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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젠하워는 미국의 34대 대통령으로 택사스 출신이다. 되어 필리핀에서 근무했다. |
세계 제2차 대전시 그가 유럽 전선에서 연합군 최고사령관으로 있을 때 이야기이다. 있었다. 그 때 한 병사가 담배를 물고 올라오면서 장군에게 “헤이 라이터, 담배 불 좀 주게” 하였다. 모습으로 라이터를 꺼내 불을 붙여주었다. 할 뻔했다. 말했다. 병사는 내 계급장이 보이지를 않는다네.” 하면서 태연히 계단을 내려가셨다. 다양한 의견을 수용할 수 있는 포용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주었다. 화를 내지 않고 진지하게 남의 말을 듣는 성숙함, 유럽 연합군 사령관에 그를 추천했다. 프랑스의 드골 장군 등을 지휘하는 데는 전략이나 전술지식 보다는 조화력이 풍부한 사람이 필요했다. 그가 바로 아이젠하워였다. 미국 대통령이 되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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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들의 일기
엄마의 일기
어두운 밤 눈가에 흘리는 눈물을 누군가 볼까봐 연신 주위를 살폈다. 내일은 내 사랑하는 아들 현이가 소풍을 가는 날이다. 주인집 아줌마에게 사정을 해서 만원을 빌렸다.
김밥 재료를 사고 3000원이 남았다.
아들은 내일도 웃으면서 돈을 받지 않을 것이다.
아침에 눈을 떠보니 벌써 애는 일어나 나를 멀그러니 바라보고 있었다. 밥을 싸고 있는데 자꾸 눈물이 나온다.
혹시나 볼까봐 뒤로 앉았더니 애는 뭘 아는지 밖으로 나간다.
벌써 다 큰 걸까? 남들처럼 잘 먹였으면 키도 많이 컸을 텐데....올 겨울이 걱정이다.
주인집에선 나가길 원하는 눈치인데 내일은 파출부 자리나 알아봐야겠다.
아들의 일기
엄만 오늘도 우셨다.
내일은 말해야 할텐데 학교 등록금을 안낸지 벌써 3개월이 지났는데....이제 반년만 지나면 졸업인데.....
자꾸 가슴 아픈 게 심해진다. 양호실에 또 가서 진통제를 받아야 하나... 엄만 많이 힘들어하시는 것 같은데.........
신문배달도 요즘 들어서 하기가 힘들어진다. 뛸 수가 없으니...
엄마의 일기
오늘도 아이는 도시락을 조금 남겼다.
매일 김치만 싸주니 오늘 저녁은 또 뭘 먹이나?
아들의 일기
어제 저녁에도 엄마에게 등록금 얘길 못했다.
간장에 밥 비벼 먹는 내 모습에 어머니가 서럽게 우셨다.
내일은 선생님한테 얘기하고 자퇴를 내야겠다.
돈을 벌어 어머니를 내가 모시는 게 날것 같다.
아버지 제삿날이 내일인데 어머니는 알고 계실까?
엄마의 일기
아이가 잠을 못 자는 것 같다. 어디가 아픈 건 아닌지?
아들의 일기
엄마에게 미안하지만 학교를 그만 두었다.
내일은 신문보급소에 가서 얘기하고 병원에 한번 가봐야겠다.
어젯밤에 한숨도 못 잤다.
몹시 아팠지만 어머니가 걱정하실까봐 물도 못 마셨는데
밥을 너무 못 먹어서 그런가 간장만 먹으면 설사를 하니...
1200만원에 내 장기를 사준다니...
엄마에게는 그냥 주었다고 말해야겠다.
좀더 살고 싶지만 엄만 너무 힘들어하신다.
내일은 아버지 산소에나 가봐야겠다.
엄마의 일기
아들에게 고기를 사 줄려고 머리를 잘랐다.
보자기를 쓰고 있는데 아들이 그냥 울고만 있다
고기는 먹지도 않고...
아들의 일기
오늘 돈을 받았다.
엄만 길거리에 주었다고 하면 반드시 돌려 드리라고 하실건데..
당분간 내가 갖고 있어야겠다.
방학을 맞아 친구네 놀러 간다고 하니 엄만 믿으신 거 같다.
편지를 쓰는데 자꾸 눈물이 난다.
엄마의 일기
아들이 방학을 맞아 친구네 집에 놀러 간단다!!
난 흔쾌히 허락했다..아무래도 여기 있는 것보단... 잘먹을 수 있겠지...
그런데 왠지 모르게..마음이..
아들을 다시는 못 볼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에이..괜한 걱정이겠지..
아들의 마지막 편지
어머니께
정말 사랑해요
슬퍼하지 마시고, 진지 꼭 챙겨 드세요....
그냥 저 멀리 여행 갔다고 생각하시고..
그냥 엄마에게 효도 많이 했으니까 아버지에게도 해야 돼죠...
아버지도 반가워 하실꺼예요.....
눈물은 제가 오늘 다 흘릴테니까요...
어머니 이젠 눈물 흘리지 마세요....
저 백혈병이래요.
수술해도 안된데요..........
어머니 저 잊지 마시고요,
다음 세상에도 제 어머니 되어 주세요..
사랑해요...
돈은 제가 선한 일 해서 번거니까 마음 껏 쓰시고여....
먼저 가서 죄송해요...
참 저 생각나시면 김밥일랑 만들어 두세요..
어느 집 보다 맛있어요...
울지 마시고요..
꼬옥 오래 사시고 오세요..
아들 현이가......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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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lar
2010.04.24 13:52
좋은말이 아니라 너무 슬픈얘기입니다..ㅠㅠ -
북두칠성
2010.04.24 13:57
아랫글은 슬픈데 ㅜ.ㅜ 위에는 좋은글이에요 ^ ^ -
happyjin
2010.04.24 14:01
좋은글과.... 마음 찡~~한글 잘읽고갑니다 ~!! -
눈만높아서..
2010.04.24 14:41
유인촌장관이 보고배웠으면 하내요...ㅋ -
릴리리야
2010.04.24 15:17
엄마와 아들의 일기 너무 가슴아프네요 ㅠㅠ -
무정독사
2010.04.24 16:58
잘읽고 갑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
북두칠성
2010.04.24 19:08
내일 또 올려드리겠습니다 ^ ^ -
악마의아들
2010.04.24 19:36
찡하네요 ㅠㅠ 얼마 안남은 하루를 뜻깊게 보낼수 잇게 생각할수 잇네요 -
아잉잉
2010.04.25 01:14
아이젠 하워 너무 멋있는 장군이네요 -
불량팡
2010.04.25 01:58
그전에 읽었던 글이지만...다시 한번 부모와 자식간의 정을 생각하게 하는 글입니다. -
tian
2010.04.26 10:23
정말 슬픈 글입니다. 찡하네요..글구 윗글은 아이젠 하워도 대단하지만, 그 분을 알아보신 마샬도 대단한 분 같습니다. 보통은 그런 사람을 이용해 먹을려고만 하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