메스 H08(Hermès H08)의 베리에이션 신제품도 선보였습니다. 새틴 브러시드 마감한 로즈 골드 미들 케이스에 베젤은 선버스트 마감한 블랙 세라믹 소재를 사용해 스크래치에 대응합니다. 그리고 케이스백은 블랙 DLC 코팅 처리한 티타늄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블랙과 골드 바이-컬러 조합이 두드러지며 소재를 제외하면 기본 스펙은 이전의 풀-티타늄 버전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케이스의 직경은 가로 39 x 세로 39mm, 실용적인 100m 방수를 지원하며, 무브먼트는 매뉴팩처 자동 칼리버 H1837을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50시간).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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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ris
2023.09.0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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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미스프리
2023.09.08 11:17
이쁘네요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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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얌
2023.09.14 13:46
역시 명품입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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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81
2023.09.23 20:44
에르메스 시계도 좋아하고 다른 것도 좋아하는데, 가방은
정말 사기가 힘들더군요.
로렉스나 에르메스 가방이나 돈이 있다고 살 수 있는 물건이
아니라서 좀 지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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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아쵸아
2023.09.29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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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가2
2023.12.05 10:35
광고댓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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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shin
2023.09.29 22:30
에르메스가 유일하게 부러워하는 회사가 롤렉스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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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1987
2024.01.10 05:54
반대 아닐까요? 롤렉스의 전략이 에르메스를 카피한 것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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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구띠
2023.10.30 13:18
사진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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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loves88
2023.11.07 18:07
사진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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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23.11.15 15:38
중간에 혀를 내민 말이 시선강탈이군요. 로고 플레이 유행이 지난 지금이라 더 주목받는 에르메스가 될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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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대구리
2023.11.22 02:10
소메도르 실물로 보고왔는데 완전 제취향 이더군요 제가 여자였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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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찾아삼만리
2023.12.13 09:26
역시. 명품은 다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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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uichi
2023.12.19 17:57
에르메스는 뭔가 달라도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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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shin
2024.01.02 15:59
에르메스가 유일하게 안되는게 시계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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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강속구
2024.02.08 22:01
세일해도 못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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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eDongWoo
2024.05.22 15:23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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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
2024.06.18 12:37
시계가 예쁘네요 산토스 닮았습니다 ^^
에르메스는 항상 화사하네요 ㅎㅎ
가죽에서 저런 고급스러움이 묻어나오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