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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 성격이 이상한건지 아닌건지..이런일은 처음겪어 보아서 정말 어이가 없어서 몇자 적어봅니다..
지난주 토요일..제가 현재 솔로라 아는 여동생에게 소개팅을 받았습니다..~
소개팅녀 첫인상은 나쁘지 않았습니다..여성스럽고 성격도 나빠보이질 않았거든요..
하지만 큰 오산이였습니다..그녀에게 제대로 개무시 당했습니다..
맘에 들던 안들던 일단 그자리에선 최선을 다하는게 제 신조라 유머러스한 성격은 아니지만 대화를 리드 할려고 많이
노력해 보았습니다..허나 소개팅녀에 수동적인 대답이 참 맥 풀리더라구요..
첨이라 그런지 어색해서 그런가보다 속으로 생각하고 친해져볼려고 노력 많이 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조금씩 흘렀고..아 이제 전번을 따야지 생각하고 전화번호를 자연스럽게 물어보았죠..
저: 전화번호가 어떻게 돼?(핸드폰 만지작거리면서)
소개팅녀: 얼굴을 뻔히 쳐다보며..아무말없이...침묵..
저: 완전 뻘쭘.......
순간 너무 당황스러워서 머리속이 캄캄해졌지만..기분이 나쁘더라구요..내가 맘에 안들어도 유분수지 이렇게 사람을 무시할수
있나 이런 생각도 들고..그렇게 죄없는 술만 몇잔 들이키고 화제를 다른쪽으로 돌리려 안간 힘을 쓰고 있었는데
돌연 아무말없이 자기 가방을 가지고 획 나가버리더군요..-_-
주선한 여동생은 쫓아나가며 10분정도 있다 다시 같이 들어오는데..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내가 그렇게 ㅈ구린가 하는 생각부터
아무리 ㅈ구려도 이따위행동은 무엇인가하고 너무 제 자신이 작아지는 기분이 들었지만 참았습니다..
태어나서 이런 굴욕은 처음이였고 나름 여자 많이 만나보았는데 이런 내상은 처음이네요..소개팅 자리는 그렇게 끝이 났습니다
그자리에서 마무리 하고 바로 접고 주선녀에게 조심히 잘가란 말과 함께 집에 들어와서 잠을 청해보았지만 쉽게 잠이 들지 않더군요
토요일날 내상을 입어서 그런지 화도 덜 풀리고 뭘해도 손에 안잡히고 철권 팀배들 1:8로 아이들을 유린해도 즐겁지도 않고
벌써 이틀이 지난 월요일입니다만..아직도 화가 덜 풀립니다.. 흑
두서없는 제 재미없는 경험이였습니다만 이런 말 어서 하기도 쪽팔린지라 이렇게 자유게시판에 글을 남기네요
첫주의 시작인 월요일입니다..타포회원님들 모두 행복하세요..~!
댓글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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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우스
2010.03.08 23:30
그런 사람도 있군요...액땜 하셨다고 생각하시고 빨리 잊으세요 -
전직당수
2010.03.09 00:09
무슨 일이건 그렇게 몇일 동안 분해하시면 스스로의 심신을 갉으시는겁니다. 보복심리에 기초한 분노가 사람의 신진대사와 수명을 급격히 감퇴시키고 병마를 부른다죠. 그 친구는 별신경 안쓸껀데 이럴수록 지금 한양화격단님만 자꾸자꾸 손해보시는 겁니다. 설사 보복에 성공하시면 풀어지실지 몰라도 유사한 다른 경우가 생기면 또 같은 방식으로 성공하실 때까지 여전히 괴로우실꺼에요. 어여어여 푸시고 다른 애랑 또 소개팅하세요. ^^; -
멜론
2010.03.09 00:28
참............. -
오류겐마스터
2010.03.09 03:55
아라미스님'// 한수 배우고 갑니다. -
nixon
2010.03.09 10:39
완전 개념 상실 이네요 ㅋㅋ -
원숭이달
2010.03.09 14:36
별 일이 다있네요 -
인생사리
2010.03.09 20:25
별 사람 다있네요...참나. -
njay
2010.03.10 20:27
소개해준 사람 성의를 봐서라도 저러면 안되죠. 참 -
보챌리
2010.03.12 12:29
별의별인간이 다있군요 -
또마수
2010.03.13 21:24
반말하셔서 그런건 아닌지... 암튼... 분명 이유가 있을것도 같은데요.. -
라라라
2010.03.15 18:42
밥만사주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