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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16일 오후 5시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정경대학 후문에서 '자발적 퇴교'를 선택한 경영학과 3학년 김예슬씨를 응원하기 위한 작은 문화제가 열렸다. 지난 10일 김씨가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라는 제목으로 대자보를 붙인 곳의 맞은편이다. 대자보는 치워졌지만 김씨의 뜻에 공명한 대학생들이 모였다.
응원 문화제에선 대학생들로 구성된 인디밴드의 공연과 한 줄씩 댓글을 달아 단체 대자보를 제작하는 행사가 이어졌다. 대자보에는 "언니 멋있어요" "누가 뭐라 해도 당신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문화제를 준비한 이들은 "김예슬씨의 선택을, 그리고 그녀와 별반 다르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는 우리 자신의 삶을 응원하고자 준비된 작은 공연"이라고 말했다.
'니 맘대로 자유발언대'에서 대학생들은 김예슬씨의 선언이 자신들을 불편하게 했던 것은 애써 피하려 했던 지점을 환기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모씨(25·고려대 법학과 3학년)는 "김씨의 대자보를 보고 나만 힘들어했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돼 반가웠고, 또 안심했다"고 했다. 김모씨(26·고려대 철학과 4학년)도 "김예슬씨가 제기한 문제의식은 우리 모두의 고민"이라며 "대학 사회 내에서의 토론을 통해 다니고 싶은 대학을 만들어나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도 김씨의 대자보에 공감하는 각계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오슬로국립대 박노자 교수는 개인 블로그에 '대학거부자에게 지지를 보내며'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을 통해 "고려대 경영학과 김예슬 학생의 '자퇴 선언'에 대한 기사를 읽었을 때에 거의 눈물 날 정도로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이란 이미 충분히 '길들여진' 인간 기계들 중에서 고가로 판매될 수 있는 고급 기계들을 생산해내는 '공장'"이라며 "서로 연대를 해, 대학에서 '인간'과 '사회'를 다같이 복원해보는 것이 궁극적인 해결책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저는 잘 이해가 안됩니다.
왜 자퇴했을까요..? 중요한건 이제 뭐하려 그럴까요? 먹고살 걱정이 먼저인 저같은 소시민은 잘 이해가 안되네요...
인간 기계고 아니고 뭐 다 떠나서....일단 먹고살 돈은 있나보네요...
여러분 같다면 자퇴 하시겠습니까? 전 일단 등록금 아까워서라도....못할듯..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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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노야
2010.03.1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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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와치
2010.03.17 11:37
생각의 차이죠. 오히려 저런분들이 잘사는 분들이 아닐경우가 더 많습니다.
일종의 사회에대한 불만과 비판의식이 결국 저런 결과를 낳게 한것입니다.
저분에게는 돈보다 먹는 것보다 사는것보다 차라리 저런식으로 하는것이
더 우선이라 생각하신다 보면 될듯합니다.
물론 차후에 후회를 할지 안할지는 자신의 몫이겠지요. -
cjwkr
2010.03.17 11:37
대체 뭐 때문에 대학을 거부한다는건지 명백히 드러나 있지가 않네요,, -
김명랑
2010.03.17 11:44
아, 타포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뭐 잘 못한게 있다면 글은 지우셔도 상관없습니다..죄송합니다 -
요시노야
2010.03.17 11:46
김명랑님 오해십니다. ^_^ , (_ _) -
Pam Pan
2010.03.17 11:47
김명랑님 : 아..제가 보기에는...글을 잘못 올리신게..아니라...뭔가...첨부 자료를 더 달아주신거 같은데요???^^ 제가 보기엔 문제 없는거 같습니다...^^ -
클라우디아
2010.03.17 12:01
저도 재입학 요구에 대해서 들었는데.... 참 웃기지도 않더군요... -
junech
2010.03.17 12:06
속셈이 있건 없건, 정치꾼의 필수 자질은 있어 보입니다^^ -
해밀돌이
2010.03.17 12:32
이분 속셈은 이미 다 까발려진것으로 아는데 ^^; 암튼 나와도 먹고살 것이 있으니 나오는것이겠죠.. ^_^ -
demianite
2010.03.17 12:50
참 재밌는 건요, 유난히 고려대학교에 어떤 사건이 터지면
실제로 학교 내에서 학생들이 느끼는 것보다
언론이나 외부에서 이러쿵저러쿵 떠드는 게 훨씬 심하다는 겁니다.
이런 일에는 관심을 오히려 안 가져주는 게...
저를 포함한 학생들... 오다가다 정대후문 게시판에서 보긴 하지만
그게 뭔지 관심 없습니다.
