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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맛하드 2303  비공감:-1 2010.02.23 05:29

매일 시험을 치르고 점수로 등수를 매기는 학교를 학생들이 좋아할리 없다. 하는 일마다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일등을 한 학생은 그 일등의 자리를 놓칠까 보아 전전긍긍하고 꼴찌를 한 학생은 그 꼴찌를 벗어나지 못할까 봐 속이 있는대로 타고 녹아내린다. 따지고 보면 일등병이나 꼴찌병이나 사람을 못살게 하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점수로 등차를 매겨 인간을 한줄로 세운다는 것은 굴비를 크기대로 엮어서 세상에 돈을 받고 팔려드는 심사나 다를 바가 없다.

몇 점을 받았느냐 몇 등을 했느냐고 매일밤 성화를 부리는 부모가 있는 집을 아이들이 좋아할 수가 없다. 너는 일류대학을 가야 할 것이고 무슨 과를 가야 출세를 하고 출세를 해야 사람 대접을 받는다고 아우성을 치는 어머니를 어느 아이가 부모품으로 여기고 기댈 것인가.

요즘은 학교에서나 집안에서나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쪽보다 일꾼이 되어야 한다는 외골수로 아이들을 몰아 가버린다. 그래서 아이들은 몰린 생쥐처럼 막다른 골목에서 기를 펼 수가 없다. 공자가 학문(學文)을 좋아하라고 하였지 재능을 연마하라고 하지는 않은 이유를 왜 우리들은 모를까? 학문은 지식을 탐구하는 학문(學文)이 아니라 사람이 가야 할 길을 찾아 걷는 것을 말한다. 무슨 일을 하든지 먼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공자가 누누이 말을 해 놓았지만 왜 우리는 그 말씀을 귀담아들으려 하지 않을까? 그래서 지금 우리는 무엇을 얻었는가? 공부를 못해서 죄송하고 성적이 나빠 죄송하다는 유서를 써놓고 5층 아파트에서 떨어져 자살한 어린 초등학생을 우리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사람답게 살려면 아이들을 무엇보다 지식의 노예로 몰아갈 것이 아니다. 사랑하며 살고 바르게 살고 그리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되고 난 다음 출세도 하고 명성도 얻고 돈도 버는 것이라고 아이들에게 타일러 줄 수 있는 부모 밑에선 투신자살을 해야 하는 어린이가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공자는 아마도 사람이 되는 길을 밟는 데 항상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생각을 버리지 마라고 했던 것이다.

<공자의 말씀>
사람이 되는 법을 배우는 것을 항상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심정으로 해라. 그렇게 해도 놓쳐 버릴까 싶어 두렵다. 이렇게 공자는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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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 전에도 이러한 글을 올렸더니 어떤 분 께서 님이 생각하고 쓰신 글 이냐는 리플이 달렸더군요. 저는 저러한 멋진 말은 못합니다. ^^;
공자께서 보고 듣고 말씀하고 행동하신 것 들을 책으로 펴 놓은 <모르면 모른다 하는 것이 곧 아는 것이다.> (술이 述而 편) 입니다. ^^;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제 자신에게 많은 반성의 시간을 갖게 하고 마음을 다스릴수 있게 해 주는 책 입니다.
 이 글들을 여기 타임포럼에 쓰는 이유는 제 나름대로의 생각이 좋은것은 서로 나눌수록 더 좋다 라는 생각에서 이렇게 쓰는 겁니다.
 여러분도 이 글을 읽고 마음을 추스릴수 있게 되면 정말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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