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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8일 몽블랑에서 캘리그라피 클래스를 개최했습니다. 행사는 몽블랑의 대표제품인 마이스터스튁 필기류와 함께
젊은 감성을 듬뿍 담았다는 스타워커 어반 스피드 신제품을 보여주었고 사실 그 필기구가 궁금해서 다녀왔습니다.

바로 이 제품입니다. 레진으로 만든 기존 마이스터스튁과 사뭇 다른 모습. 만년필, 볼펜, 스크린 라이터까지 나오는데 제가 본 건 만년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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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포럼 회원 중에서도 몇 분께서 이미 다녀오신 걸로 알고 있는데 기자 세션을 별도라 뵙지는 못했네요.

만년필 매니아는 아니지만 화구를 좋아해서 이런 저런 도구들을 사서 끄적거리곤 합니다. 사실 사놓기만 합니다. ㅠ

중딩 시절에는 글씨 잘 쓴다라는 칭찬도 들었건만 키보드만 사용하게 되면서 손가락힘이 퇴화된 것인지 손글씨가 정말 엉망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그나마 좀 있어 보이게 쓸 수 있는 필기구인 연필과 만년필로 관심을 두면서 캘리그래프 펜까지 관심을 가지게 되었죠.


글 좀 잘 쓸 수 없을까 새삼 고민이 된다면 이런 책들이 있습니다. <그대의 펜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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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은 그야말로 따라 쓰기입니다. 마치 유아가 한글이나 영어 알파벳을 배울때 따라 쓰게끔 만드는 그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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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최근에는 이런 책도 있습니다. 필기체 서체로 유명한 공병각 작가가 발간한 <손글씨 잘써서 좋겠다>라는 책은

여러 도구와 제법 멋있게 글씨를 쓸 수 있는 것에 대해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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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각 작가의 손글씨는 이미 컴퓨터 폰트로도 나와 있을 정도로 멋스럽고 인기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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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손글씨냐 캘리그라피냐..무슨 차이가 있는가..그냥 국어냐 영어의 차이냐. 캘리그라피는 직역하면 '서예?'
사실 용어에 있어 별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손글씨도 개성이 담겨 있지만 조금 더 발전하면 글씨에 감성을 담는 겁니다. 글씨만 봤는데 감정이 느껴지는 겁니다.


몽블랑 캘리그라피 클래스에서 전문적으로 활동하는 작가님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함께 해주신 이상현 캘리그라피 작가는 서예부터 출발해 현재는 한글에 표정을 만드는 작가입니다. 다양한 예술장르와 캘리그래피를 접목해서 '붓을 잡은 연기자'라고도 불리운다는데요. 드라마 <해를 품은 달>, <황금무지개>, <로열 패밀리>, 그리고 영화는 <타짜>, <혈의누>, <쌍화점> 등이 그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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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를 시작하기에 앞서 도구를 먼저 봅니다. 몽블랑 잉크들입니다. 왜 이런 건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질까요. 회사마다 색을 표현하는 잉크 이름이 재미있습니다. 나중에 다른 회사 잉크도 소개해드릴텐데요. 몽블랑 잉크는 미스테리 블랙, 미드나잇 블루, 토피 브라운...이렇게 흥미로운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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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 아래 하단 서랍을 여니 이렇게 닙이 다른 마이스터스튁이 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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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도 달리 넣었는데 이렇습니다. EF가 제일 얇고 OBB가 제일 굵습니다.

아래 글씨는 이상현 작가의 일반 글씨..캘리그라피 작가라 해서 일상 글씨를 잘 쓰는 건 아니라고 말씀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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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캘리그라피를 위한 특별 주문, 비스포크 닙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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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라피 클래스는 학생이 생각한 문구를 즉석해서 이상현 작가가 시범을 보여준 후 따라서 완성하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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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귀여운 글씨로도...조금 흥겨운 글씨로도 가능하군요. 그간 몇 몇 브랜드의 시계 클래스처럼 인증서까지 증정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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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라피는 여러가지 펜으로 쓸 수 있는데요. 예컨대 나무젓가락을 잘라서 사용해도 됩니다.
저는 윈저 뉴톤 제품을 사용하는데요. 그 제품은 --> https://www.timeforum.co.kr/gadget/12674509

그래도 이런 만년필이 잉크를 매번 찍을 필요가 없어서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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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커 어반 스피드 제품을 살펴봤습니다. 닙이 루테늄 도금 처리한 Au585 골드 소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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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제품과 비교를 하면 이런 모습입니다. 저는 클래식한 버전이 좋으나 개인적인 호불호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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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블랑 로고는 이렇게 구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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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블랑은 삼성과 파트너쉽을 맺고 있는데요. 갤럭시 노트 4를 위한 어반 스피드 e-스타워커 버전도 출시 예정이고 아날로그 리필로 교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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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완연한 봄입니다. 설레이는 마음 반, 오히려 울컥하는 마음 반인데요. 그럴 때 손글씨를 쓰며 다스려보는 건 어떨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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