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브먼트 초보가 조심스레 질문 던져봅니다.

잘 알지는 못하지만 아는데까지만 답변 드립니다.
ETA는 스와치 그룹 산하의 무브먼트 생산 회사로 알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벨쥬, 푸조, 유니타스들은 별개의 무브먼트 제조회사인데 ETA에 흡수 합병되었구요. 아직도 무브먼트에 기존의 이름이 붙는건 과거의 잔재라고 할 수 있겠죠. ETA 자체가 에보슈 제조 연합인가.. 의 약자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생산 공장이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중국에 있을거 같지는 않네요.

생산되는 에보슈는 회사에 따라 수정을 가하고 별도의 Cal.No 를 붙이기도 합니다만 원칙은 잘 모르겠군요. 아마 회사마다 다르지 않을까요? 그리고 앞으로 ETA 가 생산하는 범용 무브는 에보슈 상태의 공급을 중단하기로 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회사마다 인하우스 무브먼트의 생산에 박차를 가하거나 다른 대체품을 찾고 있다.. 정도로 알고 있구요.

저도 그냥 알고 있는대로만 적었으니.. 고수님들이 정확하게 수정해주시면 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해봅니다.

덧글이 더 많이 달리리리 기대하면서.. ^^

그나저나.. 얕은 지식님은.. 닉네임을 진지하게 생각해 보시지요. 나중에 우수회원 달고 재가입 고민하시지 마시구요. ㅎㅎ

로키님의 친절한 답변^^


그런데 밑에 내용보고 빵 터졌습니다.^^`

음... 저도 무심코 만든 아뒤때문에 고민이 많다는 ㅎㅎㅎ

스와치가 스위스가 아닌 중국 업체인가요? ㅎㅎ

Cal.은 Caliber의 약자로 모델명 No. 어쩌구라고 하는 것처럼 업체들이 무브먼트 식별을 위해 번호나 기호를 쓰면서 그냥 앞에다가 붙혀주는 겁니다.

에보슈는 반완성 상태의 무브먼트 또는 부품을 말하는 것으로 아무 수정이나 개량이 가해지지 않은 기본적인 상태의 무브먼트를 지칭하기도 합니다.

로키님 말씀처럼 ETA 이름 자체가 에보슈이듯이 ETA는 예전부터 여러 업체들에게 에보슈를 공급해왔습니다.

에보슈를 구입한 업체들은 에보슈 상태 그대로 쓰기도 했지만 재가공을 하여 사용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말씀하신 셀리타는 ETA 에보슈를 전문적으로 재가공하여 부가가치를 높히던 회사였습니다.

시계산업이 쿼츠쇼크로 빌빌거릴 때 최선책이라고 생각되어 구체화된 이런 분업화 구성은 시계산업이 다시 활기를 되찾게 되면서 점점 틀어지기 시작합니다.

업체들이 값싼 ETA의 에보슈를 가져다가 기능과 별상관없고 별로 어렵운 작업도 아닌 미관 향상에 신경을 써서 엄청난 이윤을 챙겼기때문이죠.

시계 판매가 늘어나면서 ETA 매출도 상승하기는 했으나 핵심 기술과 제품을 보유하지도 못한 업체가 자신의 제품으로 장난치며 벌어들이는 이윤을 생각하면 열받을 수밖에 없었죠.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사람이 챙기는 형태라고 할까요?

그래서 ETA가 에보슈가 아닌 완성품 형태로만 무브먼트를 외부에 판매하겠다는 전략을 구사하게된 겁니다.

음.... 다른얘기지만... 클래식님의 여러 유용한 이야기와 정보를 그동안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
클래식님의 덧글을 읽다가... Caliber문구가 Calibre 아니였나하는... 깅가민가한 부분이있는데요...
둘다 같은 의미겠지요?

caliber=calibre 입니다.
theater=theatre 처럼요.

다들 감사합니다^ㅡ^ //클래식님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사람이 챙긴다라는 인용구가 정말 와닿네요ㅎㅎ 감사합니다. 로키님 저 시계는 좋아하지만 아는거 거의 없어요 ㅎ 알면 알수록 더 얕아지는 느낌이랄까 ㅋ 어쨋든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아하 그런.. ㅋㅋ 영국식 미쿡식 입니다 ㅋ

정보 얻어갑니다 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