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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저는 이**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식구들이 버섯을 워낙 좋아해서 1년 365일 버섯이 상에 안올라가는 날이 없을정도입니다.
그날도 버섯을 사려고 보니 표고버섯이 상태도 별로 안좋은데 가격이 넘 비싸더라구요.
옆에있던 젊은 남자직원에게 버섯이 품질이 영 안좋다 근데 가격은 왜일케 비싸냐 시장가서 사도 이보다 싸고 좋겠다했더니
대뜸 "아줌마 이게 뭐가 나빠요? 이게 알지도못하면서 뭐가 나쁘다는거에요? 이정도면 좋은건데" (버섯을집어 내 코앞에 대고)
ㅡ.ㅡ+
성질확~나서(저도 좀 다열질이라) "버섯으로 반찬해봤어? 내가 버섯박사야 알아? 이것도 버섯이라고 깔았냐? 멍청한것들이
뭘알겠어" 획~ 돌아서 생선매장으로 이동.
잠시후 다시 버섯매장옆을 지나는데 아까 그늠이 사악~스치면서 내 귀에대고 씨팔~~
"이 싸가지가 지금 머라했어? " 그시키 일단 말로 죽여놓고 죄송하다고 사정하는 옆에 직원들한테 소리 버럭버럭질러서
버섯 2000원어치 사가지고 집에 오자마자(그날따라 점장이 자리비웠슴) 바로 본사홈피에 니네가 파는 버섯 품질검사를
내가 직접해서 그품질에 그 가격이 맞는건지 인터넷에 사진과함께 깔아야겠다 .. 직원교육 절라 잘시켜서 좋은회사다..등등
글올렸더니 그늠시키 짤리고 다음날 매대에 버섯 다 치워지고 난리도 아녔었습니다.
그런일이 있고 한 몇달 지났을라나...마트 문닫을시간쯤 됐는데 급하게 살게 생겨서 후다닥 튀갔더니 무전기든 아저씨가 입구에서
폐장시간이라고 못드가게하는데 무전기에서 흘러나오는말...
"그아줌마 조심하세요 잘못하면 바로 싸가지나옵니다."
아줌마 얼른 사고 나오세요. 보내주더군요 ㅡ.ㅡ^
여튼 그일이후로 부평살때는 이**에서 장볼때는 정말 편안하고 쾌적한 쇼핑을 즐길수있었습니다. ㅋㅋㅋ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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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보스
2009.12.2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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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리아
2009.12.24 16:15
렛츠님 제가 물건고를때는 좀 까칠한편이라 이사갈때마다 몇달에 걸쳐 길들이기를 해놔야 수년간 편히 장을 볼수있답니다. ㅡ.ㅡ,,
이곳으로 와서도 백화점 인터넷배송직원들 길들이느라 애묵었습니다. 머 길들인다기보다는 내가 주문한물근은 어떤걸로 보내줘야한다는걸 익히게해주는거죠. ㅋㅋ -
ena B
2009.12.24 16:16
멋지십니다!! 오랜만에 여성회원분을 뵙네요 ^^ -
7326487
2009.12.24 16:23
그렇게 무전이 바로 올 정도면.. 대단한 포스가 있으신가 보군요 ㅎㅎ -
나는 나다.
2009.12.24 16:48
ㅎㅎㅎ무서워라^^* -
지지맨
2009.12.24 17:00
진짜 귀에대고 씨팔이라니... 버섯으로 때려 죽일놈이네요 ㅠㅠ -
오마리아
2009.12.24 17:04
지지맨님/ 진짜그랬어요. 더러운 성질로 격안떨어지게 성질내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몰라요. -
코엔지
2009.12.24 17:18
하하하하하..재미있지만... 매장 입장에서는 무서운... -
날다람쥐
2009.12.24 18:05
솔직히 둘다 잘못했네요..ㅋㅋㅋ -
박격포
2009.12.24 18:30
ㅋㅋㅋㅋ 미치겠습니다.... -
화려한편지
2009.12.24 19:45
흐음 직원분도 잘못하셨지만...선빵치신...^^;; 물론 말투를 잘모르니 아닐수도있겠지만요~ -
바로크
2009.12.24 20:19
ㅋㅋㅋㅋ -
지지맨
2009.12.24 21:22
ㅋㅋㅋ 아니 근데 원래 고객이 화를 내도 서비스업인데 참았어야 되죠 ㅋ 진짜 참을줄 몰랐네요 그 결과 직장도 잃었지만 ㅡ_ㅡ;; -
jubyjuby
2009.12.24 21:24
버섯에 대해서 아냐 모르냐 따지며 욕까지 한 직원은 백번잘못했지만 그전에 너무 우악스럽게 따지고 들어가신건 아닌지요.. 너무 직원분께 심하게 대하신건 아닌지 생각도 듭니다... 양쪽 입장의 말을 들어봐야 알수있는거지만... 조금 지나치신것도 있으신것 같아요^^
힘들게 살아가시는 직원분들입니다. 너그럽게 생각해 주세요~ 버섯질이 나쁘면 거기서 사지않으시면 됩니다~ 페장시간 다되서 마트 들어갈려고 하신것도 조금 억지가 아닌가 해서.... -
불일암의뜰
2009.12.24 21:54
아~~~~~~~~~~~~~~~~~ 댓글을 달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 남깁니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 제 소견입니다..
아~~~~~~~~~~~~~~~~~~~~~~~~ -
오마리아
2009.12.25 01:01
요즘에는 이**가 친절도가 꽤나 높아진 편이지만 제가 그전에 살던 곳은 너무 서민적인 동네라서인지 97~8년도에는 지금처럼 그렇게 친절하지않았습니다. 나는 고객으로 그곳에 간것이지 아줌마라는 소리(요즘 백화점이나 할인점에서 어디 고객한테 아줌마라고하나요)를 들으러간곳이 아니였고 고객이 품질에 만족스럽지못해서 지적을 했을때는 귀기울여 들어야하는것이 서비스업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마땅한 자세라고 여겨집니다. 그렇게하기싫으면 고객이 안가면 되는게아니라 그런직원이 그만두어야하는게 정상입니다. -
비니비니
2009.12.25 03:00
오마리아님.ㅎㅎㅎㅎ 멋진 여성분입니다.ㅎㅎㅎ 정말 오랜만에 보는 얼마안되는 귀중한 여성회원님.ㅜㅠㅜ -
ena B
2009.12.25 03:16
자기 어머님이 모르는 남자에게 "C8" 소리를 들엇다면 칼들고 설치실 분들이면서 ㅋㅋ
아무리 고객이 좀 까다롭게 굴엇다기로서니, 욕은 아니지요?
절대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
이런 추측 우습지만.. 그쪽 업계 관계자 분들 아네요? 혹시? ㅋㅋ -
jubyjuby
2009.12.25 09:23
관계자 그런분 아닙니다^^ -
tommyjk
2009.12.25 17:49
직원도 나빴고 오마리아님 글을 봐도 바람직한 모습은 아닌듯 합니다 ... ㅎㅎ -
Double
2009.12.25 23:33
오마리아님은 단골 많으시겠어요^^
섬세한 고객은 마음에 오래 남지요..
님의 배짱에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 무전기 뺏어서 바닥에 태기쳐주시지 그러셨어요;;;ㅋㅋ