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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여행기를 쓰려다보니.. 이번에 찍은 사진은 별로 쓸만한게 없더군요. 아이 데리고 다니면서 사진 찍기가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해서.. 이번 편은 2008년에 찍은 걸로 우려먹어 봅니다. 오사카로 가기로 결정하셨다면
가장 중요한 동선 짜기에 참고하시라구요. ^^
 
대부분의 가이드북이 일정별로 동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서 제가 언급한 오사카 100배 즐기기에도 물론
포함되어 있구요. 그대로 짜서 가셔도 특별히 문제는 없습니다. 실제로 저도 그렇게 했구요. 제가 가본 곳중에서
좋았던 곳과 별로였던 곳만 말씀을 드리죠.
 
우선.. 오사카라는 도시에 대해 기본적으로 아셔야 할 것 같습니다.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에 내리시면 보통 난카이철도를 이용해서 오사카의 중심지인 난바로 이동을 합니다.
(편도요금 890엔, 특급은 500엔이 더 듭니다)
 
그러다보니 난바나 신사이바시 근처에서 숙박을 정하고 여행을 하는 것이 가장 좋죠. 오사카는 그렇게 크지
않은 도시라서 지하철로 서너 정거장 거리에 관광지가 모여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북쪽과 남쪽 지역을 쇼핑하는 기준으로 삼구요. 그외 관광지는 오사카성공원, 쿠로몬, 가이유칸
, 유니버설시티와 산토리뮤지엄등이 있으며 난바, 도톰보리, 신사이바시를 관통하는 쇼핑 아케이드가 꽤
유동인구가 많은 명물거리입니다. 쇼핑하기에도 좋구요.
 
오사카 근교인 고베, 교토, 나라까지 포함하시면 일정이 많이 늘어나거나 피곤해 집니다. 저도 나라와 교토는
못가봤으니 패스하고 가봤던 코스만 설명 드리죠.
 
우선 도착해서 난바 근처에 숙박을 정하고 난바역 북쪽 출구 근처의 난바 중심가를 구경해봅니다.
 
이런 아케이드가 동서남북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가이드북에 등장하는 유명 음식점과 가게들이 꽤 많습니다.
호텔 주변에서 먹고놀고 해도 별로 부족함이 없죠. 난카이도리라고 하는 저 골목의 초입에 치즈수플레 케이크로
유명한 리쿠로오지상이라는 케이크가게의 노점이 있습니다. 600엔 가까이 하는 가격에 비해 양도 많고 맛도
좋아서 늘 사람들이 줄을 섭니다.
 
역시.. 난바쪽의 그랜드카게츠라는 극장의 앞입니다. 저 멀리 길道 자가 보이는 곳은 도구야스지라고 해서
부엌살림에 관심 많으신 분들이라면 필수적으로 둘러보셔야 할 곳입니다. 칼, 그릇, 조리용품까지.. 없는게
없는 곳이라고 할까요? 난바 그랜드 카게츠는 코미디를 전문으로 하는 극장이라는데.. 일본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인가 봅니다.
 
도구 야스지내의 한 가게입니다. 사진이 작습니다만.. 진열되어 있는 물품이 다양하고 재미있습니다.
 
오사카성공원으로 가봅니다. 우선 오사카 역사박물관이 있는데요.. 제가 갔을때는 휴관이더군요.쩝~
사진만 한장 찍고 돌아왔습니다. 머.. 안봐도 그만 아닐까요?
오사카성 공원은 이렇게 귀여운 꼬마열차를 타고 목적지까지 갈 수 있습니다. 요금은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네요.
 
꽤 규모가 큰 오사카 공원입니다. 사람과 건물의 크기를 가늠해 보시죠. 오사카성은 꽤 볼만했습니다.
 
꼬마열차 타고 다니는 재미도 괜찮았구요. 그런데.. 요금이 걱정되시죠??
그럴때는 이런 티켓을 미리 사시면 좋습니다. 오사카 주유패스라고 해서 하룻동안 오사카 곳곳의 관광지 입장을
무료 또는 할인된 금액으로 제공해 줍니다. 지하철도 몇몇을 빼놓고 공짜로 이용할 수 있구요.
 
번역은 개떡같지만.. 하여튼.. 쿠폰과 패스를 적절히 이용하면 살인적인 일본의 교통비 부담에서 벗어날수
있었습니다.
 
오사카성 공원에서 바라본 전경이네요.
구경을 마치고 지하철역까지 걸어갑니다. 생각보다 거리가 멀어서 저 분수가 보일때쯤에는 지쳤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오사카성은 꼭 볼만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원의 녹음도 좋구요. 겨울에는 좀 별로고.. 봄이나 여름에
가면 좋겠네요.
 
다음은.. 덴포잔이라는 지역입니다. 가이유칸이라는 수족관이 있는 항만 지역이지요.
 
멀리 어스름해지는 저녁놀을 배경으로 덴포잔마켓플레이스의 대관람차가 보입니다.
 
옛날의 오사카를 재현한 요런 이벤트거리가 저 관람차 옆 건물에 있습니다. 재미삼아 가볼만은 합니다.
 
하지만.. 대관람차도 타셔야죠. 두번 세번 탈 필요는 없지만.. 한번쯤은 꼭 타보세요.
 
