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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황당한 일을 겪어 어떻게 처리 해야 할까 회원님들에게 문의합니다.
제가 결혼 예물(반지, 목걸이등)할때 장모님하고 와이프하고 금은방에서 직접 제작하는 곳에서 맞추었습니다.
물론 장모님이 아는곳이 있다며, 일반 소매점보다는 제작하는곳이 더 저렴하다고 하여 가게된게 화근이였습니다.
현재 와이프 예물셋트랑 제 목걸이, 반지를 했는데.. 대략 금액이 5~6백만원 선이였습니다. (2007년 중반)
그리고 계산은 처가집에서 하고 신부예물에 대한 금액은 입금해 드렸습니다.(영수증이 처가집에서 가지고 있지요)
문제는 제 반지에서 발생했습니다. 전 백금 (즉 PT랑 화이트골드와의 차이점)을 알고 있었습니다. 화이트골드로 할 경우 백금이 도금만되서 시간이 흐르면 벗겨져 누르스름하게 변하게 되는걸 예전 커플링때 맞춰봐서 잘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꺼 반지는 빈공간 없이 꽉 채우고 반드시 백금(PT)로 해달라고 주인한테 신청을 해놨지요..
그래서 반지를 받고 지금까지 매일 차고 다니다 몇일 전에 반지 아랫부분이 누르스름하게 보이는것이 였습니다...
아차 싶어 장모님한테 물어봤더니 백금이라고만 했고.. PT인지 화이트골드인지 차이를 모르시더군요.. ㅡㅡ;
그래서 처가집에 가서 영수증을 확인했더니.. 화이트 라고 볼펜으로 표시되어 있더군요... ㅠㅠ..
물론 확인안한 저도 잘못이지만... 왜 PT로 해달라고 분명히 말했는데 화이트로 바꼈는지.. 갑자기 확 열이 받더군요..
그래서 거기에 전화를 했습니다. 전 백금으로 신청했는데 왜 화이트로 바꼈냐... 난 PT와 화이트골드의 차이를 안다..
하면서 이래저래 얘기를 했더니.. 그 사장이 "가격차이가 많이 나서 간혹 바꿨던 사람들이 있었다.. 우리도 그런 것중에 하나일것이다."
라는데.. 내가 그 차이가 얼마냐고 물었더니.. 현재 20만원이랍니다. ㅡㅡ;;;
예물한 금액이 500백만원을 넘게 주고 했는데... 20만원이 비싸서 화이트골드로 했다고요? 라고 얘기를 했더니..
그럴수 있다는둥.. 일단 반지를 가지고 오면 두껍게 도금해준다는둥.. 이런 헛소리만 하는겁니다.
제가 가장 화나는건.. 받은 영수증에는 다이아 감정서와 금 무게, 화이트 이렇게 만 써있고..세세한 부분에 대한 가격은 언급이 안되어 있습니다.
그럼 돈은 백금을 받고 만든건 화이트로 처리가 된건지.. 아니면 처음부터 화이트로 계산을 한건지도 불분명 하던군요..
근데 제가 분명 PT로 하면서 금액을 확인한거 같은데..업체측에서 바꿨다는 근거가 없으니 참 미치겠더군요...
전 도금이 벗겨지는 문제 때문에 백금으로 간거지.. 가격때문이였으면 벗겨지지 않는 옐로우골드로 했을 겁니다.
뭐 암튼 한번 방문을 해야하는데 어떻게 처리를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전 절대 화이트 골드 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혹시 이런 경우 겪어보시거나 해결책을 알고 계신 분들이 있으신가요?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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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와치
2010.04.0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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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리스
2010.04.03 11:51
백금반지는 말 그대로 백금덩어리 반지입니다. 백금의 경우 금과 다른금속의 합금으로 흰색을 만들어낸것이고 그리고 플레티늄은 원소기호pt인 원래 은빛으로 가격이 엄청 비싸죠? 금위에 백금으로 도금된반지를 백금반지라고 부르나요? 저는 처음듣는 얘기군요??? -
Lil Wayne
2010.04.03 11:59
화이트골드는 금에 니켈,구리,아연을 첨가한 합금이고, 백금은 금과 다른 Pt죠...
