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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이하가 제가 오늘 소비자타임에 방금 올린 글입니다.
아버지가 오늘 부산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김포공항으로 오신다고 하길래 제가 아침에 김포공항으로 가서
모시고 오던 중에 일산에서 점심을 먹게됐습니다. 정발산동. '명가원설렁탕'
거기서 있었던 일입니다. 여러분도 참고하시라고 올립니다. 정말 사람으로 붐비는 식당이었는데
정말 실망스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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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은 이렇습니다. 오늘 2월 10일 12시 30분 가량 일산 정발산동에 있는
명가원에 아버지와 함께 갔습니다. 시킨 음식은 도가니탕과 갈비탕.
제가 갈비탕을 먹었는데, 그 중 뼈에 붙은 갈빗살이 칼로 손질하지 않고
누가 뜯어먹다 남긴 고기 같았습니다. 아버지에게 이거 한 번 보시라고..
아버지는 그냥 그런 고기가 있다. 라고만 말했습니다. 전 이상해서
그 뼈가 붙은 고기 두 덩어리는 먹지 않고 놔뒀습니다. 음식을 다 먹은 후,
아무래도 이상했는지 아버지께서 종업원을 불렀습니다. 여종업원이 오고나서는
제가 이거 고기가 이상하다고. 누가 뜯어먹다 남긴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도둑놈이 자기 도둑놈이라고 합니까? 딱 잡아떼지도 않고 자기네
집은 고기를 칼로 손질한것이기 때문에 그런일 없다고..
작은 소리로 몇 마디 하더니 바쁜 척 그냥 사라지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바로 전 의구심이 증폭됐습니다. 제대로 된 고기라면
제대로 해명을 하고 가야 그나마 덜 의심할텐데.. 뭔가 당황한 듯이 보였습니다.
거기다 해명도 안하고 스리슬쩍 그냥 자리를 떠버리니... 음식값은 그냥 지불하고 나왔습니다.
대신 핸드폰 카메라로 사진이나마 찍어왔습니다.
(음식도 챙겨오고 싶었지만 그 당시에는 생각 못하고 그냥 나왔습니다)
솔직히 이 글 올려서 정말 그 가게가 사실을 알게되고 깊이 반성하게 되리라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조금이나마 이 사실을 인식하게 된다면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똥이 더러워서 피한다는 말이 있는데 뭐 저만 이런 꼴 당한거면
괜찮겠지만 그 식당 정말 붐비고 잘되던데.. 모든 사람들이 그런 음식 먹는다고
생각하면 정말 괘씸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 사진의 고기(약간의 살이 붙은 고기 두 덩이)가 정말 먹다 남긴 게 아닐 수도 있지만 첫 번째 사진 고기의 하얀 부분을 보면 누가 이로 긁은 듯한 자국이
있어서 누구라도 의심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트집을 잡고자
찍은 사진이 아니고 먹지도 않은 고기가 저 상태였습니다.
이상입니다.
댓글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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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sche
2010.02.10 14:39
누가봐도 먹다 남긴 고기 덩어리 같은데요..... -
보보스
2010.02.10 14:43
포르쉐/ 그렇죠? 결코 제가 먹은 고기가 아닌데 저런 게 나와서... 한 방에 이거 뭐야? 누가 먹다 남은 걸 넣었어 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습니다.
정말 괘씸해서 사진 찍어왔습니다. 사진 찍는 거 계속 종업원들이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졌지만 꿋꿋이 찍었습니다. -
Porsche
2010.02.10 14:44
이런거는 디X인사이X에 올리시면 아마 파장이 클듯합니다.
먹을걸로 장난치는 놈들은 혼좀나야되요. -
클래식
2010.02.10 14:47
의심은 가지만 사진상으로 보기에는 누가 먹다 남긴건지 조리과정에서 찢어진건지 구분하기 힘든 것같습니다. -
보보스
2010.02.10 14:50
클래식/ 고기 하얀 부분에 이 자국이 나 있는 걸로 추정되는 흔적이 있어요. 물론 정말 아니라면.. 제가 손해배상을 해고도 남겠지요.