이런 풍경도 보실수 있고..
요런 풍경..도 보입니다만.. 같은 장소네요. 음.. 다른 사진을 못찾겠어요..-_-;;
 
아무튼.. 꽤나 낭만적이었어요.
 
통천각이라는 타워가 있어서 유명한 신세카이 지역으로 가볼까요??
예전에는 번화했다고 합니다만.. 저희가 갔을 당시에는 좀 쇠락한 기운이 감도는 거리더군요. 그래도
연륜이 있는 오사카의 느낌을 보고 싶으시다면 한번쯤 가보셔도 좋습니다만.. 굳이 추천을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 끝에 보이는 곳이 통천각입니다. 에펠탑을 본떴다고 하는데.. 과연 어디가??? 라는
생각이 밀려옵니다.
 
신세카이 지역의 명소인 다루마라는 쿠시카츠(꼬치튀김) 집입니다. 줄을 길게 서더군요..
 
맛있는 먹을거리가 그득한 오사카에서.. 별로 인상깊지 않았던 쿠시카츠.. 그나마도 먹다가 찍은 사진밖에는 없네요.
 
차라리 즈보라야에서 파는 도시락이 더 먹을만했습니다.
 
난바에서 신사이바시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걷다보면 최대의 번화가라는 도톰보리가 나오죠.
그중에서 오사카 주유패스로 입장 가능한 극락상점가라는 곳입니다.
오른쪽에 웃고있는 아저씨 얼굴 간판이 있는곳입니다.
 
내부는 덴포잔마켓플레이스나 비슷 비슷.. 둘중에 하나만  가시면 되지 싶습니다.
 
밤이 깊어서 푹~~ 자고 여행의 하일라이트로 꼽은 유니버설 스튜디오로 갑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가는 열차는 보기부터 다르죠? 가이드북에 가는 방법이 자세하게 적혀 있습니다.
오사카 지하철은 서울과 비슷한 정도의 난이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잘 살아가고 계시면
오사카도 문제 없죠.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즐기기로 마음먹으셨다면.. 이용권말고 꼭 사야 하는것이 하나 있는데요.
익스프레스 부클릿입니다. 일곱가지 시설에 줄을 서지 않고 들어갈 수 있게 해주는 티켓인데.. 저게 없으면
적으면 30분, 많게는 한두시간까지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비싸지만.. 비싼 값을 합니다. 꼭 구매하세요.
 
 
뭐.. 에버랜드나 거기서 거기지만..
 
이렇게 입장해서 들어가는 어트랙션은 정말 재미있습니다. 꼭 한번 경험해 보시길..
 
유니버설에서 놀다 보니 하루가 다 갔습니다. 나흘째는 고베를 갔어요..
 
고베는 서양과 일찍 접한탓에 꽤나 재미있는 문화의 도시입니다.
 
거리도 이뻐서 걷기도 좋구요.
 
이진칸이라는 외국인들이 살던 지역에 올라가보면 도시 전경도 잘 보입니다.
건축양식이나 아기자기한 거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고베에는 꼭 가보셔야죠.
 
걷다가 지친 다리도 쉴겸..오래된 노포에서 커피 한잔 마셔줍니다.
 
기억에는 희미하지만 커피맛도 분위기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어두컴컴한 실내에서 와이프랑 이런 저런
얘기를 두런 두런 나누면서 여행을 리뷰하다보니 잘왔다는 생각도 들고 재미있다는 생각도 들고 좋더군요.
 
일본의 고풍스러운 느낌을 좋아하신다면.. 나라나 교토를 꼭 가보셔야겠지만 저처럼 아기자기한 걸
좋아하시면 고베가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 기억을 더듬어 보니..4박 5일 일정에서...
 
첫째날은 도착후 체크인하고 신사이바시-도톤보리-난바를 구경하고 취침
둘째날은 오사카성공원 - 덴포잔 마켓 플레이스 - 신세카이 를 다시 보고 취침
셋째날은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보고 호텔 근처를 돌다가 취침
넷째날은 고베에 가서 하루종일 돌아다니다가 다시 오사카로 돌아와서 취침..
마지막날은 짐싸고 귀국.... 이정도의 일정으로 빡세게 돌아다닌거 같아요.
 
이번의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드린다면..
 
3박 4일 잡고.. 아이가 있다는 전제하에...
 
첫째날은 도착후 체크인.. 오사카성공원을 대충 둘러보고 도톤보리 정도만 보고 취침
둘째날은 쿠로몬 시장을 둘러보고 가이유칸으로 이동. 덴포잔 마켓플레이스와 산토리뮤지엄등을 취침
셋째날은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아침부터 이동해서 하루종일 놀고.. 귀갓길에 백화점 구경후 취침
넷째날은 짐싸서 귀국... 정도가 베스트 코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아이가 있다면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무리가 될수도 있으니까.. 신사이바시와 난바쪽을 구경하거나.
북쪽의 우메다를 보는 스케쥴로 바꿀 수도 있겠네요.
 
아.. 또 쓸데없이 길어진 감이 있습니다만.. 다음에는 오사카의 먹을거리와 관련해서 여행기를 써보지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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