화이트골드가 옐로우골드 위에 백금을 도금한 것은 아닙니다...
화이트골드 역시 전체가 은백색입니다... -
ena B
2010.04.03 12:04
순금과 백금(PT)의 가격은 근래에 널뛰기를 많이 하엿지만.. 가격차이는 항상 비슷했어요
1돈에 5만원-6만원 정도 차이 납니다.
화이트골드도 10K, 14K, 18K 여러가지지만
18K인 경우 백금과는 1돈에 10만원 정도 차이 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백금은 다루기가 어렵습니다,.
녹는점도 높고, 세공이 까다롭고, 해서 금방에서 잘 안할라고 하죠..
반지가 몇돈인지 모르겠으나, 누렇게 보이는 부분이 잇다는걸로 보아
옐로우골드에 화이트도금을 한걸로 보입니다.
이런 경우 플래티늄 도금이 아니라 팔라듐이나 로듐으로 도금합니다.
시간이 많이 흐른 상태에서 제대로 항의가 안될듯합니다..
영수증에 화이트라는 표기도 금방 사장님께 좀 더 유리하군요..
전체 화골이 아니라 순금에 화이트 도금인게 어쩌면 다행인지도... -
오류겐마스터
2010.04.03 12:04
플래티늄은 순금가격이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요새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라고 쓰고있는데 에나비님이 댓글달아주셨군요 -
순딩
2010.04.03 12:05
pt950 정도의 시세로 보자면 순금이랑 시세차이가 거의 50%이상 납니다.. 수공료(공임)차이는 뭐 넘사벽수준이지요..
(그래서 pt제질의 악세사리는 판매시 손해가 큽니다..;;) 어느정도 수준의 예물을 하셨는지 모르지만..
pt950으로 예물반지를 하셨으면 가격차이도 컸을것이고 그차이는 20만원 으로는..
시세도 그렇지만 공임비가 차이가 큽니다.. 더군다나 예물이니..
잘 해결보셨으면 좋겠지만 시간이 어느정도 지난지금은 원하시는 해결을 보기 힘들듯하네요..안타깝게도요..ㅜ_ㅠ
(참고로 화이트골드도금과 pt와는 광택 자체가 차이가 납니다.. ) 예물로 인한 사고라니.. 정말 가슴이 아프네요..ㅋ -
ena B
2010.04.03 12:14
우리나라에 일반적인 귀금속 시장에서 통용되는 백금은 대부분 pt850 입니다
pt950이나 pt990은 티파니 깔띠에 에서나 볼 수 있습니다 ^^ -
요시노야
2010.04.03 12:17
친한 사람이 업계에서 일을 해서 전화로 물어봤습니다.
제 의견이 아닌 업계에서 일하는 그 친구의 사견이며 그렇다더라...하고
받아들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작공방에서 WG 건 PT 이건 통째로 써서 반지를 만든게 아니라
귀걸이나 목걸이도 아닌 반지를 제작하며 WG로 도금을 했다는건 벗겨질 것을
뻔히 알면서 작업한거고, 그걸 내놨다는건 거래의 수준을 단적으로 나타내어
주는 것이라 합니다. 때문에 장모님께서 좋다고 하는 만큼 믿을만한 거래처까지는
아닐거라고 하네요. 제가 차라리 다 벗겨내고 YG로 쓰면 되지 않냐고 물었더니
껍질 벗기듯 한꺼풀 벗겨내면 완벽하게 18K YG로 보이는게 아니라더군요.
가격차이가 20만원이라는게 돈당 20 은 말이 안되고, 반지 전체를 놓고
세팅비까지 고려하면 가능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문제는, 브릭스님의 주문내역에 대한 기록이 없기에 주문을 이렇게 받았다고
우기면 할 말이 없으며, 더더군다나 뭉뚱그려진 영수증에는 개별예물에 대한
상세금액 증빙이 없다는게 문제랍니다.