그런데 음식점에서 제대로 해명도 안하고 은근슬쩍 자리를 뜨는데... 이건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
비니비니
2010.02.10 15:09
이건 아무리 중립에서 보려고 노력해도...뜯다남은 고기가 아닐까 합니다.......정말 칼로 손질한것과는 완전 차이가 있네요. -
No.1
2010.02.10 15:15
갈비손질은 거의 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저렇게 뜯어진 흔적은 누가 먹다 남긴 것으로 밖에 안보이는데요. -
자토이치
2010.02.10 15:22
기분 상당히 나쁘셨겠는데요 ㅡㅡ;; 어떻게 된건지 ... -
endlesslover
2010.02.10 15:34
물어뜯은 흔적이군요... 대체....... 멉니까.. 음식은 신뢰로 먹고 사는 장사인데.. 망해야할텐데.. 저런곳은 좀......... -
퍼피77
2010.02.10 15:37
저도 식당하지만... 저렇게 큰건 아니구요... 종종 실수로 이상한 경우가 꽤 있습니다...ㅠㅠ 무조건 죄송하다고 하죠...ㅠㅠ 손님밥상에 나가는 반찬,밥등 손님먹는거랑 똑같이 그 그릇에 그 숟가락으로 저희도 ㅇ먹습니다... 알고도 진짜 뜯어먹는걸 넣었다면 저런 가게는 장사 다한거지요... 근데 저도 사진상으로는 뜯어먹던건지 원래 그런건지 잘 모르겠네요... 뜯어먹은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하고.. 하여튼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분 불쾌할듯... 죄송하다고 하면 되는건데...ㅠㅠ -
아빠가 사준 돌핀
2010.02.10 15:46
사진상으론 잘 모르겠네여.. ㅡ.,ㅡ -
클라우디아
2010.02.10 15:59
음... 나름 큰 식당인데 누가 뜯던 고기를 다시 내놓았을 것 같진 않지만.... 국물을 우려내기 위해 다시 집어 넣었던 것이 망에서 빠져 나온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뭐 그렇다고 그것도 잘한건 아니지만요... -_- -
디올
2010.02.10 16:11
저도 사진상으로 잘 모르겠네요... -
반즈
2010.02.10 16:25
이 사진들 가지곤 확실히는 모르겠습니다...
한푼이라도 아끼려하는 개인식당도 아니고 저 정도규모 식당이면 고깃덩이 하나 아끼려고 저런식으로 영업은 잘 안하지요...그래도 모르는 일입니다만...
하여간 대한민국서 전혀 모르는 사람 뭘 믿는다는 것 만큼 위험한 일이 또 있다고 보시나요? ^^ -
보보스
2010.02.10 16:44
반즈님 말씀대로 저렇게 큰규모의 식당이 고깃덩이 하나 아끼려고 이렇게 영업은 안하리라 생각도 듭니다만... 그 때 상황의 저 고기를 보시면
--;; 저 하얀부분에 살짝 긁힌 자국이나 이에 뜯겨진듯한 느낌..(찢어졌을수도 있겠지요)을 봤다면 제 입장이 이해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너무 깊숙이 파여있더라구요. 그냥 찢어졌다고 보기엔... 힘들었습니다)
처음엔 저희 아버지도 그냥 그렇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종업원 불러 놓고 얘기하다가 종업원이 은근슬쩍 가버리는 겁니다.
그래서 이거 해명도 안 하고 가니 뭔가 이상하다고 더 의심하게 됐지요. 문제가 없다면 해명하면 될 일 아닌가요?--;; 뭐 증거가 없으니
아니라고 하면 알 길이 없지만요.
-
Mr.시계
2010.02.10 16:52
뜯은것이든 아니든..고기가 붙어 있어야할텐데...고기는 없고...자국만 있네요....마음에 안듭니다.. -
ena B
2010.02.10 17:00
저건 뭐 90%는 대충 뜯다 남긴걸 누군가가 다시 넣은것 같네요.. ㅋㅋ
실수일수도 있고.. 누군가가 알면서 그런걸 수도 있구요..
명가원은 저도 예전에 자주가던 곳인데.. 그런식으로 장사 할 집은 아닙니다만..
식당 직원들 아무리 교육 시켜도, 지 고집대로 하는 사람들 있습니다.
자기 생각에 아까우면 퇴식상은 다 버리라고 해도 주인몰래 재활용하는 아줌마들 꽤 있죠..
'아휴 이걸 아까워서 어케 버려' 이런 생각으로 주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자행되는 일들..
반찬이나 음식의 정해진 레시피도 맘대로 무시하는 고집불통 식당 아줌마들도 있구요 ^^
주로 주방장 보다는 주방보조 아줌마들이 자기맘대로 하고요,
홀 책임자나 고참직원 보다는 신참이지만 나이많은 아줌마 직원이 사고를 치죠 ^^
그나저나.. 그걸 어케 끝까지 드셨대요... 비위도 좋으시네요 ^^
입으로 물어 뜯으면서 타액이 묻었을텐데.. 그게 빠져있던 갈비탕을.. -_-;
아 또.. 아버님은 데리고 오는게 아니고 모시고 오는거에요 ^^ -
랩의마술사
2010.02.10 17:15
정말 곰탕 재탕하듯이 다먹고난 갈비뼈만 따로 모아서 육수 끓이다가 저게 고기가 좀 붙어있으니 다른 고기랑 섞여서 들어갈 수도 있겠군요..
예전에 중국산 통조림 갈비탕 파동이후로 아직도 탕종류 먹기가 찝찝합니다 -
대가리
2010.02.10 17:25
ㅠㅠ 제 눈으로 보기에도 저건 남은 재료 재탕으로 보이네요 -
보보스
2010.02.10 17:31
에나 비/ 아 옙. 모시고 오는 거지요. 제가 두서없이 쓰다보니.. 아무튼 긴가민가한 상태에서.. 먹었기때문에.. 제대로 된 애들만 먹었지요.