정치에 무관심해서요? 먹고 살기도 바빠서요? 아닙니다.
저 친구가 저 게시판에 저런 내용의 글을 '붙였을' 때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는 겁니다.
(솔직히 언론에서 보도 안했으면 쳐다도 안 봅니다.)
지금은 80년대, 90년대의 선배님들께서 운동하시던 시대랑 비교했을 때,
현 운동권에는 '명분'이 없습니다.
저도 한 때는 친 운동권이었고,
예전에 고려대 운동권 학생들이 이건희 씨 폭행-출교 사태로
이어졌을 때의 주역들과도 호형호제하는 사이였지만,
단적으로 말해서 반전운동하고 정치 기웃기웃하는
고학번 운동권 학생들 치고 군대 제대로 갔다 온 사람 별로 없습니다.
본인이 정말 어렵고 힘들면요,
게시판에 붙이는 대자보 종이랑 매직 사기도 아까울 겁니다. -
snownann
2010.03.17 13:04
정대후문...진짜 오랜만에 듣는 말이네요. 제 학점을 책임 지었던 복사집이니
빛고을이니 하는 식당들 생각이 나네요.
정대에 그 후진 책상들은 아직 그대로 있는지 궁금하네요. 책상에 빼곡하게 써있는
통계학 공식중에 제가 쓴것도 아직 있을듯 ㅋㅋ -
demianite
2010.03.17 13:08
앗. 눈사람님 선배님이셨군요. ^^;;;
정대후문 복사집들은 그대로구요, 빛고을 어머니도 여전하십니다.
제가... 정대는 아니라 잘 모르지만 리모델링 싹 하면서 책상 바꾼 걸로 알고 있네요. ^^ -
훈바리
2010.03.17 13:10
그 사람의 속셈이야 어떠했던지간에 이번 고대녀 자퇴사건과 함께 남은 대자보의 글이 지금 '스팩'세대를 살아가는 대학생들의 마음을 속 시원하게까지 대변해 주었었던 것은 사실 입니다.
서글프네요.
제 마음을 대변해 주었던 기운찼던 목소리마저 차별화된 스팩을 쌓기위한 몸부림 이었다니...ㅡㅜ -
snownann
2010.03.17 13:41
빛고을 사장님...'아들들 왔어? 다 먹었어? 자리가 모자라서...' 이런식으로 살짝 살갑게 다가오는
마케팅으로 손님 많이 끌었는데, 지방 사는 부모님 자주 못 보는 친구들은 빛고을 좋아했고
또 어떤 친구들은 무례하다고 싫어하고...그러나저러나 된장찌개랑 반찬은 먹을만 ㅋㅋ -
demianite
2010.03.17 13:58
ㅋㅋㅋ 눈사람님도 빛고을 사장님에 대한 기억이 생생하시군요.
저는 빛고을의 주문 시스템... 메뉴를 부르는 게 아니고 인원을 부르면 알아서 나오는
그 시스템을 참 좋아합니다 ^^ 식후에 나오는 얼음 띄운 식혜도 맛있구요~ -
보보스
2010.03.17 14:03
김예슬씨가 후대에 정치판에 가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
바로크
2010.03.17 19:50
충분한 생각이 수반된 것이라면 괜찮다고 생각하지만..저라면 저렇게 못할듯합니다. -
자칼
2010.03.17 22:52
음.. 강의석이 떠오르는건 저뿐인가요? -
o0kbs0o
2010.03.17 23:26
흠...좋은대학 가려고 고3때 본인은 물론 부모님께서 고생 하신건 벌써 잊은걸까여.. -
럭키독
2010.03.18 01:21
신문에도 기사 나오던데.. ㅠㅠ -
ragnarok
2010.03.18 17:49
정치를 위한 포석이라고 다 밝혀진 것 아니었나요.. 그리고 학생 어머니는 바로 행정실로 찾아가 재입학 언제 하냐고 물었고 -_-;
보이는게 전부가 아니며 또한 옳은게 무엇인지는 당사자가 아니면 알지 못합니다.
지켜봐야 하는 입장에선 타자들간의 그릇된 신념으로 인해 각자의 여론호도나
세력과시를 위한 도구로 이용될 수 있습니다.
잘못된 생각을 관철시키는데 자신이 이용되지 않게끔 직시하려 노력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fact 가 무엇이냐. 옳은게 무엇이냐에 대한 자문은 끝이 없겠지요.
이해를 돕게끔 관련링크를 첨부합니다.
1. http://www.pgr21.com/zboard4/zboard.php?id=freedom&page=1&sn1=&divpage=4&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0113
2.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341192&cmpt_cd=A02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