그 친구 말이, 설마 그럴리는 없겠지만....최악의 가정을 한다면,
3년 전 당시 해당 업소에서는 브릭스님의 주문을 100% 인지했음에도
벗겨질 것을 알면서 물건을 그렇게 만들었을 수도 있으며...영수증도 그래서 그렇게
작성했을 수 있고. 또한 현재시점에 이르러 어찌할 방도가 없으리란걸 그 당시에
이미 알고 있었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을 것이라고 하네요.
안타깝지만 현재에는 손 쓸 방도가 없지 않겠느냐고 합니다.
제 생각에도 마나님과 장모님이 끼어계시니...다시 공방측과 다투거나 하지 마시고
그냥 잊고 봄맞이삼아 부부 두 분이 믿을 만한 곳에서 새로 하나 맞추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
시계고수
2010.04.03 12:57
음.. 귀금속 업계 종사자입니다.
에나비님께서 잘 말씀해주셨네요~ 속사정은 이럴수도 저럴수도 있는게 사실입니다.
백금반지 하나를 만들려면 그 반지 중량의 수배가 있어야 반지하나를 제작할수가 있습니다.
일반 공방에서 고가에 가공하기도 어려운 백금을 다루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때당시 브릭스님도 백금이란 말을 사용하셨는지 플래티늄이란 말을 사용하셨는지
잘 모르겠으나 일반적으로 소비자가 말하는 백금은 화골을 말하고 업체측에서도 그렇게 인지했을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걸 다 떠나서 3년이란 시간이 지났고..거기에 대한 자료 또한 부족합니다.
요시노야님의 결론이 가장 정신건강에 좋을듯합니다~
그리고 요즘은 도금기술이 좋아져서 두번씩 도금하면...정말 오래 간답니다.^^;;
혹시 더 궁금한게 있으시면 타포 쪽지로 문의주시면 답드릴께요~ 원만하게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
이나니
2010.04.03 15:23
저도 곧 예물반지 해야되는데 많은 참고가 되네요...
잘 해결되시기 바랍니다 -
브릭스
2010.04.03 16:50
모든 답변달아 주신 회원님들과 모더레이터이신 요시노야님 감사합니다. ^^;
회원님들이 이렇게 자세하게 답변을 달아주시니 역시 대단하신 회원님들이 많으시네요 ^^; 또 한 결과까지 나올 줄 몰랐습니다.. ㅡㅡ;
덕분에 해결방안까지 고민 안하고 회원님들의 충고를 받아들여 결국 그냥 한번 더 도금하는걸로 마무리를 지어야 할 것 같습니다.
가서 더 얘기해봤자.. 회원님들 말씀처럼 바꿀수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가서 잘 상의나 해봐야겠습니다.
모든 도움주신 회원님들 감사합니다. 나중에 처리하고 결과를 알려드리겠습니다. ^^; -
악마의아들
2010.04.03 18:59
흠 많은 정보를 알게돼는 글이 많았네요 ㅎㅎ 백금하고 화이트 골드 의 차이점 저도 오널 처음으로 알았습니다 -
테리우스
2010.04.03 23:55
꼭 pt950을 말할때 플래티늄이라고 설명해야 겠네요... -
샘프라스
2010.04.04 01:01
아는 점포다 해서 거래하는 것이 후에 클레임 걸기도 어려운 경우도 많고 해서
저는 그냥 모르는 점포를 상대로 구매를 합니다.
대신 나를 속이진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있으므로 충분히 알아보고 가야하죠. -
푸름과청량함
2010.04.04 11:21
역시 아는곳에서 어떤 물건을 살때 차후 문제에서 껄끄러움이 있더군요 -
207569
2010.04.05 13:05
잘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화이트골드와 백금의 차이를 몰랐는데 친구따라 매장가서 이리저리 구경하다가
이쁜녀석이 있어서 여쭤봤더니 가격차이가 20정도의 차이가 아니라 몇백의 차이였던것으로
기억합니다만..^^;;; 2 년전 기억이라 정확하지는 않지만요.. 시ㄱㅖ도 플래티늄과 그냥 화골과의
가격차이가 상당하지 않나요? 아무래도 사기치는것 같은데 확실히 알아보시고 처리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ㅇㅖ뮬가지고 장난쳣다면 정말 씌레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