머 컨슈머 관련 사이트에는 다 제보를 했으니
처리중이라 뜨는데.. 어떻게 결론이 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정말.. 먹다 남긴게 아니라고 판명이 나면 전화걸어 정중히
사과해야겠지요. 그러나 먹다 남긴거라면... 뭐... 말이 필요할까요. -
민트
2010.02.10 18:01
누가봐도 이미 한번 뜯은 갈비네요...
예전에 곰탕먹으러 갔는데...
옆에서 상치우던 아주머니가...
혼잣말로...
아니~체에도 못거르게 깍두기 국물을 부어 먹어~
그 뒤로는...
탕먹기다 영 찝찝합니다.
그래도..
먹으로 가는 현실....ㅎㅎㅎㅎ -
초고슈~
2010.02.10 18:30
의외로 개념없는 상인들 고깃덩이 하나라도 아낄려고 눈에 뻔히 보이는 행태를 일삼는 인간들 많습니다. 오히려 영세하게나마 자기이름걸고 명예롭게 봉사하는 일부 개인이 더 맘에듭니다.
사진상 딱 봐도 언넘이 뜯고 버린걸로 보이는군요. 칼로 손질한게 저모냥이라면.. 할말없고.. 아마 주방장이나 사장이 입으로 손질했나봅니다.
그리고 혹여나 잘못이 없다고 판명이 나도 명가원에서 충분히 의심해볼만한 사안인거같은데...고객이 굳이 사과할일은 아닌거 같군요.
요즘같은때는 어찌보면 모르는게 약입니다. ㅎㄷㄷ -
크레이지와치
2010.02.10 18:47
오늘 대전 대막골 감자탕집 가서 감자탕 먹는데 감자탕이 쉬어서 나오더군요.
고추는 제대로 안씻었는지 농약 냄새가 풀풀 나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그냥 대충 먹고나왔습니다. -
윈킴
2010.02.10 19:09
으악... 정말.. 상상초월 -
thinman
2010.02.10 19:23
저도 예전에 서초지역의 연예인과 운동선수 사진과 싸인을 잔뜩 붙여놓앗던 모 갈비집에서 갈비탕을 먹다가 뜯다남은 갈비가 나온적이 있었습니다. 갈비집에서 가서 갈비탕만 시키면 이런 경우가 종종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
악동클럽
2010.02.10 20:31
이런 된장 ~ ㅎ -
urologist
2010.02.10 21:20
이건쫌.. -
이니
2010.02.10 23:21
아,,, 먹을거 가지고 장난치는 인간들,,, ㄷㄷㄷ -
태꽁이
2010.02.11 01:20
사진 상이라서 잘 모르겠지만 그냥 느낌은 정말 먹다가 다 뜯고 남은것 같은 느낌이네요..ㅜㅜ -
eungjin
2010.02.11 01:37
같은 직종이라 조심해야겠어요^^ -
골든골게터
2010.02.11 01:56
이런.....1 -
TimeWalker
2010.02.11 05:03
렛츠무브님 저도 명가원 가서 먹어봤는데 4명이 가서 갈비탕 4개 시켜먹었었는데..
4그릇다 저런 고기가 나왔습니다.. : )
재활용한다기 보다는 저렇게 조리를 한다고 생각하는게 마음이 좀 더 편할거 같습니다.
결과 나오시면 한번 자게에 올려주세요 -
inside
2010.02.11 08:18
많이 찝찝하셨겠네여 -
watcher
2010.02.11 09:12
충분히 오해할 소지가 있는 살점이네요 ㅜㅜ -
senstime1
2010.02.11 09:42
저건 물어보면 종업원이 잘 대답을 해줘야 하는데 걍 얼버무리니 의심이 가는듯하네요... 그리고 예전 좋은나라 운동본부던가 그거 못봤습니까? ㅋ 그 유명한 음식점들도 무더기로 걸리더만 ㅋㅋㅋㅋ -
라니
2010.02.11 10:40
설마 누군가 뜯은고기를 저런 큰 가게에서 넣진않을것 같은데.... 근데 모양이 너무 거시기하네요... 저같았음 먹기전에 바꿔달라고 하거나 계산않고 나갔을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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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리스
2010.02.11 12:00
먹는걸로 장난안치면 벌받습니다....ㅠㅜ -
L_nojm
2010.02.11 13:29
누가 뜯어먹은거처럼 보이긴하네요....요즘엔 식당가기가 진짜 껄끄러워요..언론에서 음식장난치는걸 많이 보여줘서ㅠ -
인생사리
2010.02.12 00:22
사실이라면...무서운 세상이네요 -
보챌리
2010.02.12 12:10
구청에 신고하세요 -
화려한편지
2010.02.17 01:46
음 타액걱정은 좀 덜으셔도 돼겠습니다 보통 넣더라도 씻고 넣더군요...^^;;; -
빤
2010.03.02 01:32
바로 신고해주세요.. -
알오
2010.03.16 23:08
음 저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