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11월 4일 저녁 청담동에 위치한 멀티숍 분더샵 앞. 그 곳 앞이 차량들의 행렬로 북적였습니다. 이탈리아의 패션 브랜드이자 모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펜디에서 특별히 마련한 '서울 피카부 프로젝트'의 오프닝 행사가 열렸기 때문입니다. 이 곳에서 특별한 여성들과 백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지금 보시는 연아퀸을 비롯해서 말이죠.
피카부 프로젝트는 전 세계 주요 도시를 돌아다니면서 그 나라의 아이코닉한 여성을 선정해 디자인 단계부터 직접 참여해 자신만의 피카부 백을 만들도록 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참고로 피카부는 펜디의 대표 시그너처 백입니다.
영문으로는 'Peekaboo'로 우리 나라 말로 해석하자면 '까꿍!'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아기가 있으신 분이면 장난감이나 책, 노래 등에서 많이 접하셨을 것 같습니다만). 그렇게 이름 붙인 이유는 가방의 잠금 장치를 채울 수도 있지만 은근히 열어두어 안에 있는 안감을 보이게 할 수 스타일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물론 안감은 그것을 감안해 '아름답게' 꾸밉니다).
다시 피카부 프로젝트로 돌아와서. 아이코닉한 여성들이 자신의 가방을 완성한 후 그 가방을 경매에 부치게 됩니다. 그리고 발생한 수익금을 그 아이콘이 선정한 자선 단체에 기부하는 것이죠. 일종의 펜디의 사회 공헌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국에서 처음 시작된 이 프로젝트가 일본을 거쳐 세 번째로 한국을 찾았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코닉한 여성으로 누가 선정되었을까요?
그 주인공은 바로 김연아, 하지원, 고소영입니다.
그들은 펜디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실비아 벤추리니 펜디, 그리고 펜디의 아틀리에 장인들과 함께 이 세상 하나뿐인 피카부 백을 디자인했습니다.
연아퀸이 디자인한 제품을 먼저 살펴보실까요? 김연아는 부드러운 핑크 컬러 셀러리아 꾸이오 로마 소가죽 소재(펜디의 시그너처 소재라고도 할 수 있는 이 가죽은 매우 부드러우면서도 견고한 것이 특징입니다. 가격대도 매우 높게 책정됩니다)에 자신이 선수 생활 동안 진행한 많은 프로그램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쇼트 프로그램 '뱀파이어의 키스' 의상에서 영감을 가져왔습니다. 가방 안에서는 차가운 푸른 빛, 따뜻한 붉은 빛이 함께 어우러지고 가방 뒷면에서는 김연아 선수의 의상 등 부분처럼 비즈로 V 형태를 만들었습니다. 이 백의 경매 수익금은 김연아가 국제친선대사를 맡고 있는 아동구호기관 유니세프(UNICEF)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행사장을 찾은 이들 중에서 그녀의 미모가 가장 빛을 발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원은 자신의 인생 모토라 할 수 있는 The Brand New Heavies 그룹의 'You are the Universe'에서 영감을 받아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피카부 백에 불어넣었다고 합니다. 애시드 재즈 밴드의 펑키한 리듬을 표현하기 위해 소재는 핫 핑크 뱀피 가죽을 채택했고 백 겉면에 노래 제목을 크리스털로 새겼습니다. 백 안쪽에는 블랙과 화이트 스트라이프를 매치해 복고적인 느낌도 냈고요. 하지원의 피카부 백 경매 수익금은 자신이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국제 의료 NGO 오퍼레이션 스마일(Operation Smile)에 기부해 선천적 안면 기형을 지닌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수술에 사용한다고 하네요.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피카부 백들은 11월 15일까지 분더샵 청담점 지하 1층에 마련된 이벤트 스페이스에서 전시될 예정이라고 하니 관심이 있으시다면 쇼핑도 할 겸 들러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 곳에서 한국의 아이콘이 디자인한 백 뿐 아니라 런던 프로젝트에 참여한 뮤지션 아델, 건축가 자하 하디드, 모델 카라 델레바인, 여배우 기네스 펠트로의 피카부 백 등도 만날 수 있습니다.
서울 피카부 프로젝트 오프닝을 축하하는 동시에 그녀들이 제작한 특별한 피카부 백을 감상하기 위해 권상우, 하석진, 홍종현을 비롯해 모델 한혜진, 아이린 등의 스타들이 이 자리를 찾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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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킴 날 가져요 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