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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nann 2760 2010.02.13 14:34

네에, 눈사람 신한섭입니다...

 

네이버 IWC 클럽에서 들은 얘기 입니다. 2년 전엔가 유행 했던 '3자 사기'라는 수법입니다.

 

총 3인이 등장 합니다. 편의상 김철수, 홍길동, 고바우...이렇게 가정 하지요.

 

김철수: 시계 판매하려고 장터에 매물 올려 놓은 사람

홍길동: 사기꾼

고바우: 시계 구매 하고자 하는 사람

 

김철수가 착용하던 서브마리너를 장터에 올려 놓습니다. 이윽고 홍길동이 전화 합니다. 내가 그 시계 사겠다.

입금 해줄테니 계좌 번호 알려 달라. 김철수가 홍길동에게 본인 계좌 번호 알려 줍니다. 김철수 계좌에 돈이 들어 옵니다.

김철수는 일단 본인 통장에 돈이 들어오니깐 아주 해피한 마음에 시계를 홍길동에게 보냅니다.

깔끔한 거래로 보이시죠? 이제부터 일이 터집니다.

 

문제는 김철수한테 돈을 보낸게 홍길동이 아니라 고바우라는 시계 구매 희망자 입니다.

한마디로 홍길동이 고바우 한테 가서 김철수 행세를 한거고, 김철수 한테 가서 고바우 행세를 한겁니다.

 

고바우는 김철수 한테 시계 내놓으라고 하고, 김철수는 이미 보냈다고 합니다. 물론 이제 부터 홍길동은 잠적...

 

고바우는 억울한 마음에 소송 걸고, 그때 부터 김철수는 억울하게 경찰서 왔다 갔다...

 

일단 돈 보내준다고 하고 실제로 돈이 들어오는 순간 안심을 하는 것이 사람 마음입니다. 저라도 그러겠죠?

근데 그 돈 보내준 사람이 엉뚱한 사람이면 아주 낭패 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나한테 돈 보내준 사람이

나랑 시계 거래 건으로 통화 한 사람인지 엉뚱한 사람인지 분간 하기는 매우 힘듭니다.

 

그리고 판례상 본인 계좌로 엉뚱하게 잘못 입금 된 돈을 마음대로 쓰면 안됩니다.

 

보통 우리 상식에 시계 거래상 일어나는 사기 거래는 내가 누군가에게 입금 해주고 시계가 안오는 경우만

있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사기 수법도 있다고 합니다. 물론 양쪽으로 적절한 타이밍에 사기를

쳐야 하니깐 쉬운 사기는 아니죠.

 

하지만 서브마리너 같이 항상 구매자/판매자가 장터에 존재하는 시계라면 해볼만 한 사기 입니다.

사겠다는 사람 항상 있고, 판다는 사람 항상 있으니깐 난 중간에서 연결만 해주고 빠지는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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